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 있는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나은)은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에 해마다 경축행사를 전국적으로 개최한다. 올해 제4355주년 단기 4356년 개천절에 전국 17개 시·도 지역 국학원과 함께 개천절 경축행사를 개최한다. 이에 더하여 특히 올해는 개천절 경축 행사에 이어 10월 15일까지 국학원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서 K-문화 힐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K-문화 힐링 페스티벌은 (사)국학원과 (재)일지인성문화재단이 주최, 주관하고 지구시민연합, 대한국학기공협회,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참여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다.
9월 21일 천안 국학원을 방문하여 권나은 국학원장을 만나 국학원이 개최하는 개천절 경축행사와 K-문화 힐링 페스티벌에 관해 들었다.
---국학원이 해마다 개천절을 맞아 개천절의 의미와 홍익인간 정신을 알리고자 전국 17개 시·도 지역 국학원과 함께 개천절 경축 행사를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올해는 개천절 경축행사뿐만 아니라 ‘K-문화힐링페스티벌’까지 개최합니다. 먼저 올해 국경일 개천절 경축행사는 어떤 내용으로 개최합니까?
국학원은 올해 제4355주년 개천절을 맞아 전국적으로 경축행사를 할 예정입니다. 사실 국학원은 단군조선의 역사와 문화 복원을 위한 국학 활동을 하며 지난 30여년 동안 개천절 범국민 경축식과 천제 재현 행사를 해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개천절 정부 공식 경축 행사에 대통령의 직접 참석을 촉구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아직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아 안타깝습니다만.
올해는 단기로 4356년이니까 개천절은 제4355주년입니다. 이 개천절인 10월 3일 국학원과 전국 시와 도 지역 국학원이 경축행사를 합니다. 올해 주제는 “개천의 빛으로 공생하는 대한민국!!”입니다. 공생은 바로 홍익인간 정신을 의미합니다.
개천절 경축 기념행사는 3일 오전 천안 시내 개천퍼레이드를 시작으로 1부는 개천 천제 재현 문화행사, 2부는 개천절 경축 행사로 국학원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천안 시내 개천퍼레이드를 하는 점이 지난해와 다른 것 같습니다.
지난 몇 년은 코로나19로 실외에서 경축 행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거리퍼레이드를 하여 천안 시민과 함께 개천절을 경축하고 홍익의 꿈과 희망을 심고자 합니다. 단순히 하루 쉬는 날이 아니라 개천절의 의미를 새기고 한민족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홍익인간 사상의 실천을 다짐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개천 천제 재현을 하는 데 이는 고대로부터 전승되어온 천제 문화를 재현하여 국민에게 전통문화 속에 깃들어 있는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정신문화를 통해 인간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오후에는 제4355주년 개천절을 경축하는 축하공연을 비롯하여 축하 영상을 참석자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국민과 함께 관람하고, 북청사자놀이, 박터트리기에 이어 대형 떡케익으로 대한민국 생일을 축하합니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신나는 어울림 한마당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서울에서도 거리퍼레이드와 보신각 타종을 할 계획이 있더군요.
서울에서는 서울국학원이 중심이 되어 경축행사를 하는데, 국학회원과 시민이 참가하여 10월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보신각까지 개천절 경축 시가행진을 합니다. 정오에는 보신각에서 타종을 통해 제4355주년 개천절을 경축합니다. 이를 통해 개천절의 의미와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합니다.
국학원이 이렇게 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뿌리와 역사를 바로 알아 한민족으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한민족의 건국이념이자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이화세계 정신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국학원을 세운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의 뜻이기도 합니다. 외국의 석학들이 우리의 홍익인간 이화세계 정신에 찬탄한 것처럼 이 정신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에 꼭 필요한 사상입니다. 개인과 민족과 인류를 구할 수 있는 정신이 홍익인간 이화세계 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한류의 밑바탕에는 이런 홍익인간 이화세계 사상이 깔려 있지 않을까요?
---듣고 보니 한류와 홍익인간 이화세계 사상, 이 두 가지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개최하는 ‘K-문화힐링페스티벌’도 한류나 홍익인간 이화세계 사상과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이 페스티벌은 우리가 잊고 있던, 아니면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우리의 정신을 일깨우고 그 문화를 체험하여 한국인으로 각성하여 정체성을 찾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세계는 K팝, K드라마, K푸드, K화장품, K패션 등 한류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에까지 열광하고 있지요. 이렇게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어를 정식과목으로 공교육과정에 도입한 국가가 16개 나라이고 전 세계에서 20만여 명이 한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외국인들은 한국을 공부하고 알면 알수록 한국을 더욱 깊이 알고 싶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인을 만나면 한국인들이 제일 자랑스러워하는 한국만의 것이 무엇인지? 한국인들은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다고 합니다. 한국은 여성 혼자 밤에 돌아다닐 정도로 안전한데, 이같이 놀라운 치안은 어떻게 유지되는지 궁금해한다고 합니다. 이는 한국인의 고유한 정신, 사상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K팝, K드라마, K한식도 좋지만 우리의 K스피릿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한국인의 정체성은 무엇일까요?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요?
K문화는 한민족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대한민국 고유의 정신문화입니다. K문화의 중심에는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이자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이 있습니다. 진정한 애국심은 홍익의 실천입니다. 한국인이 한국인답게! 이번 ‘K문화 힐링 페스티벌’은 이것을 알고 느끼고 체험하는 축제입니다.
---그러면 K문화힐링페스티벌에서는 어떤 행사가 열리는지요?
K문화힐링페스티벌에는 장생120계단로드, 국학원 전통문화체험코스, 글로벌사이버대학교를 졸업한 BTS로드, K힐링체험박람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되어 있습니다. 국내 최대 높이의 국조단군상과 위인상들을 보면서 우리 역사를 공부하고 장생로드 120계단에서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고 곳곳에 있는 공원에서 힐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일정별로 보면 10월 3일 개천절 경축행사에 이어 10월 7일 토요일에는 국제국학기공대회가 국학원에서 열립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팀이 참가해 그동안 연마한 국학기공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대회입니다. 다음날 8일에 K문화힐링페스티벌 개막식과 120세 장생콘서트가 열립니다. 개막행사와 축하공연, 장생모델 인터뷰와 시연, 동안 선발대회도 진행됩니다.
11일에는 가수 송가인과 함께하는 K힐링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이 힐링콘서트는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서 열리며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천안시민들이 많이 와서 함께 즐기기를 바랍니다. 14일에는 K팝 노래경연대회가 열립니다. 이 대회는 한민족기념관 건립 기원 ‘노래경연대회’입니다. 가수 박주희, 단태권도 시범단이 출연하고 K-스타즈 천신무예단이 공연을 합니다. 15일에는 K문화 힐링페스티벌 폐막식을 합니다. 국제국학기공대회 수상팀과 노래경연대회 입상자들이 다함께 참여하여 폐막 공연을 합니다.
10월 15일 오전에는 'K명상 컨퍼런스'가 열립니다. 먼저 대학교수들의 'K명상의 뿌리, 한국선도' 'K명상의 과학적 효과' 'K명상의 치료적 활용이 필요한 이유' 등을 발표한 후에는 명상전문가의 지도로 명상체험을 하게 됩니다. 이어 2부에서는 "어린이 명상이 필요한 이유"를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됩니다. 명상에 관심 있거나, 학부모 등이 참석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 정말 거의 매일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군요. 페스티벌 기간 내내 매일 열리는 행사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축제 기간에 상시로 운영하는 코스와 체험부스가 있습니다. 10월 3일부터 15일까지 맨발걷기명상 코스를 자연체험존에서 운영합니다. 자연 속, 숲속을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조성했습니다. 이곳에서 맨발로 걸으며 힐링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국학원 본관 1층에서는 K힐링 체험박람회가 열립니다. 이곳에서는 평일에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향기테라피(아로마 오일), 뇌파측정, 라라쿨라캔디명상, 한토륨·힐링라이프·단전돌·등베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힐링명상 체험부스도 운영하고 명상도서도 전시합니다.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서는 전시와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합니다. 지구환경 사진전, 친환경물품 전시, 젠가 게임, 친환경제품 만들기, 전통놀이체험, 태극기 타투, 독립운동가 어록 캘리그라피 부채 만들기, 에어바운스, 몸치탈출, 에너지 힐링 그림그리기 등 다양합니다.
---BTS로드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것입니다. BTS 멤버 일곱 명 가운데 여섯 명이 글로벌사이버대학교를 졸업하여 이 로드는 만들었군요?
그렇습니다. BTS로드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국학원 입구에서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입구까지 보라색 가로등 배너를 설치합니다. BTS의 노래 가사를 적은 현수막을 도로를 따라 걸고 QR코트를 통해 BTS 노래를 들을 수 있게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BTS멤버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한다면 꼭 보아야 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모든 프로그램을 보면 좋겠지만, 몇 개를 선택한다면 국학원 전시관 투어를 꼭 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곳에서는 우리 한민족의 역사와 정신, 선도문화 등과 관련된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전문가가 해설을 합니다. 전문가에게 듣는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통해 홍익인간 정신, 선도문화를 알고 우리 문화의 뿌리와 깊이를 알게 될 것입니다. 고조선이 건국이념으로 천명한 이래 5천여 년을 이어 온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철학, 그 정신의 전통을 살리고 발전시킴으로써 우리는 강고한 대립과 분열을 넘어 통합하는 사회, 공영하는 세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바로 공생입니다. 이렇게 국학원은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는 뿌리 정신이 우리 사회의 중심철학이 되도록, K스피릿으로 되살리고 발전시켜나가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이 전시관에 이어 한민족역사문화공원의 많은 위인상, 국조단군상을 관람하기 권합니다. 그러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국학원에 꼭 와보아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
---국학원은 지난 8월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에서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때는 어땠습니까?
독립기념관에서 올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린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에서 12개 공익부스 중 2개 부스를 국학원이 운영하여 K스피릿, 한민족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알렸습니다. 국학원은 이 K-컬처 박람회에서 유일무이하게 K-스피릿을 전하는 역할을 하며 정말 성황리에 부스 운영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5일간 5,100여명이 국학원 부스를 찾았습니다. 물론 언론에도 여러 번 보도됐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서 우리가 우리 자신을 잘 모르고 있고,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K-문화 힐링 페스티벌이 우리가 누구인지? 한국인이 누구인지 바르게 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인,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를 바로 아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장시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