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달이 떠오른다고 한다. 크고 둥근 달이 두둥실 추석 밤하늘에 떠오르면 사람들은 저마다 소망을 달에게 전한다. 건강 진학 취업 결혼 등 다양한 소망이 있을 터.

쏟아질 듯 큰 보름달이 뜬다는 이번 추석에는 이런 소망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널리 모두를 이롭게 하는 사람, '홍익인간(弘益人間)'이 되는 소망 말이다.

2014 한얼교실은 한가위를 맞아 우리 선조들이 반만년 유구한 세월 속에서 늘 염원한 인간상, '홍익인간'에 대해 정리해본다.

▲ <삼국유사>에 기록된 홍익인간(弘益人間) 원문 [제공=국학원]


클릭 [8] "세상 사람들아, 모두가 단군이 되어 홍익의 삶을 살자!"

고조선을 건국한 1세 단군왕검은 <단군 8조교(檀君八條敎)>를 통해 단군 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에 대해 널리 알리고 있다. 고조선을 건국한 유일한 이유이자 목적에 대해 단군왕검은 "세상 모든 이들이 단군이 되어 홍익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클릭 [11] '홍익인간' 정신은 한국인의 핏줄에 살아 숨 쉬고 있다!

고조선의 건국이념이었던 '홍익인간' 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법 교육이념에서 생생히 살아있다. 대한민국 교육이 지향하는 인간상이 바로 '홍익인간'인 것이다.

그렇다면 홍익인간 정신은 언제부터 한민족과 함께 살아온 것일까.

이는 기원전 3897년 신시 배달국을 건국한 거발한 환웅이 밝힌 16자의 <염지표(念之標)>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이는 2,000여 년 뒤의 자손인 도해 단군이 65자 <염표문(念標文)>으로 전해진다.


클릭 [13] '홍익인간', 반만년을 생생히 살아온 한민족의 철학이다

반만년도 훨씬 넘는 세월을 한민족과 함께해온 '홍익인간' 정신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철학적 구심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비단 교육법에 명시된 교육이념을 넘어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단군탄신일, 즉 어천절(御天節)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이승만 대통령이 전한 찬송사에서, 상하이임시정부 김구 주석이 서명한 '대한민국 건국강령'에서도 그 숨결을 느낄 수 있다.


클릭 [24] 단군 구서(檀君 九誓), 아홉 가지 서약

오늘날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인성'이 사라졌음에 개탄한다. 인성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묘안이 제시되고 있으나, 그 해법은 이미 우리에게 모두 있다. 바로 '홍익인간' 정신의 부활이다.

3세 단군가륵은 즉위한 해(기원전 2182년) '목숨을 버려서라도 꼭 지켜야 할 아홉 가지 서약'을 발표했다. 바로 <구서(九誓)'가 그것이다. <구서>는 국민을 위한 완벽한 '인성 교육 지침서'로 활용되었다.

정리.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