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전국 17개 시도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18일부터 20일 까지 제주도에서 ‘느영나영(너하고 나하고), 문화의 달’을 주제로 기념행사가 열렸다.
 

'2019 문화의 달 제주 기념행사'가 지난 19일, 제주 산지천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19 문화의 달 제주 기념행사'가 지난 19일, 제주 산지천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의 달’ 행사는 그동안 문화예술의 가치를 전파하고, 지역의 고유 문화자원을 발굴하여 문화예술과 지역문화의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 왔다. 올해부터는 전국의 문화행사와 축제 등을 ‘문화의 달’과 연계하여 다채롭게 꾸미고, 촘촘히 안내하여 국민 모두가 지역이나 지위나 계층과 관계없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적 포용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제주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는 ▲산지천 목관아 제주 성지 ▲칠성로 아케이드 ▲제주아트센터와 고씨 가옥 등을 무대로 삼아 일상적인 삶의 터전 속에서 주민, 예술가, 환경운동가, 이주민 등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문화로 어우러질 수 있는 행사들이 진행되었다.

박양우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누구나, 어디에서나 누리는 ‘문화의 달’ 본래의 의미를 실현하고 지역 중심 문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연결 고리가 될 것이다. 지역 주민과 외국인, 예술인, 그리고 문화기획자가 함께한 문화적 지역재생 프로젝트는 원도심 지역의 공동체 복원과 재생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제주 산지천 일원에서 개최된 '2019 문화의 달 제주 기념행사'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지난 19일, 제주 산지천 일원에서 개최된 '2019 문화의 달 제주 기념행사'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한편, 제주의 역사를 품고 있는 산지천 목관아 제주 성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 속 이야기들이 담긴 사진들로 꾸민 미디어예술 작품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탄생했다. 아울러 산지천에서는 문화의 날 기념식과 제주에 뜬 문화의 달빛을 따라 펼쳐지는 풍성한 문화의 여정을 그려낸 ‘제주에 뜬 문화의 달’ 맞이 공연이 개최되었다.

제주도민의 삶의 추억이 담긴 칠성로 아케이드 곳곳에서는 유휴 점포에 문화예술적 요소를 접목하여 공연장, 토론장, 체험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문화를 통한 도시 재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달빛 놀이터’가 마련되었다. 또한, 제주아트센터와 고씨 가옥에서는 제주 출신, 또는 제주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어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제주다움’과 예술적 토대로서의 제주, 어울림의 가치 등에 대해 토론하는 이야기공연과 ‘메이드 인(人전) 제주’ 전시가 진행되었다.

한편, 지역과 생활 속 문화‧여가에서 자율적으로 삶의 만족을 찾는 가치관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맞추어 일상 속에서 누구나 함께 누리는 문화 행사들이 전국에서 추진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지난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펼쳐지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등 지역별 여건에 맞춘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