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정재숙) 조선왕릉 관리소는 가을을 맞아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가을 단풍으로 아름다운 조선왕릉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월 23일 밝혔다. 

조선왕릉에서 열리는 가을 행사로 ▲선릉과 정릉에서 열리는 악학궤범과 우리 국악, ▲고양 서오릉에서 열리는 서오릉 가을애, ▲남양주 홍릉과 유릉에서 열리는 왕릉공감-대한제국 아리랑의 행사가 마련되었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가을을 맞아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다양한 가을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가을을 맞아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다양한 가을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문화재청]

 성종과 정현왕후의 왕릉인 선릉과 중종의 왕릉인 정릉에서는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악학궤범을 소개하고 우리 국악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 방문객들은 악학궤범에 수록된 국악기와 관련 작품을 경험해 볼 수 있고, 국악교실에서 가야금과 해금을 직접 연주할 수 있다. 아울러 조선왕릉의 제향을 준비하는 재실에서는 악학궤범의 편찬 과정과 구성에 관한 '악학궤범' 영상과 국립국악원에서 제작한 3차원 만화영상 '호랑과 국악나라 거문고'가 상영된다. 

악학궤범은 1493년(성종 24) 왕명에 따라 제작된 악전(樂典)으로 한글로 가사가 실려있으며 악기, 악보, 연주자 의상, 무용수의 춤 등을 집대성하여 편찬되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관리소 중부지구관리소 선릉 02-568-1291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고양 서오릉의 재실 앞마당에서는 10월 27일 오후 3시부터 '서오릉 가을愛' 공연이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2018년 문화의 달을 맞이하여 영조의 첫 번째 왕비 정성왕후의 삶을 주제로 펼쳐진다. 미디어 아트와 현대 악기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 창작 무용과 판소리가 어우러진 무용극이다. 정성왕후는 조선왕조 왕비 중 가장 긴 기간인 약 33년 동안 왕비의 자리를 지켰으며 생을 마감할 때 영조가 친히 왕비의 생전 행적을 기록하여 남겼다.  

이번 공연은 서오릉을 찾은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관리소 02-359-8904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고종과 명성황후의 왕릉인 홍릉과 순종과 순명황후ㆍ순정황후의 왕릉인 유릉에서는 '왕릉공감-대한제국 아리랑' 행사가 10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행사 기간 중 유릉 재실에서는 사진과 영상물로 대한제국 선포 전후의 시대상과 황실가족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주말인 오는 27일과 28일 오후 2시에는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을 주제로 한 국악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관리소 동부지구관리소 031-591-7043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을 생동감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이번 문화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