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군팔조교(檀君八條敎) 중 제6조는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서로 사랑하라는 도덕율을 가르치고 있다. 제7조는 만물에 대한 홍익의 마음으로 널리 돕는 진정한 복지대도를 어기지 말 것을, 제8조는 하늘을 닮은 홍익의 철학을 지구 끝까지 전 인류에게 펼치라는 당부를 전하고 있다.
제 6 조 너희는 소와 말을 보아라. 그들도 서로 먹이를 나누어 먹지 아니 한가? 너희는 서로 양보하고, 서로 빼앗는 일 없이 함께 일하며, 서로 훔치는 일이 없어야 가정과 나라가 충실하여 번성하게 되리라.
(爾觀牛馬 猶分厥芻 爾互讓 無胥奪 共作 無相盜 國家以殷,
이관우마 유분궐추 이호양 무서분 공작 무상도 국가이은)
제 7 조 너희는 호랑이를 보아라. 힘세고 난폭하여 신령스럽지 못하더니 스스로 천박하게 되었도다. 너희는 사납게 날뛰지 말 것이며, 사람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며, 항상 하늘의 법에 따라 만물을 사랑 하거라. 너희는 남이 기울어질 때 붙들어주되 모욕을 줌이 없도록 하여라. 너희가 만일 이를 어긴다면 하나님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여 네 몸과 가정이 함께 망하게 되리라.
(爾觀于虎 彊暴不靈 乃作孼 爾無桀鶩以戕性 無傷人 恒遵天範克愛物 爾扶傾 無陵弱 濟恤 無侮卑 爾有越厥則 永不得神佑 身家以殞,
이관우호 강포불령 내작얼 이무걸목이장성 무상인 항준천범극애물 이부경 무능약 제휼 무모비 이유월궐즉 영부득신우 신가이운)
6조와 7조는 이 땅 위에 사는 천손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열심히 일하여 이 땅 위에 하늘의 이치로 조화로운 세상을 세워서 약하여 병들고, 실패하여 넘어진 사람에게 홍익을 베풀되 모욕도 능욕도 주지 않아야 한다. 즉, 하나님을 대신하는 당당하고 떳떳한 존재가 되라는 가르침이다. 이것이 진정한 도를 이루는 복지이니 가히 복지를 통해 큰 깨달음을 펼치는 복지대도(福祉大道)의 경지이다.
제 8 조 너희가 만일 논의 벼에 불을 질러 벼들의 씨가 멸하면 신과 인간이 함께 노여워하게 될 것이다. 너희가 이를 숨기고져 아무리 두껍게 싼다 해도 그 향기는 반드시 새어나올 것이다. 너희는 항상 성품을 공경스럽게 지니되 간사함을 감추거나, 악함을 숨김이 없어야 하며, 화를 일으킬 마음도 두지 말아서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들과 친근하게 지내면 너희는 이로서 복록이 무궁하리라. 너희 오가五加와 64민은 이 뜻을 받들어 공경할지어다.
(爾如有衝火于禾田 禾稼將殄滅 神人以怒 爾雖厚包 厥香必漏 爾敬持彛性 無懷慝 無隱惡 無藏禍心 克敬于天 親于民 爾乃福祿無窮 爾五加衆其欽哉
이여유충화우화전 화가장진멸 신인이노 이수후포 궐향필누 이경지이성 무회특 무은악 무장화심 극경우천 친우민 이내복록무궁 이오가중기흠재)
신인합일의 향기는 그 어떤 것으로도 감싸고 숨길 수 없다. 8조는 이 진리를 언제까지나 널리 끝까지 전하라고 가르친다. '단군팔조교'는 단군왕검이 단군조선을 세우면서 천부경, 삼일신고, 366사의 진리를 압축하여 전하신 경전이다. 이 경전의 8개 조목 중에서 3개의 조목이 지금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경전이 우리민족과 완전한 하나임을 영원히 증명하고 있다.
사단법인 국학원 원장(代), 전국 민족단체 협의회 대표회장 원암 장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