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교육부장관 김상곤)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윤여각)은 9월 12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대한민국 문해의 달(9월) 선포식’과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문해교육 관련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비문해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여 잠재학습자의 의욕을 북돋기 위해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문해의 날(9월 8일)’이 있는 9월을 문해의 달로 선포하고 각종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매년 9월 문해의 달 선포식을 해왔다.

문해교육 학습자들의 사연을 담은 ‘제7회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는 11,832명의 문해학습자들이 문해교육을 통해 이겨낸 삶의 역경, 한글 공부의 즐거움, 꿈과 희망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시화전 최우수상(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은 심사위원회 심사와 국민투표를 거쳐 “한글을 배우고 난 뒤 처음으로 이름 석 자를 읽고 투표를 하게 되었다.”는 장현명(74세)씨 등 10명이 받는다. 

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장현명 씨 작품 [사진제공=교육부]
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장현명 씨 작품 [사진제공=교육부]

시화전 수상작은 9월 11일(화)부터 13일(목)까지 세종문화회관 인근 세종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11월까지 전국 71곳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금융·정보·교통안전 등 생활문해교육 확대에 따라 은행 이용과 휴대폰 사용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학습자들의 사연도 있었다. 생활문해교육은 금융, 교통안전, 정보 등 문해학습자에게 필요한 기초생활역량 향상을 지원한다. 

생활문해교육 체험부스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금융감독원, 도로교통공단,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키즈엠, ㈜스테들러코리아 등 연계기관이 준비한 문해교육과 관련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금융사기 방지교육 및 금융상담, 가상현실(VR)기기를 활용한 운전체험, 한글로 맞추는 국내여행지 퀴즈 체험, 나만의 메시지를 넣은 동화책 만들기, 문해학습자를 위한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문해교육 홍보대사로 김용택 시인과 한복선 요리연구가가 위촉되었다. 홍보대사는 교육부와 함께 문해교육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문해교육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읽기, 쓰기, 셈하기 능력을 포함한 사회ㆍ문화적 기초생활능력 등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며 교육부는 2006년부터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문해교육은 국가가 미처 책임지지 못한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책무를 다하는 것으로, 문해학습자의 배움을 응원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