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콘텐츠로 문화와 해양, 해양안전 등 관련 지식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잇따라 공개됐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박물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상설 전시실의 왕실유물 800여 점 전부를 온라인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 '온라인 박물관'을 지난 6일 개관했다.

해양수산부는 누구나 무료로 바다에 대한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 ‘K-오션MOOC’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9일부터 오픈했다. 소방청은 시·공간 제약 없이 다양한 가상환경체험을 통해 소방안전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119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기상청은 어민 등 국민의 다양한 해상활동을 지원하는 ‘해양기상정보포털’을 지리정보체계(GIS) 기반으로 전면 개편해 서비스에 들어갔다. 

국립고궁박물관, 왕실유물 800여 점 음성해설·동영상에 담아 온라인 박물관 개관

온라인 박물관 전시공간 구성도[이미지 문화재청]
온라인 박물관 전시공간 구성도[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박물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상설 전시실의 왕실유물 800여 점 전부를 온라인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 '온라인 박물관'을 지난 6일 개관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온라인 박물관은 실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운영 중인 7개 상설 전시실(조선의 국왕실, 조선의 궁궐실, 왕실의 생활실, 대한제국실, 궁중 서화실, 왕실 의례실, 과학문화실)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가상현실(VR)로 재현했으며, 소장 유물들을 사진(JPG), 음성 해설(MP3), 동영상(MP4), 전시정보(PDF) 등 다양한 콘텐츠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전시된 소장품의 고화질 사진 자료는 ‘다운로드’ 기능을 통해 누구나 쉽게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음성 해설 파일에는 국문 자막이 함께 제공된다.

특히 국립고궁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인 ‘의궤’의 경우 유물번호와 연대 등 관련 정보를 알 수 있는 ‘서지’, 책의 내용과 체재 등을 설명한 ‘해제’, 원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원문 정보’도 같이 공개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온라인 박물관 개관을 통해 왕실 문화유산 향유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조선시대 왕실문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3차원 자료(3D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구축하여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해양교육 온라인 공개강좌 운영 개시

K-오션MOOC 초기 화면[이미지 해수부]
K-오션MOOC 초기 화면[이미지 해수부]

해양수산부는 누구나 무료로 바다에 대한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 ‘K-오션MOOC’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2월 9일부터 오픈했다고 밝혔다.

공개강좌 플랫폼은 해양에 관한 강연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함으로써 보다 많은 국민들이 바다에 대한 기초소양을 학습하고, 안전하고 풍요롭게 바다와 공존할 수 있는 인식을 함양하기 위해 새롭게 구축됐다.

플랫폼에서는 해양과학, 해양환경을 비롯해 해양사, 해양 관련 진로 등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온라인 강연이 제공된다. 또한 기후변화, 지혜로운 수산물 소비, 해양직업의 세계, 바다의 위인들 등 흥미로운 주제들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온라인 강좌가 플랫폼 오픈과 함께 공개된다.

이용자는 PC,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공개강좌를 수강할 수 있으며, 회원가입 후 개인별 학습현황 기록, 수료증 발급 등 플랫폼 이용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오는 3월 12일까지 회원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열린 댓글 이벤트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들에게도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메타버스 119안전교육 프로그램 제공

소방청 홍보 이미지[이미지 소방청]
소방청 홍보 이미지[이미지 소방청]

소방청은 시·공간 제약 없이 다양한 가상환경체험을 통해 소방안전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119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자신만의 3D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의 공간에서 서로 소통하면서 현실 세계처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프로그램 구성으로는 △강사와 학습자간 ‘안전교육 공간’ △장비 및 차량등을 조작하는‘장비전시 공간’ △주요 재난별‘안전체험 공간’이 있다.

안전교육 공간은 영상·표어·포스터 등 교육자료 홍보 및 공모전 작품 전시를 위한 홍보전시장과 강사와 학습자간 실시간 영상교육 및 발표회의장, 학습평가장으로 이루어졌다.

체험 콘텐츠별로 자세한 사항은 프로그램 내 개별 체험관마다 안내대 및 무인안내기(키오스크)에서 소방 캐릭터인 영웅이와 NPC 상호작용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119안전교육 메타버스 프로그램은 지난 1월에 소방청 메타버스 누리집을 통해 PC버전 설치 파일을 내려받기할 수 있으며, 모바일(이동통신) 버전은 2월에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바다 날씨를 한눈에, 새로워진 ‘해양기상정보포털’

해양기상정보포털 화면 구성[이미지 기상청]
해양기상정보포털 화면 구성[이미지 기상청]

기상청은 어민 등 국민의 다양한 해상활동을 지원하는 ‘해양기상정보포털’을 지리정보체계(GIS) 기반으로 전면 개편해 구랍 29일부터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한다.

기상청은 △지도 기반으로 관측 실황과 예보 동시 표출(중첩 기능) △사용자가 원하는 임의 지점의 해양기상정보 △관계기관(해양경찰청, 수협중앙회 등)의 해양위험기상 감시 기능 등이 제공되도록 지난 2019년부터 운영된 해양기상정보포털을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해양기상정보를 지도 기반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관측 실황, 예․특보, 동네예보와 수치모델 자료 등을 중첩해 제공하고, 사용자가 임의로 선택한 지점의 기상정보를 제공하도록 구성했다. 그리고 이 정보들에 대한 편의성 강화를 위해, 즐겨찾기 서비스를 추가하고 접속 기기(개인용 컴퓨터, 휴대전화 등)와 관계없이 같은 화면이 표출되도록 했다.

특히 항로의 경우, 나만의 항로를 만들고 해당 항로에 대한 해양기상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선박의 안전한 항해와 조업 지원을 강화했다. 또한, 관계기관에서 해양 위험기상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위험기상 감시 기능과 맞춤형 정보 활용이 가능한 에이피아이(API) 기능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