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 않은 규모와 새로운 시도로 선보이는 이색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극장은 오는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세종의 노래 : 월인천강지곡〉을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함께 기획공연 <미끼>를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개최한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직접 만든 업사이클 악기와 어쿠스틱 악기를 활용한 창작음악공연 〈즉흥적 발상〉을 오는 12월 9일 오후 4시 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12월 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2023년 농어촌 우리동네 예술학교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

국립극장 기획공연 ‘세종의 노래 : 월인천강지곡’

‘세종의 노래’ 포스터[이미지 국립극장]
‘세종의 노래’ 포스터[이미지 국립극장]

국립극장은 오는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세종의 노래 : 월인천강지곡>을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한국 공연예술의 비약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국립극장 남산 이전 5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대형 칸타타로, 각 분야 최고 거장인 작곡가 겸 지휘자 박범훈, 연출가 손진책, 안무가 국수호가 의기투합한다.

세종이 직접 지은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을 바탕으로 한 이번 공연에는 3개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과 서양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 총 313명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작품의 중심은 박범훈이 2년에 걸쳐 작곡한 미발표곡 ‘월인천강지곡’이다. 독창·중창·합창과 동서양의 관현악이 결합한 칸타타로, 서곡과 8개 악장으로 구성된다. 

국악관현악단과 서양 오케스트라가 합쳐진 관현악단 97명을 중심으로 합창단 174명, 창극단 11명, 무용단 31명 등 출연자만 313명에 달하는 초대형 무대가 될 예정이다.

‘춤과 기술의 융합, 아트놀로지 선보인다’

기획공연 ‘미끼’ 포스터[이미지 콘진원]
기획공연 ‘미끼’ 포스터[이미지 콘진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함께 기획공연 <미끼>를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개최한다.

<미끼>는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K-콘텐츠의 미래 지향성을 제시하는 관객 참여형 이머시브 공연이다. 영화 <매트릭스>와 같이 인간과 컴퓨터의 인터페이스에 관한 상상력에서 출발해 이메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미끼로 가상의 인터넷 공간에 안주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몸으로 표현한다.

이번 공연은 기존의 관념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몸짓을 선보이는 글로벌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애매모호한(Ambiguous)’이라는 의미의 팀명에 걸맞게 장르와 경계를 넘어 독보적인 색채로 현대무용을 재해석한다. 

공연 이후에는 인간과 기계의 공존에 대한 예술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김보람 예술감독(12일)과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13일)가 참여해 작품 제작과정과 새로운 융복합 공연예술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청중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기획공연 <미끼>는 사전신청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에듀코카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창작음악공연 ‘즉흥적 발상’ 

‘즉흥적 발상’ 포스터[이미지 국립전주박물관]
‘즉흥적 발상’ 포스터[이미지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은 12월 송년음악회 첫 공연으로 직접 만든 업사이클 악기와 어쿠스틱 악기를 활용한 창작음악공연 〈즉흥적 발상〉을 오는 12월 9일 오후 4시,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23년 전주 신진예술가 공모사업에 선정된 대금 연주가 황보석 씨가 기획하였다. 쓸모가 없어져 버려지는 물건들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악기 디자인과 아이디어 활용도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부가해 제작한 악기를 선보인다. 

또한 기존 클래식의 엄격함과 정형성에서 탈피해 즉흥적인 변화와 다양성을 보여주는 장르인 재즈를 업사이클 악기와 드럼, 기타, 신디, 베이스, 특수 악기 등을 활용해 한국전통음악의 어법과 색채를 담아낸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농어촌 우리동네 예술학교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3 농어촌 우리동네 예술학교 성과발표회 포스터[이미지 교육부]
2023 농어촌 우리동네 예술학교 성과발표회 포스터[이미지 교육부]

교육부는 오는 12월 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2023년 농어촌 우리동네 예술학교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 

‘농어촌 우리동네 예술학교’는 농어촌 지역 학생들이 학교수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체험을 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분야 강사 및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남 해남, 경북 봉화 등 9개 시도의 농어촌 292개교 학생들이 정규수업이나 방학 캠프 등을 통해 전통예술, 연극, 음악, 무용, 만화・영상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농어촌 학교 학생 450여 명은 오케스트라, 뮤지컬, 합창, 무용, 마술 등 지난 1년간 배운 교육활동을 발표하고, 행사의 마지막에는 참여 학교가 합동 공연을 통해 지역을 넘어 함께하는 즐거움을 나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고 싶은 경우 오는 12월 7일까지 전화, 큐알 코드, 인터넷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약 270명까지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