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단풍의 계절이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도심 속 단풍길 산책을 나서보자. 서울시내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가 북한산 일대는 오는 29일경, 도심지역은 11월 초순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0선'을 소개했다. 

‘서울 단풍길 90선’은 그 규모가 총 150.95km에 달하며, 우리에게 친숙한 느티나무, 은행나무, 왕벚나무 등과 수형이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 등으로 수량은 약 6만 여주에 이른다.

덕수궁길(대한문~서울시립미술관)도 빠질 수 없는 대표적 도심 산책로다. 커다란 은행나무, 느티나무, 작은 양살구의 단풍잎이 눈을 즐겁게 해줄뿐만 아니라 길 곳곳에 있는 덕수궁, 시립미술관, 정동극장 등에서의 문화 충전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사진=서울시]
덕수궁길(대한문~서울시립미술관)도 빠질 수 없는 대표적 도심 산책로다. 커다란 은행나무, 느티나무, 작은 양살구의 단풍잎이 눈을 즐겁게 해줄뿐만 아니라 길 곳곳에 있는 덕수궁, 시립미술관, 정동극장 등에서의 문화 충전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시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단풍을 만끽할 수 있도록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과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의 4개의 테마길로 구분하여 소개하였다. 

‘서울 단풍길 90선’은 아름다운 노란색 은행나무와 노란빛에서 붉은빛까지 다채로운 단풍색의 느티나무, 적갈색의 왕벚나무 등을 가로수, 공원, 하천변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어 도심 속 알록달록 단풍길을 벗삼아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안양천(양평교~안양철교)을 따라 걷는 둑방길 산책로로 길게 뻗은 왕벚나무 아래를 걸으며, 다양한 야생화 군락도 볼수 있는 최적의 산책로다. 운동기구도 많고 자전거도로도 정비되어 있는 대표적 여가장소이다. [사진=서울시]
안양천(양평교~안양철교)을 따라 걷는 둑방길 산책로로 길게 뻗은 왕벚나무 아래를 걸으며, 다양한 야생화 군락도 볼수 있는 최적의 산책로다. 운동기구도 많고 자전거도로도 정비되어 있는 대표적 여가장소이다. [사진=서울시]

'서울 단풍길 90선'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story/autumn)와 ▴'스마트서울맵'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 앱은 지도 위에 아이콘으로 위치가 표시되어 아이콘을 터치하면 위치와 주변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11월초부터는 네이버지도(테마지도)에서 서울 가을단풍길을 검색하면 단풍길 위치 및 주변 정보를 알 수 있다.

시는 특히 시민들이 1년 중 가을에만 들을 수 있는 낙엽 밟는 소리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29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부 단풍길은 낙엽을 쓸지 않고 관리할 계획이다.

방화근린공원은 분수대, 정자, 운동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공원외곽에는 개화산과 꿩고개 근린공원이 감싸고 있어 산책과 휴식, 운동 등을 함께 할 수 있다. [사진=서울시]
방화근린공원은 분수대, 정자, 운동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공원외곽에는 개화산과 꿩고개 근린공원이 감싸고 있어 산책과 휴식, 운동 등을 함께 할 수 있다. [사진=서울시]

또한, 서울시는 단풍과 낙엽을 주제로 한 ‘단풍길 사진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내에서 찍은 사진이면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mediahub.seoul.go.kr)에서 11월 접수를 받는다. 응모한 사진은 전문가 등 심사를 거쳐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며, 서울시 홍보에도 활용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의 예쁜 단풍길을 통해 가을의 정취와 낭만도 흠뻑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