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16대 임금 인조(재위 1623~1649)와 인조의 첫 번째 왕비 인열왕후 한씨의 합장릉인 ‘파주 장릉’(경기도 파주시, 사적 제203호)이 오는 9월 4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2009년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후 국민들의 관심을 반영하여 지난 2016년 6월 17일부터 파주 장릉을 시범 개방했고, 관람환경과 편의시설을 보완 정비하여 이번에 전면 개방한다.

사적  제203호 파주 장릉이 오는 9월 4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의 하나인 파주 장릉은 조선 제16대 인조와 인조의 첫번째 왕비인 인열왕후 한씨의 합장릉이다. [사진=문화재청]
사적 제203호 파주 장릉이 오는 9월 4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의 하나인 파주 장릉은 조선 제16대 인조와 인조의 첫번째 왕비인 인열왕후 한씨의 합장릉이다. [사진=문화재청]

인조는 반정을 통해 광해군이 물러난 후 즉위하였으며, 청나라 대신 명나라에 사대하는 친명(親明)정책을 폈다. 정묘호란(1627)과 병자호란(1636) 두 차례의 전쟁을 겪으며, 삼전도(현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서 청나라에 항복하는 파란만장 삶을 살았던 왕이다.

당초 인조와 인열왕후 한씨의 릉은 파주 북쪽 운천리에 각각 혈穴자리를 달리하여 조성되었으나, 화재 피해가 우려되고 뱀이 능침 석물 틈에 집을 짓고 있어 영조7년(1731) 현재 위치한 경기도 파주 갈현리로 옮기며 합장릉으로 조성되었다.

파주장릉 능침(위) 등 주변 모습. [사진=문화재청]
파주장릉 능침(위) 등 주변 모습. [사진=문화재청]

파주 장릉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6월~8월 여름철에는 오후 6시 30분까지, 11월~1월 겨울철에는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그 외 기간에는 오후 6시까지 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관람료는 성인의 경우 1,000원 이며, 25세 미만과 65세 이상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http://royaltomb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