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연극아트 캐스팅 공개 이미지. 사진 (주)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23 연극아트 캐스팅 공개 이미지. 사진 (주)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거머쥔 연극 〈아트(ART)〉(원작 야스미나 레자, 역 홍서희)가 2024년 새해를 맞아 12인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과 함께 돌아온다.

연극 <아트>는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Yasmina Reza)의 대표작으로 현재 15개 언어로 번역되어 35개 나라에서 공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초연된 이래 재공연을 거듭하며 엄청난 수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연극 <아트>는 오랜 시간 이어온 세 남자의 우정이 가장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친구가 하얀색 단색 그림을 거액을 주고 구입한 사건을 둘러싸고 와해하고 다시 봉합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특히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특별한 것 없는 일상의 대화를 통해 오만함과 겉치레로 둘러싸인 세 남자의 우정이 얼마나 쉽게 무너지고, 어떻게 극단으로 치닫게 되는지 보여주며 인간의 내면 속 이기심, 질투 등을 거침없이 드러낸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마르크, 세르주, 이반은 오랫동안 함께한 친구들이다.  어느 날 세르주가 고가의 현대 미술 작품을 사온다.  피부과 의사로 현대 미술에 관심있는 세르주에게는 드디어 소유한 자랑스러운 작품이다. 그러나 함께 기뻐해 줄 것으로 생각한 마르크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이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눠 보지만 이상한 오해가 생기게 되는데...

한편, 결혼을 앞둔 이반에게는 이 친구 관계가 무엇보다 소중하다.  이들 세 사람은  서로의 관계를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대화를 할수록 대화는 이상한 방향으로 틀어지기 시작한다. 점점 심해지면서 서로 원하는 것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세 명이 깨닫게 된다.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할수록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잘 짜인 구성과 평범해 보이지만 날카로운 대사, 현실적인 캐릭터들이 돋보이는 연극 <아트>는 많은 배우가 러브콜을 보내는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시즌 이른바 '시니어 페어(이순재, 노주현, 백일섭)'로 큰 사랑을 받았던 연극 <아트>가 이번에는 신선하고 케미 넘치는 뉴 페이스들 경력직 배우들이 함께해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하였다.

연극 <아트> 2018년, 2020년 시즌에 출연했던 엄기준, 2018년, 2022년 시즌을 함께했던 최재웅, 2018년, 2020년, 2022년 세 시즌 모두 함께한 김재범, 박은석, 박정복, 2018년 시즌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김지철까지 깔끔한 호흡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경력직 배우들이 다시 한번 <아트>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연극 무대에는 처음 도전하는 성훈과 연극,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 중인 박호산, 이필모, 진태화, 손유동, 이경욱 등의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한다.

예술에 관심이 많은 세련된 피부과 의사이자 극에서 하얀 바탕에 하얀 선이 그려진 캔버스 그림을 5억에 구매하는 ‘세르주’ 역에는 엄기준, 최재웅, 성훈, 진태화가 캐스팅되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화제가 되며, 최근 SBS 드라마 ‘7인의 탈출’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 배우 엄기준과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곤 투모로우>, <로빈> 등 무대를 이어가고 있는 베테랑 배우 최재웅이 ‘세르주’로 돌아와 작품의 중심을 잡는다. MBN 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 SBS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TV조선 드라마 ‘결혼 작사 이혼 작곡’ 시리즈 등 드라마에서 이어온 큰 활약을 바탕으로 첫 연극에 도전하는 배우 성훈과 뮤지컬 <드라큘라>, <사칠>, <라흐 헤스트> 등 대극장, 대학로 구분 없이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관객의 사랑을 받는 배우 진태화가 새로이 만들어낼 ‘세르주’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을 모은다.

고전과 명언을 좋아하는 이지적인 항공 엔지니어이자 5억에 그림을 구매한 세르주를 이해하지 못하며 언쟁하는 ‘마크’ 역에는 이필모, 김재범, 박은석, 손유동이 출연한다.

뮤지컬 <그날들>, <서울의 달> 등 최근에는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했던 배우 이필모가 ‘마크’ 역으로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뮤지컬 <스모크>, <아가사>, 디즈니+ 드라마 ‘형사록’ 시리즈와 tvN 드라마 ‘슈룹’ 등 무대와 매체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 중인 배우 김재범과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파우스트>, <아마데우스>, SBS 드라마 ‘펜트 하우스’ 시리즈 등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다방면으로 연기력을 인정받는 박은석이 다시 한번 ‘마크’로 분한다.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 <스모크>, <후크> 등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는 손유동 역시 ‘마크’ 역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좋고 싫음이 분명하지 않고 자기주장이라곤 없는 문구 영업 사원 ‘이반’ 역으로 박호산, 박정복, 이경욱, 김지철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연극 <기형도 플레이>, <오셀로>, 드라마 TV조선 '나의 해피엔드', MBC '멧돼지 사냥',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독보적인 캐릭터로 대체 불가한 호연을 선보이는 배우 박호산이 새로운 ‘이반’으로 합류한다. 연극 <엘리펀트 송>, <3일간의 비>, <히스토리 보이즈> 등 깔끔한 발성과 객석을 가득 채우는 성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박정복이 같은 역으로 다시 참여한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 이경욱은 뮤지컬 <난쟁이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 유쾌한 작품에서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마리 퀴리>, <판>, 연극 <네이처 오브 포겟팅> 등 노래, 연기, 움직임의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배우 김지철이 다시 ‘이반’ 역을 맡아 한층 더 깊어진 내공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아트>는 오는 2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링크아트센터(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14길 29) 벅스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