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 9.84m의 통신사행렬도를 만나다
400년 전, 9.84m의 통신사행렬도를 만나다
  • 김민석 기자
  • arisoo9909@naver.com
  • 승인 2018.07.11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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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조선통신사 고문헌전시 및 강좌 개최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7월 3일(화)부터 9월 30일(일)까지 본관 5층 고문헌전시실에서 ‘400년 전, 9.84m의 통신사행렬도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이는 2017년 10월 31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조선통신사 관련 고문헌 전시이다.

조선은 1607년부터 1811년까지 12회에 걸쳐 일본 에도 막부의 초청으로 통신사를 파견하였고,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은 이 외교사절단에 관한 자료의 총칭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통신사 관련 국내 기록물 64건 124점 중 국립중앙도서관은 1711년과 1743년을 제외한 10회의 통신사 관련 세계기록유산 24건 36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중앙도서관 소장 조선통신사 관련 세계기록유산 원본 전체를 만날 수 있으며, 1624년에 제작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조선통신사 행렬도인 ‘인조2년통신사행렬도’도 확인할 수 있다.

통신사행렬도. 국립중앙도서관은 7월 3일(화)부터 9월 30일(일)까지 본관 5층 고문헌전시실에서 ‘400년 전, 9.84m의 통신사행렬도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통신사행렬도. 국립중앙도서관은 7월 3일(화)부터 9월 30일(일)까지 본관 5층 고문헌전시실에서 ‘400년 전, 9.84m의 통신사행렬도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또한, 조선통신사 관련 이외에도 가로 8.14m의 '영남호남연해형편도'도 함께 전시한다. 이는 18세기 군사지도로, 지도를 통해 경상도와 전라도 모든 해안의 수군기지와 전함 배치 등 해군방어체제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 조선은 통신사 파견을 통한 평화외교의 노력과 함께 국방강화에도 노력했음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특히, ‘인조2년통신사행렬도’와 ‘영남호남연해형편도’는 원본과 동일한 영인본을 제작 및 전시하여, 관람자가 직접 지도를 만져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인조2년통신사행렬도. , ‘인조2년통신사행렬도’와 ‘영남호남연해형편도’는 원본과 동일한 영인본을 제작 및 전시하여, 관람자가 직접 지도를 만져볼 수 있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인조2년통신사행렬도. , ‘인조2년통신사행렬도’와 ‘영남호남연해형편도’는 원본과 동일한 영인본을 제작 및 전시하여, 관람자가 직접 지도를 만져볼 수 있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전시와 더불어 오는 7월 13일(금) 오후 2시에는 조선통신사 관련 전문연구자인 부산대학교 한태문 교수를 초청하여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되다’란 고문헌강좌도 개최한다.

조선통신사는 표면적으로는 상호 교린의 외교사절이었다. 하지만 그 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일본인과의 문화교류를 염두에 두고 구성원을 선발한 문화사절이기도 했다. 문화사절로서의 긍지를 바탕으로 자신의 재능을 과시하려는 조선통신사와 선진문화에 대한 갈망과 함께 이국인에 관한 깊은 호기심으로 무장한 일본인과의 만남은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으로 이어졌다. 곧 시문 창화와 필담으로 대표되는 문학과 학술의 교류를 비롯하여 서화와 음악 그리고 연희로 대표되는 예능의 교류, 의복·음식·민속으로 대표되는 생활문화의 교류 및 의학과 조선(造船)으로 대표되는 기술문화의 교류 등이 그것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통신사 관련 국내 기록물 64건 124점 중 국립중앙도서관은 1711년과 1743년을 제외한 10회의 통신사 관련 세계기록유산 24건 36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중앙도서관 소장 조선통신사 관련 세계기록유산 원본 전체를 볼 수 있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통신사 관련 국내 기록물 64건 124점 중 국립중앙도서관은 1711년과 1743년을 제외한 10회의 통신사 관련 세계기록유산 24건 36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중앙도서관 소장 조선통신사 관련 세계기록유산 원본 전체를 볼 수 있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한태문 교수는 “임진왜란이라는 비참한 전쟁을 경험한 양국은 조선통신사를 매개로 활발한 문화교류를 펼친 결과 상대에 대한 무지와 편견을 극복하고 상호 이해의 우호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국제 외교사상 보기 드문 문화사행이었던 조선통신사와 관련된 각종 기록물은 평화의 구축과 유지를 위해 노력했던 한일 양 국민의 경험과 지혜가 응축되어 있는 양국의 종합자산이자 역사적 경험으로 증명된 평화적·지적 유산이다. 따라서 이들 기록물은 오늘날 항구적인 평화 공존과 이문화 존중을 지향해야 할 인류공통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세계기록유산의 자격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고문헌강좌 참여는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http://www.nl.go.kr/)의 ‘공지공고’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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