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 ‘문화재야행’ 27선, ‘생생문화재’ 132선,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97선,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34선 등 총 290선을 선정하였다고 문화재청이 밝혔다.  

올해 공모에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총 424건이 접수되었다. 이 중 콘텐츠 우수성과 사업추진 체계운영 등에 관한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290선의 사업(문화재야행 27선·생생문화재 132선·향교서원 97선·전통산사 34선)이 선정되었다.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로이 하는 생생문화재 사업

선정된 132건의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 행복은 크게’라는 목표로, 잠자고 있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하여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자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형 사업이다. 

특히,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로서, 항일‧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시범육성형 사업인 ▲인천시 중구의 ‘중구를 번지점프하다’, ▲독립운동가 이동녕 선생 생가지를 활용한 충남 천안시의 ‘산류천석! 그래 석오처럼’ 등이 있다.

◇인문정신의 중심지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선정된 97건의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향교와 서원을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가운데 2019년도 시범육성형으로 선정된 사업은 ▲연천향교(경기도 연천군)의 ’생동감 청소년 인문학당_연천향교’, ▲강원도 양양군의 ‘다시 시작하기, 양양향교’ ▲충북 청주시의 ‘신항서원-세상에 인문의 신호를 보내다’, ▲전북 정수군의 ‘긴 물, 긴 역사 장수향교’, ▲제주 서귀포시 대정향교의 ‘유배의 땅, 평화의 섬이 되다’ 등이 있다. 특히, 울산 언양향교, 충남 공주의 충현서원, 제주 서귀포의 정의향교 등에서는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밤에 둘러보는 문화재야행 사업

선정된 27개의 문화재야행 사업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그 간 광역시와 지역 대도시 중심으로 펼쳐졌던 문화재야행 사업이 중소도시로도 한층 더 확대되었다.

올해 큰 호응을 얻었던 ‘군산 문화재 야행’과 ‘수원 문화재 야행’ 등 23건이 다시 반영되고, ▲‘안성 죽산 문화재 야행’(경기도 안성시), ▲‘강경야행! 타임캡슐을 찾아라’(충청남도 논산시), ▲‘김제야행! 여름밤, 과거로의 여행’(전라북도 김제시), ▲‘통제영 12공방 이야기 - 12가지 보물을 찾아라’(경상남도 통영시) 등 총 4건이 새로 추가되었다.

◇산사문화관광에 세계유산산사 7곳 포함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인문학적 정신유산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체험‧공연‧답사 등의 형태로 국민이 누리는 산사문화 관광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에서 34건을 선정하였다. 

2019년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된 논산 쌍계사의 대웅전의 모습 [사진=논산시청]
2019년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된 논산 쌍계사의 대웅전의 모습 [사진=논산시청]

산사문화 관광프로그램으로 ▲논산 쌍계사의 ‘쌍계 마바시(마음을 바꾸는 시간)’, ▲밀양 표충사의 ‘산사에 울려 퍼지는 호국의 메아리’, ▲남원 실상사의 ‘실상사, 천년의 향기’, ▲순천 송광사‧선암사의 ‘조계산 천년산문을 열다’ 등 국내 곳곳의 산사들이 지정되었다.

2019년에는 새롭게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산사 7곳(공주 마곡사, 보은 법주사, 안동 봉정사, 영주 부석사, 양산 통도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과 대구 동화사, 인천 용궁사, 춘천 청평사, 정선 정암사, 영동 영국사, 서산 일락사 등 6개 산사를 추가로 선정하여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은 2008년부터 시작하였고,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2014년부터, 문화재야행은 2016년부터, 전통산사 활용사업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이 핵심 관광자원으로서 지역의 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맞춤형 활용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활용 전문인력의 다양한 참여를 유도하는 등 고용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