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0월 19일(금)~20일(토) 이틀간,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2018 서울무형문화축제'와 무형문화재 활성화를 위한 학술대회를 함께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8서울무형문화축제는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풍류마당 ▲솜씨마당 ▲잔치마당 ▲서울무형문화마당으로 나뉘어 열리며 공연과 시연·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10월 19일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축제가 열리고, 10월 20일에는 한옥마을과 남산국악당에서 함께 축제가 진행된다. 

'2018 서울무형문화축제'의 개막식은 19일 오후 5시부터 천우각 주무대에서 마당극 형식으로 열린다. 축하사절단인 사자놀이패, 소리패들이 축제의 개막식을 신명나는 분위기로 연출할 예정이다.

▲풍류마당='풍류마당(천우각)'에서는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해 판소리와 재담소리 등 다양한 서울시무형문화재 예능 종목과 줄타기, 솟대놀이, 강강술래 등의 공연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단체인 서무연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태평무와 경기산타령, 살풀이춤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쉽게 보기 어려웠던 솟대놀이가 올해 축제에서는 열릴 예정이다. 솟대놀이는 놀이판 한 가운데에 솟대와 같은 장대를 세워 그 꼭대기에서 양편으로 네 가닥의 줄을 늘여놓고 재담과 더불어 갖가지 재주를 부리는 전문 유랑 예인집단의 놀이였다. 

서울시무형문화재 제20호 남이장군사당제의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무형문화재 제20호 남이장군사당제의 모습. [사진=서울시]

▲솜씨마당='솜씨마당(남산골한옥마을 내 전통가옥)'은 남산골한옥마을 내 서울시문화재로 지정된 김춘영 가옥과 이승업 가옥, 윤택영 재실, 윤씨 가옥, 민씨가옥이 있는 곳에서 열린다. 가옥마다 다르게 매듭, 민화, 침선, 단청 등 서울시무형문화재 기능 종목의 보유자와 전수교육조교 등의 시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또 한옥마을 마당에서 열리는 '솜씨마당'에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제20호 ‘남이장군사당제’와 제33호 ‘봉화산도당굿’이 펼쳐진다. 아울러 떡메치기와 엿만들기, 전통주 만들기, 전통가구와 창호를 만드는 소목장(小木匠), 주로 궁중에서 주로 사용했던 붉은 색을 들이는 장인인 홍염장(紅染匠)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잔치마당='잔치마당'이 펼쳐지는 천우각 광장에서는 활쏘기와 혁필화를 체험할 수 있다. 축제를 더욱 즐기기 위한 맛있는 먹거리와 기념품도 판매한다. 

▲서울무형문화마당=한옥마을 입구에 위치한 '서울무형문화마당'에서는 솟대만들기와 탈만들기 체험이 이루어진다.

올해 축제에는 서울시무형문화재를 활성화를 위한 학술대회도 개최된다. 서울민속학회와 서울시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서울시 무형문화재의 정체성과 연구방향,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서울무형문화축제'가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이 우리 전통을 신명나게 즐기고 체험하는 장이 되고, 서울의 무형유산에 대한 가치를 재인식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또한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전통을 지켜가고 있는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제와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2018 서울무형문화축제 홈페이지(www.seoulmaster.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특별시 역사문화재과(02-2133-2616) 또는 서울무형문화축제 운영단(02-3443-2695)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