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최종덕)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박물관에서 재미있게 즐기면서 조선 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갈 수 있도록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20일까지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국립고궁박물관의 대표 유물을 만나보는 전시해설 교육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 대상 프로그램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조선왕릉 왕실의 영혼을 담다’ 특별전 연계 교육 등으로 나누어 총 4주에 걸쳐 16개의 프로그램을 113회 진행한다.

▲ 2016년 상반기 ‘나도 왕자처럼’ 교육. <사진=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궁중유물을 통해 조선왕실에 관한 이해를 돕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으로는 ▲조선 시대 왕자들의 삶을 알아보고, 당시 왕자들의 성향을 문(文)ㆍ무(武)ㆍ예(藝)로 분류하여 퀴즈를 풀어보는 ‘나도 왕자처럼’ ▲전시실에서 유물을 보고 듣고, 복제 유물을 직접 만져보며 체험하는 ‘움직이는 보물수레’ ▲왕의 일생을 살펴보고 왕의 도장인 어보(御寶)를 입체 퍼즐로 만들어 보는 ‘임금님 알고 싶어요’ 등이 있다. 전시 해설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 또는 어린이와 학부모 과정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엄마‧아빠, 할머니‧할아버지 등 가족 구성원이 다 함께 왕실 문화를 체험하며 가족 간 사랑과 소통을 나누는 가족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의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효심을 담아 만든 궁중무용 ‘춘앵전’을 익히고 직접 공연해보는 ‘꾀꼬리 가족의 봄나들이’ ▲궁중 공식 행사에서 부르고 의식을 빛나게 했던 악장(樂章)을 배워보고 직접 노랫말을 써서 불러보는 ‘함께 짓고 부르는 궁중 노래, 악장’ 등이 있다.

▲ 2016년 상반기 '함께 짓고 부르는 궁중 노래, 악장' 교육. <사진=국립고궁박물관>

또한, 여름방학 기간 중 열리는 특별전 ‘조선 왕릉, 왕실의 영혼을 담다’와 연계하여 ▲ 전시실을 둘러보며 조선 왕실의 왕릉과 제례에 관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해설해 주는 ‘활동지와 함께하는 전시해설’ ▲ 왕릉 관련 3차원(3D) 입체영상과 가상현실(VR)을 통해 간접적으로 왕릉을 답사해볼 수 있는 ‘VR과 함께하는 전시해설’ ▲왕릉 현장에서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답사 체험 프로그램인 ‘속닥속닥 왕릉이야기’ 등이 진행된다. 

교육참가 신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 교육–교육 신청)을 통해 두 번에 나누어 접수한다. 교육 일자에 따라 7월 25일~8월 6일 프로그램은 7월 4일 오전 10시부터, 8월 8~20일 프로그램은 7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교육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교육–방학프로그램)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3701-7655~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