유네스코는 2018년 세종대왕 문해상의 수상단체로 아프가니스탄 비영리단체 ‘교육을 위한 아프가니스탄 지원(AAE)’와 우루과이 교육문화부를 선정했다.

1965년 9월 8일을 기념해 ‘세계 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로 정한 유네스코는 매년 이날을 기념해 국제사회의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시상해왔다. 지난 1990년부터 2017년까지 52개의 단체 및 개인에 시상해 온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은 우리 정부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정신을 알리고 문맹 퇴치에 기여하고자 제정했다.

‘교육을 위한 아프가니스탄 지원(AAE)’은 정규 교육에서 소외된 여성들이 교육을 이수하고 사회에 완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내전으로 많은 이들이 정규 교육과정을 받지 못했지만 AAE에서 지난 2003년부터 아프가니스탄 6개 지역에 교육을 실시하여 3,000여 명이 혜택을 받고 이수생 80%가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하거나 안정적인 취업에 성공했다.

우루과이 교육문화부에서 실시하는 ‘영속적인 학습’ 프로그램은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20세에서 35세까지의 젊은이들에게 문해 및 직업기술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개인별 문해 수준에 맞게 고안된 방법으로 문해, 수리, 직업, 기술 등을 결합해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9,50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그 중 8,000여 명이 이수했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7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글날 572돌을 맞이해 수상 단체 관계자들을 국내에 초청해 한국의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