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사)문화다움(이사장 이상일)은 서울 종로 한옥주거지 북촌에 위치한 북촌문화센터에서 오는 22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계동마님댁 동지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계동마님댁으로 잘 알려진 북촌문화센터와 한옥지원센터, 북촌마을서재, 전통발효공방 빚담 등 공공한옥 4곳에서 동지 관련 세시풍속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북촌문화센터에서는 ‘동지헌말 행운의 버선 찾기’, ‘호랑이 민화 그리기', ‘2019 소원 걸기’, ‘동지 팥죽 나눔’ 세시풍속 체험과 며칠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맞이 리스 만들기’, ‘동지 아트 마켓’ 등을 진행한다. 특히, 전문해설사의 안내로 100년 전 양반집 한옥 생활과 동지맞이 풍경을 상상해 볼 수 있는 ‘해설 프로그램’도 행사 당일 오후 1시부터 운영한다. 

서울시와 (사)문화다움은 12월 22일 오전 10시 북촌문화센터에서 '계동마님댁 동지맞이' 행사를 연다. [사진=서울시]
서울시와 (사)문화다움은 12월 22일 오전 10시 북촌문화센터에서 '계동마님댁 동지맞이' 행사를 연다. [사진=서울시]

한옥지원센터에서는 ‘오늘은 동짓날, 한옥아 놀자!’를 주제로 한옥전문해설사가 방문객들에게 한옥공간을 설명해준다. 한옥의 구조인 처마와 기둥, 온돌에 관한 학습뿐만 아니라 한옥의 아름다움까지 직접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다. 

북촌마을서재와 쉼터갤러리에서는 주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수수팥떡, 양갱 만들기’, ‘북촌 소망책 열어보기’, ‘나눔 달력 주고 받기’가 열린다. 또한 행사를 주최한 (사)북촌다움이 전시회 ‘북촌다움, 246일간의 이야기'도 운영한다.

사단법인 북촌다움은 북촌을 방문한 외국인여행객에게 "북촌은 주민이 사는 곳, 이웃을 존중하는 아름다운 여행자가 되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그러한 활동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전시한다.  

전통발효공방 ‘빚담’ 에서는 동지를 맞이해 모주를 담가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막걸리에 8가지 한약재를 넣고 끓인 모주를 직접 담그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진행되며, 체험료는 15,000원이다.  

이외에도 북촌문화센터 마당에서 윷놀이, 공기놀이, 실뜨기, 승경도 놀이, 고누 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북촌문화센터(☎ 02-741-1033)로 문의하거나,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http://hanok.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동지(冬至)는 대표적인 우리 고유절기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를 기점으로 점차 낮의 길이가 길어지기 때문에, 양(陽)의 기운이 싹트는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라는 의미가 있다. 우리 조상들은 낮이 길어지는 것을 태양이 기운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동지를 24절기 중 가장 큰 명절로 즐겼다. 동지를 ‘작은 설’이라고 부르고,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라고 했다. 따라서 동짓날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다양한 세시풍속이 전해진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2019년을 맞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우리 고유절기 ‘동지’의 의미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