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우로보로스가 창작뮤지컬 '관람차'(작·연출 김영미)를 12월 29일 ~30일 양일간 공연한다. 포스터 극단 우로보로스
극단 우로보로스가 창작뮤지컬 '관람차'(작·연출 김영미)를 12월 29일 ~30일 양일간 공연한다. 포스터 극단 우로보로스

세종대학교 융합예술대학원 공연예술학과 학생들이 주축이 된 극단 우로보로스가 창작뮤지컬 <관람차>(작·연출 김영미)를 처음 선보인다.

뮤지컬 <관람차>는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싶은 사람들에게 영혼이 보내는 치유와 성장의 메시지를 담았다. 관람차 타고 한 바퀴 도는 것처럼 원래의 자기로 회귀하는 주인공 인화가 가는 삶의 여정은 아름다운 멜로디와 흥겨운 춤이 날개를 달아준다.

극단 우로보로스는 기획의도를 이렇게 밝혔다. 

"뮤지컬<관람차>는 인간의 변화와 성장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인화는 발달적 변형의 단계를 밟고 있는 인물이다. 그녀는 현존으로 자기 몸을 인식 하는 ‘존재로서의 신체 단계’에서 충동과 감각으로 인식하는 ‘욕망으로서의 신체 단 계’를 지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인 ‘페르소나로서의 신체 단계’를 거쳐, 자신의 존재 는 없어지고 타인이 인식하는 데로 자신을 지각하는 ‘타인으로서의 신체 단계’에 고 착되어있다. 뮤지컬<관람차>는 주인공 인화가 관람차를 타고 한 바퀴 도는 것처럼 원래의 자기로 회귀하는 여정을 아름다운 멜로디와 흥겨운 춤으로 펼친다."

작·연출을 맡은 세종대학교 융합예술대학원 공연예술학과 김영미 교수는 “<관람차>는 삶에 지친 관객을 위로하고, 자유롭고 순수했던 본연의 자기를 다시 떠오르게 할 유쾌하고 향기로운 뮤지컬이다”라고 소개했다.

김영미 교수는 '연출의 글'에서 이렇게 전했다. 

"사람들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대화할 때 언어가 치중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아주 작다. 우리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몸짓 언어, 목소리의 정서를 통해 드러나고 언어는 표피적인 대화로만 이어진다. 이 연극은 각 역할이 세상과 조우하는 내면의 언어를 찾는 연 극이다. 공연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주인공 인화의 잠재되어있는 내면의 역할들과 상통한다. 역할들은 서로 충돌하고 우위를 점하기 위해 투쟁한다. 인화는 그들에게 휩 쓸리기도 하고, 멀리 떨어져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기도 한다. 무대는 여행자들이 묵 는 펜션 공간이지만 주인공 인화의 무의식을 풀어내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외부와 연 결되는 문은 주인공 인화의 외면과 내면 사이의 경계이다. 뮤지컬<관람차- 다시 원점으로>는 아름다운 선율로 삶에 지친 관객들을 위로한다. "

뮤지컬 <관람차>에서는 모두 13곡을 선사한다. 1. 관람차 2. 인화가 잘못이야 3. 사람들마다 가치관이 달라 4. 내가 아니면 누가 도와주겠어? 5. 나의 주인은 누구인가? 6. 옷이라고 다 같은 옷은 아니지 7. 세상 모든 게 돈으로 밖에 안 보이니? 8. 사람들은 다 나름대로 자기가 잘났데지 9. 우린 과거에 박제되어 있다 10. 사랑의 노래 11. 나도 그랬어요 12. 나로 산다는 게 뭔지 찾고 있어 13. 부끄러운 죄

출연 한지희 박성혜 심재영 박하연 박소은 홍수민 홍미진 이주현 강교진 박병준.

뮤지컬 <관람차>는 12월 29일 오후 7시, 12월 30일 오후 3시 양일간 세종대학교 충무관 세종아트홀 혼에서 만날 수 있다. 무료 공연으로 플레이티켓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