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밤이면 화려한 네온사인의 거리로 변신하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이곳에 한국의 문화유산이 소개된다면 어떨까?

문화재청과 LG전자는 문화재지킴이 사업의 하나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홍보 영상물을 오는 10일까지 상영한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상영 중인 ‘산사 , 한국의 산지 승원’ 홍보 영상. [사진=문화재청]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상영 중인 ‘산사 , 한국의 산지 승원’ 홍보 영상. [사진=문화재청]

‘세계의 교차로(Crossroad of the World)’라고 일컬어지는 뉴욕 타임스퀘어는 뉴욕 42번가, 7번가, 그리고 브로드웨이가 만나는 삼각지대로,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들이 치열한 광고 경쟁을 벌이는 곳이다. 세계적인 문화중심 거리이자 관광명소인 만큼 이곳에서 한국의 산사를 소개하는 것은 우리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관광 활성화 효과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과 LG전자는 2015년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은 후 이후 문화재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한 다양한 후원 및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영상 홍보는 한국의 세계유산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홍보 영상의 기획과 제작을 담당하고, LG전자가 보유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지원하는 협력 방식으로 운영한다.

홍보 영상물은 총 35초 길이로, 오는 10일까지 약 1,680회(1일 약 120회) 상영된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한국불교문화의 역사성, 자연과의 조화, 문화의 지속성, 수행생활 등의 내용을 담은 다양한 산사 사진들에 3차원 입체 트래킹(tracking) 영문 자막을 삽입했다.

LG전자는 지난 2016년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디리에서 세계유산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디지털 문화재 사진‧영상 전시 ▲광복 70년 기념 국외 소재 문화재 전시 ▲세종 즉위 600주년 세종시대의 문화유산 전시 ▲친환경 문화재관리형 태양광판 시스템 구축 지원 등 다양한 문화재 보존관리와 활용 분야에서 문화재 분야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LG전자의 세계유산 홍보 활동이 기업 사회공헌과 연계한 대표적인 문화재지킴이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