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가 전세계 문화마케팅 시장의 주도 상품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육성전략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일류 문화매력국가 도약을 위한 K-콘텐츠 분야 2023년도 예산 총지출 규모가 8천442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또 1월 31일 ‘모태펀드 문화계정(이하 K-콘텐츠 펀드) 2023년 1차 정시 출자’ 공고를 통해 2천400억 원을 출자, 총 4,1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에 외국인 관광객이 문화, 예술, 콘텐츠, 스포츠, 게임, 음식,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매력적인 K-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선정하고 국내외 홍보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2의 중동 붐 TF’를 출범해 문화청소년부와 체결한 문화협력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를 짜임새 있게 이행하고, 우리 콘텐츠, 관광 기업의 중동진출과 수출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K-콘텐츠, ‘수출 지형을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집중 육성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일류 문화매력국가 도약을 위한 K-콘텐츠 분야 2023년도 예산 총지출 규모가 8천442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세계적 콘텐츠 지식재산권(IP)으로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K-콘텐츠의 전략적 수출 확대와 K-콘텐츠를 통한 제조업·서비스업의 수출 확대를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신규 사업은 △영상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체등급분류제 추진, 애니메이션 기획개발 △음악 : 신기술 및 지식재산권(IP)활용 온오프라인 공연 콘텐츠 개발 지원, 현지 기반 활용 해외 진출 △게임 : 이스포츠경기장 건립, 이스포츠 전문인력 양성, 장애인 이스포츠대회 개최 △만화 : K-벤처기업 육성 지원, 10억뷰 작가 육성과정 운영, 웹툰 산업 채용박람회 개최 △신기술·R&D : 신기술 콘텐츠 융·복합 아카데미,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콘텐츠 지식재산권(IP)구축 연구개발, 문화창업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장르별 문화기술 전문인력양성 △한류 확산 : 한류데이터 기반 맞춤형 해외 심층정보 제공, ‘K(케이)-컬처 박람회’ 개최지원 등이다.

예비창업자·스타트업의 참신한 콘텐츠 기획안이 창업·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획·개발 단계를 지원한다. 또한 창업초기-도약-해외 진출 등 단계별로 사업화 자금 및 사업모델 혁신을 지원(103억원)해 창업하기 좋은 기업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창의성의 핵심인 미래인재를 3년간 1만명 양성하기 위해 콘텐츠 기획‧제작 능력과 첨단기술 역량을 동시에 갖춘 인재를 키우는 신기술 콘텐츠 융·복합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콘텐츠 수출에 필요한 전문번역 및 수출전문인력 양성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드라마 창의인재 동반사업을 통해서는 전문가를 통한 도제식 멘토링을 지원해 현장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웹툰 산업 선도인력 양성을 목표로 신진 웹툰 작가 20여 명을 대상으로 집중육성 커리큘럼(2년 과정)을 개발·운영하는 10억 뷰 작가 육성과정도 새롭게 추진한다.

프로젝트 제작 완성보증자금 200억원을 출연해 2천2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콘텐츠기업의 이자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이차보전 예산도 확대했다. 

K-콘텐츠 수출을 확대하고 한류가 제조업·서비스업의 수출을 견인할 수 있도록 콘텐츠 국제협력 및 수출기반 조성 예산을 확대했다. 콘텐츠와 연관산업의 해외 진출을 과학적·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한류데이터센터를 신규로 구축하고 콘텐츠 수출플랫폼인 ‘웰콘’ 기능을 고도화(40억 원)한다. 전문 비즈매칭 에이전트를 활용해 웰콘 내 해외 바이어 유치를 확대하고, 국내기업과 바이어 간 온라인 상시 비즈매칭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K-신드롬을 활용해 콘텐츠와 제조업·서비스업 수출의 동반 성장을 이끌기 위해 △K-브랜드 해외홍보관(인도네시아)을 통한 콘텐츠, 화장품, 식품 등 공동홍보 △콘텐츠·소비재의 동반 해외 진출을 위한 범부처 K-박람회 개최 △K-콘텐츠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인지도를 제고하는 한류연계 마케팅 지원 등을 추진한다.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의 주력산업인 게임은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다년도 제작지원을 최초로 추진하고, 마케팅·번역 등 해외진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개별 게임기업이 수요에 맞춰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해외진출 바우처를 지원한다. 또한 이스포츠 진흥을 위해 이스포츠 전문인력 양성, 장애인 이스포츠대회 개최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한국 영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꽃필 수 있도록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 개봉실적과 연동해 기획개발비를 지원하는 차기작 기획개발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아울러 영화발전기금의 재원을 확충해 안정적 기금 운용 기반을 마련했다.

K-팝은 세계 음악시장 선도를 위해 온라인 K-팝 공연 제작을 지원하고 현지 기반을 활용한 자체 쇼케이스 및 기업 간 거래(B2B)/기업·소비자 거래(B2C) 행사를 새로 추진해 해외 진출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획사 등의 해외진출 기회 확대를 꾀한다.

최근 원천소재로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웹툰은, 공세적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전시시장과 현지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는 해외 진출사업과 해외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웹툰 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문체부는 콘텐츠산업을 대한민국의 대표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콘텐츠산업이 대한민국의 수출과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관련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콘텐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어려운 경제 상황 극복에도 힘쓸 계획이다.

K-콘텐츠 펀드, 역대 최대 4,100억 원 규모 조성

문화체육관광부는 1월 31일 ‘모태펀드 문화계정(이하 K-콘텐츠 펀드) 2023년 1차 정시 출자’ 공고를 통해 2천400억 원을 출자, 총 4,1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콘텐츠 원천 지식재산권(IP)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적인 원천 지식재산권(IP) 보유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콘텐츠 IP 펀드’를 조성한다.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 또는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프로젝트 등에 집중 투자해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콘텐츠 중소·벤처기업의 인수에 투자하는 ‘문화 M&A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기업의 확대(Scale-Up)를 지원하고,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 또는 만 39세 이하 임직원 비율이 50% 이상인 기업에 대해 투자하는 ‘유니콘 펀드’를 통해 콘텐츠 분야 유니콘 기업을 육성한다.

이 외에도 소외 장르 또는 투자 소외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문화상생 펀드’, 콘텐츠 가치평가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가치평가 분석을 받은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밸류 펀드’ 등 총 5개의 정책 펀드를 조성한다.

올해 ‘K-콘텐츠 펀드’에 대한 제안서 접수는 2월 27일 오전 10시부터 3월 3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4월에 최종 운용사를 선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K-컬처 관광’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든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G-1년 행사[이미지 문체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G-1년 행사[이미지 문체부]

100가지 이벤트로 한국 여행에 즐거움을 더하고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장을 만들어, 한국을 찾는 전 세계 관광객이 K-컬처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에 외국인 관광객이 문화, 예술, 콘텐츠, 스포츠, 게임, 음식,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매력적인 K-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선정했다.

100선에 선정된 주요 대규모 이벤트로는, △봄 소풍을 주제로 한 미식, 뷰티, 한류 축제의 장 ‘서울페스타 2023’ △세계적인 정원축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K-아트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프리즈·키아프 서울’과 전 세계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광주비엔날레’ △국내 최대 공연관광 페스티벌 ‘웰컴대학로’와 거리예술축제 ‘광주프린지예술축제’ △아시아 최대 영화제이자 국내 유일의 필름마켓 ‘부산국제영화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와 이스포츠 최고 세계 대회인 ‘월드 챔피언’ 자리를 두고 대결하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인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등이 있다.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은 17개 광역지자체와 문화, 예술, 스포츠, 관광, 콘텐츠 분야별 민간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1차와 2차 최종 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전 세계에 공세적으로 알리기 위해, 해외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K-로드쇼’와 연계해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현지 여행업계와 공동으로 방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관광 해외홍보 누리집을 통해 상세정보를 다국어 서비스로 제공하고, 국내에서도 이와 연계한 외국인 관광객 환영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제2의 중동 붐, K-컬처가 이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2의 중동 붐 TF’를 출범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순방을 계기로 문화청소년부와 체결한 문화협력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를 짜임새 있게 이행하고, 우리 콘텐츠, 관광 기업의 중동진출과 수출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박보균 장관은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 방문 시 누라 알 카비 문화청소년부 장관을 만나 아랍에미리트의 문화 비전 실현에 “K-컬처가 함께하겠다.”라며 교류 확대의 뜻을 교환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아랍에미리트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양해각서에 기반한 양국 문화교류‧협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문체부 문화정책관을 팀장으로 하는 ‘제2 중동 붐 TF’를 구성한다. 

문체부는 TF를 통해 K-콘텐츠와 연관산업의 수출을 확대하고 문화, 체육, 관광의 모든 영역에서 아랍에미리트와의 교류‧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TF에서는 주요 교류 분야인 문화, 콘텐츠, 미디어, 관광, 체육 등 담당 과장이 팀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 나아가 아프리카 지역까지를 대상으로 한 문화‧콘텐츠 수출 전략을 수립하고, 분야별 세부 교류‧협력과제를 기획할 예정이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중동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6월 두바이에서의 K-팝 공연 개최를 현지 기관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10월에는 K-팝 공연과 함께 전통문화 공연, 영화상영회 등을 선보이는 쌍방향 문화교류 행사 ‘2023 코리아페스티벌’을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방송영상 분야에서는 8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에 중동 특별세션을 준비하고,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권역 바이어를 초청해 K-콘텐츠의 중동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11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국제콘텐츠마켓(DICM) 한국공동관에 참가해 한국 영상콘텐츠 기업의 현지 진출과 마케팅을 촉진한다.

창의적 K-콘텐츠의 원천인 도서‧출판 분야에서도 양국교류를 강화한다. 양국은 올 한 해 상대국의 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한국 전통문화를 현지에 소개하는 기회도 마련한다. 2월 4일, 아부다비 뉴욕대학교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악단광칠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은 사물놀이, 전통 음식과 놀이 등 한국 고유의 문화를 현지인에게 소개하기 위한 행사와 교육을 연중 진행한다. 

특히, 한국 전통문화, 문학, 역사 등 관련 분야 내외국인 전문가를 초청해 한국문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소재 세종학당 3곳에서는 현지인들이 우리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K-컬처‧콘텐츠의 중동 진출을 관광 분야 교류‧협력 활성화로 연계·확대하기 위해 오는 5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관광박람회인 ATM(Arabian Travel Market)과 연계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하고, 현지 여행사 내 럭셔리 한국방문상품 전문가 PTS(Private Travel Seller)를 지속 육성해 중동지역의 한국방문 수요를 극대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