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12개국의 20개 대학과 기관에서 온 무형유산교육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7일 서울 서머셋펠리스호텔 2층 세미나실에서는 ‘무형유산과 고등교육에 관한 국제 포럼’이 개최되었다.

지난 17일 아시아태평양 12개국 20개 대학 전문가들이 서울 서머셋펠리스호텔에서 '무형유산과 고등교육에 관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홈페이지]
지난 17일 아시아태평양 12개국 20개 대학 전문가들이 서울 서머셋펠리스호텔에서 '무형유산과 고등교육에 관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홈페이지]

이날 포럼의 핵심 주제는 ‘아시아 태평양지역대학에서의 무형유산 교육’과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공동체 기반 접근: 고등교육기관의 역할’이었다. 각국 전문가들은 자국 및 대학의 사례를 중심으로 무형유산 교육에 관한 의견을 피력했다.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측은 “무형 유산의 보호를 위한 교육의 역할에 관한 토론을 바탕으로 교육분야의 무형유산 연구를 활성화하고자 한다.”며 “연구자와 기관 간의 논의를 통해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인도 비자야와다설계건축학교 아마레스와르 갈라 교수의 기조연설 ‘무형유산보호의 시너지-대한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를 시작으로, 오전 세션에서는 방글라데시의 사례와 필리핀의 새 일반교육과정, 호주 딘킨대학 사례, 네팔 카트만두대학 사례 등 발표에 이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최공호 교수가 기술문화 중심 교육과정의 얼개와 지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애슐리 커닝햄 유네스코무형유산과 전문관이 유네스코의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공동체 기반 접근 노력과 학계와 무형유산 실연자 통합하기와 관련해 2차례 발표한데 이어 인도 테즈푸르 대학 사례와 호치민베트남국립대 티투항 쯔엉 교수가 ‘대학에서의 공동체기반 무형유산 훈련’주제 발표 등이 있었다. 또한 일본 교토대 아야코 후지에다 씨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토착목재 주택 및 건축기술 보호에 관해 발표했고, 베트남 호치민문화대학교 팜란 흐엉씨는 호치민시립박물관의 전통공예전시를 분석하여 박물관의 학습환경과 관련해 발표했다.

'무형유산과 고등교육에 관한 국제포럼'에 참석한 고등교육 전문가들은 18일과 19일 양일간 고등교육기관 네트워크 회의를 충남 부여에 있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개최한다. [사진=문화재청]
'무형유산과 고등교육에 관한 국제포럼'에 참석한 고등교육 전문가들은 18일과 19일 양일간 고등교육기관 네트워크 회의를 충남 부여에 있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개최한다. [사진=문화재청]

포럼에 이어 이들 고등교육기관 종사자들은 18일과 19일 양일간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고등교육기관 네트워크 회의를 할 예정이다. 이 회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고등교육기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는 방법과 실질적인 운영 방식에 대한 사항, 미래 협력 계획을 논의한다.

이번 포럼 및 네트워크 회의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영모)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아태센터), 유네스코방콕사무소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문화재청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