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활용한 연극을 제작해온 ‘공연예술창작소 호밀’의 첫번째 뮤지컬 <버드 아이>를 오는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인천 문학시어터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버드 아이>는 소극장 뮤지컬에서는 접하기 힘든 풍성한 코러스 라인과 현악기 중심의 클래식한 음악으로 구성하였다. 지난 6년 동안 호흡을 맞춰온 싱어송라이터 박한영 음악감독 박한영과 섬세한 연출 감각을 지닌 민광숙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다.

뮤지컬 '버드 아이' 포스터. 이미지 공연예술창작소 호밀
뮤지컬 '버드 아이' 포스터. 이미지 공연예술창작소 호밀

이 공연은 각자의 사연으로 어린 나이에 교도소에 들어온 세 인물이 자신의 어둠을 짊어지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이다.

어린 나이에 교도소에 들어온 윤하, 진, 호석은 교도소 내에서 소동으로 ‘괴물’이라고 불린다. 8년 동안 교도소 내 갱생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친해진 세 사람은 가석방 심사를 앞두고 미래를 그려본다. 하지만 세상에 나갈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죄와 마주하고 세상의 시선을 견뎌야 할 생각에 두려워진다.

공연예술창작소 호밀 민광숙 대표는 “뮤지컬 뮤지컬 <버드 아이>는 보호받지 못한 아이들이 시간의 흐름을 견디고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길을 그리고자 하였다. 죗값을 치르고 세상으로 나왔을 때 자생력을 갖고 살아가는 길을 응원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남가현 배우가 문윤하 역을, 선도아 배우가 유진 역을,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는 정휘욱 배우가 남호석 역을, 트로트 경연에 참가했던 임창민 배우가 멀티 역을 맡았다. 또한 공연예술창작소 호밀의 소리컬 공연에 꾸준히 함께한 뮤지컬 배우 이지수가 코러스에 합류했다.

뮤지컬 <버드 아이>는 인천광역시와 (재)인천문화재단의 2023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공연이 진행된다.

12월 28일(목)부터 31일(일)까지 나흘간 인천 문학시어터에서 총 5회 공연을 할 예정이다. 공연시간 10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