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장관 정종섭)는 4346주년 개천절 경축식을 10월 3일(금)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단군관련 단체를 비롯하여 정부 주요인사, 주한 외교단, 사회 각계대표, 학생,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한다.  
 
하지만, 개천절은 5대 국경일의 하나임에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고 국무총리 경축으로 치러지고 있다. 또한, 국경일에 시행되는 국가유공자 포상, 보신각종 타종마저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국학원(원장대행 장영주)과 현정회(사무총장 이건봉),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총재 이수성)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개천절 국경일의 경축행사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개천절 정부행사에 대통령 참석 ▲개천절 국가유공자 포상 실시 ▲보신각종 타종 재개 ▲한민족 나이 찾기-단기연호 병기추진 ▲개천절을 대국민 화합과 인성회복의 국민축제 추진 등을 촉구했다. 또한, 국가의 원수이자 국민의 대표로서 대통령의 개천절 정부행사 참석이 헌법상 책무임을 밝히는 헌법청원을 제기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개천절 경축식은 ‘행복의 터, 희망의 나라’ 라는 주제 아래 국민의례  및 개국기원 소개, 경축사(국무총리), 개천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경축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애국가는 신예 성악가 김주택(남), 박성진(여)씨가 선도하고, 남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남녀 어린이가 3절을 부른 후 다 함께 제창한다.
 
이번 경축식 행사공연은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는데 그 의미를 두고 유네스코에 등재된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소재로 구성하였다. 식전공연은 흥겨운 남사당놀이와 판소리의 한마당이 펼쳐지고, 경축공연은 줄타기와 택견, 아리랑과 강강술래 공연이 이어진다.
 
한편, 10월 ‘문화의 달’을 맞이하여 전국 17곳에서 개천절 경축행사와 함께 문화예술행사가 개최될 계획이다. 
 
서울 종로구 사직동 단군성전과 사직공원에서는 사단법인 현정회 주관으로 ‘개천절 대제전(10.3)’및 민족문화체험행사가 열린다. 또한, 강화도 마니산 일원에서는 강화군 주관으로 ‘2014 강화 개천 대축제(10.3~10.5)’가 개최된다. 강원도 태백산에서는 태백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태백산 천제(10.3)를 봉행하는 등 전국적으로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경축 분위기 조성을 위해 10월 1일(국군의 날)부터 10월 3일  (개천절)까지 전국 주요 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함과 동시에 ‘전 가정․ 전 직장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전개하여 나라사랑 정신을 드높일 계획이다. 
 
글. 김보숙 기자 bbosook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