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 무형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한국과 북한, 몽골, 중국, 일본 5개국 관계자 회의와 몽골, 키르기스스탄, 타지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의 무형유산 풍경을 담은 영상‧사진전이 몽골에서 열렸다.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몽골 외교부 대회의실에서 '2018년 동북아시아 무형유산 보호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한다. [사진=문화재단]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몽골 외교부 대회의실에서 '2018년 동북아시아 무형유산 보호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한다. [사진=문화재단]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허권)와 유네스코북경사무는 공동으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몽골 외교부 대회의실에서 ‘2018년 동북아시아 무형유산 보호 네트워크’회의를 개최했다. 동북아시아 5개국이 지역의 무형유산 교육과 보호활동을 공유하고 협력관계 구축 방법을 논의하는 회의에는 한국과 중국, 몽골의 유네스코국가위원회 유네스코 협동학교 관계자와 함께 북한의 문화유산보호국 관계자도 참석했다.

28일 첫날 회의에는 수잔 슈네트겐 유네스코 본부 무형유산과 역량강화 및 유산정책팀장이 ‘형식‧비형식 교육에서의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준비’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하고, 발제 1부문으로 ‘(사례를 중심으로) 무형유산 교육에의 통합 노력’을 주제로 두엉 비치 한 유네스코 방콕사무소 문화부장과 몽골조사연구팀이 발표를 했다. 29일에는 발제 2부문으로 ‘무형유산의 교육에 통합이 지속가능발전 목표달성에 기여하는 방법’을 주제로, 3부문으로 ‘무형유산과 교육을 위한 지속가능한 네트워크’를 주제로 발표가 있었다.

2018 동북아 무형유산보호네트워크회의에 참석한 한국과 북한, 몽골, 중국, 일본 등 패널들. [사진=문화재청]
2018 동북아 무형유산보호네트워크회의에 참석한 한국과 북한, 몽골, 중국, 일본 등 패널들. [사진=문화재청]

유네스코는 유엔이 2016년부터 2030녀까지 목표로 한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채택 이후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무형유산과 교육 간의 상호통합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몽골자연문화유산보호재단과 공동으로 ‘2018 중앙아시아 무형유산 영상과 사진전’을 개최한다. 29일부터 31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몽골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중앙아시아 5개국의 무형유산의 풍경을 담은 영상 15편과 100여 장의 사진이 출품되었다.

중앙아시아 무형유산 영상 및 사진전 중 몽골 경주마(위)와 타지키스탄의 전통자수 '차칸'(아래). [사진=문화재청]
중앙아시아 무형유산 영상 및 사진전 중 몽골 경주마(위)와 타지키스탄의 전통자수 '차칸'(아래). [사진=문화재청]

개막식이 열린 29일에는 몽골의 전통악기인 모린 후르(마두금)을 다룬 ‘마두금 멜로디의 비밀(몽골)’이 개막작으로 상영되며, 중앙아시아 무형유산 상영의 몽골 내 방송보급을 위해 공식해외 배급사인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몽골국영방송(MNB), 그리고 재단 간 4자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30일에는 몽골-러시아 제3중등학교에서 ‘학교에서 만나는 무형유산’을 주제로 학생 대상 영상제가 개최된다. 그리고 31일에는 ‘무형유산 영상 콘텐츠의 교육현장 활용가능성’을 주제로 교육‧영상 전문가 대상 회의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