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의 헌신과 노고,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우리나라의 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는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려운 난관을 잘 이겨나가고 있다는 자신감과 서로에게 건네는 응원의 메시지가 퍼져나가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힘든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겟브라이트 희망 챌린지'에 참가한 영상. [사진=영상 갈무리]
코로나 사태로 힘든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겟브라이트 희망 챌린지'에 참가한 영상. [사진=영상 갈무리]

인간사랑 지구사랑을 실천하는 NGO단체인 지구시민운동연합이 지난 3월 20일 시작한 대한민국 응원영상 릴레이 ‘겟브라이트(Get! Bright 환해져라) 희망 챌린지’가 성원 속에 진행 중이다.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하기도 하고, ‘집콕’상황에서도 신나게 면역력을 기르는 ‘꿀팁’을 전하며 톡톡 튀는 재치와 웃음이 넘치는 영상들이 많다.

한 영상에서는 황당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호탕한 웃음으로 불행을 떨쳐내는 꿋꿋한 청년이 나온다. 길을 걷다 뒤통수를 맞거나 계단에서 발을 헛딛거나 카페에서 결제카드가 한도 초과라는 소리를 듣는 등 마음이 무거워지는 상황임에도 청년은 “날벼락 같은 코로나19, 웃음 잃지 말고 힘내세요! 겟브라이트!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외친다.(https://www.instagram.com/p/B937Smdl2Xk/?igshid=1b4p99dzy3izo) 또 다른 영상에서는 인기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코믹하게 패러디하여 친구를 괴롭히며 대장노릇을 하는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정의의 박새로이가 등장한다.(https://youtu.be/QaQbOhv6lxs)

‘지구를 사랑하는 힐링요정 수빈이네 가족이야기’ 영상에는 경기도 수원에 사는 방수빈(초5)양 온 가족이 출동했다. ‘아기 코로나’역을 맡은 동생 수아(초2) 양이 아버지 방승엽 씨를 공격하자, 힐링요정인 언니 수빈 양이 혼을 내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알려준다. 촬영은 어머니 이윤미 씨가 맡았다.

순수함이 느껴지는 이번 영상은 수빈 양이 가족들을 적극 설득해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비알뇌교육) 경기도 수원 영통지점에서 뇌교육 수업을 하는 수빈 양은 ‘겟브라이트 희망 챌린지’에 참가한 친구들의 영상을 보고 참가를 결심하고 스스로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엄마 이윤미 씨는 “영상을 찍는데 하루 종일 걸렸다. 동생 수아가 마음대로 하며 말을 안 듣는 때가 있었는데 수빈이가 다독여서 마무리했다. 하다 보니 너무나 재미있었다. 끝나고 가족끼리 보드게임도 했는데 이날 하루가 가족에게 행복한 추억이 되었다.”고 했다.

답답한 실내에서도 면역력을 키우는 비법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담은 영상도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뜨거운 물로 몸 속 체온을 올리고, 매시간 정각에 1분씩 푸시업, 매달리기, 열광적인 춤 등 자유롭게 1분 운동을 하고 꿀잠을 자는 것까지 담았다.

명상전문기업 단월드 강북1지역 임직원 21명이 각자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모습들을 촬영해 합친 것으로, 공덕센터 조미나 원장이 영상편집을 했다고 한다. 단월드 강북1지역 김유경 대표는 “하루 세 번 뜨거운 물로 적정체온을 유지하고 하루 10번 1분 운동을 추천한다.”며 “이제는 각자의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스스로 지키고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 19극복에 함께 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응원의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에서 코로나19 방역봉사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있다. 이번 캠페인을 주최하는 지구시민운동연합은 전국지부에서 방역봉사활동을 전개 중인데 그 중 경남 창원 양덕 근린공원에서 봉사를 마친 회원들의 쾌활한 모습이 담겼다.

지구시민운동연합 경남지부 윤동환 사무국장은 “4월 11일 방역봉사를 마치고 나서 한승헌 회원이 우리도 응원영상을 찍어보자고 제안해 의기투합해서 찍었다. 봉사에 참여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 중 전채연 양이 영상편집을 해서 멋지게 나왔다.”라고 했다.

윤 국장은 “김해의 거북공원에서 매주 방역봉사를 하고, 창원에서 양덕 근린공원, 대방체육공원, 삼정자공원 등에서 방역봉사를 하고 있다.”며 “방역봉사를 위해 지역 주민센터에 문의하니 ‘경남에서는 상가나 사업장 등에는 전문방역업체가 주기적으로 하는데 비해 인근 공원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그쪽을 맡아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공원에는 아이들의 놀이기구와 주민들이 이용하는 체육시설들이 있어 방역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 지나는 시민들이 알아보고 “고생이 많다. 좋은 일을 한다.”고 많이 응원하신다.”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