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에서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공공디자인과 메타버스, 거리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페스티벌에 참여해 깊어가는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즐겨보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이 오는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메타버스 산업 분야 국내 최대 종합 행사인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2023’을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한다. 광주 대표 거리예술축제인 2023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예술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 축제를 함께 즐겨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 포스터[이미지 문체부]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 포스터[이미지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이 오는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다. 개막식이 열리는 부산을 비롯한 전국 160여 곳의 공공디자인 거점에서 전시와 토론회, 체험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우수한 공공디자인 사례를 공유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올해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으로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모두가 누리는 공공환경을 함께 상상하고 더 나은 미래로 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국 공공디자인 거점 지도[이미지 문체부]
전국 공공디자인 거점 지도[이미지 문체부]

공공디자인의 확산과 발전을 위해 올해는 도시문화부터 해양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디자인을 활기차게 추진하고 있는 부산에서 축제를 시작한다.

40개소가 참여하는 부산 공공디자인 특구는 도시재생과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례, 부산과 해양 문화, 유니버설디자인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부산역을 시작점으로 개막식과 주제전시가 열리는 수영구의 복합문화공간 F1963, 일과 삶, 휴식의 조화를 추구하는 업무 형태를 제안하는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를 비롯해 국립해양박물관, 영주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부산시민공원 등에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주제전시 <모두를 위한 디자인 : 우리가 꿈꾸는 보통의 일상>은 집, 동네, 학교, 일터, 쇼핑, 대중교통 여섯 개의 일상 영역에서 경험하는 공공디자인 사례를 관객 친화형 전시로 선보인다. 

오는 10월 24일 부산 아스티 호텔에서는 “장벽이 없는 삶,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인천시, 산림청, 삼화페인트, SK텔레콤 등 국내 공공기관 및 기업 등 15개 단체 담당자가 참석해,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의 정책과 사업을 발표하고 심층 토론한다. 

축제는 서울, 경기, 충청, 전라,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도 열린다. 친환경 농부시장 마르쉐(부산 F1963, 서울 성수), 대한민국건축문화제(문화역서울284), 어반스케쳐스 서울(Urban Sketchers Seoul)과 함께하는 도시 스케치(부산시민공원, 서울숲), 학술대회(문화역서울284) 등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국립수목원, 서울시의 “서울은 미술관” 등 국·공립기관 등도 축제에 동참해 모두를 위한 디자인과 지구 환경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와 워크숍을 진행한다. 또한, 축제의 하나로 공공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이 오는 27일 서울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과 일정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KMF) 2023

KMF 2023 행사 포스터[이미지 과기정통부]
KMF 2023 행사 포스터[이미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메타버스 산업 분야 국내 최대 종합 행사인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2023’을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8회째를 맞는 ‘KMF 2023’은 ‘Again 메타버스, A.I.와 손잡다!’를 주제로 개막식, 전시회, 글로벌 컨퍼런스, 인터내셔널 메타버스 컨퍼런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네트워킹데이, 메타버스 어워드·경진대회 시상식, 비즈니스 상담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에는 KMF 2023 개최 주간을 ‘메타버스 위크’로 지정해 메타버스 관련 행사를 통합 개최하는 등 전년도에 비해 행사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16일 개막식 개막식 당일 오후에 개최되는 ‘글로벌 컨퍼런스-The MEANS’에서는 과기정통부의 메타버스 정책발표에 이어 META, HTC, 네이버제트 등 국내외 대표적인 메타버스 기업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산업과 융합해 발전하는 메타버스의 미래상과 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한다.

17일에는 인터내셔널 메타버스 컨퍼런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네트워킹데이 등이 개최된다. 인터내셔널 메타버스 컨퍼런스에서는 서강대학교 메타버스 전문대학원의 현대원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메타버스 전문가들이 메타버스 윤리, 저작권 등 디지털 규범을 논의하고 메타버스 산업의 미래 가능성 등에 대해 전망해본다. 또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네트워킹데이에서는 메타버스 산업의 투자방향 및 전략을 공유하고 기업과 투자사 간 비즈니스 매칭이 진행될 예정이다.

18일에는 메타버스 어워드·개발자 경진대회 시상식과 어워드 컨퍼런스가 예정돼 있다. 오후에 개최되는 메타버스 어워드 컨퍼런스는 어워드 수상 기업·기관들이 콘텐츠·솔루션, 디바이스 등 혁신개발 사례, 공공·민간의 우수 활용 사례 등에 대해 관람객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KMF 2023’ 전시회에는 KT, SKT, HTC 등 국내·외 메타버스 선도기업을 비롯해 역대 최대 규모인 191개 기업이 참가한다. 메타버스 선도기업인 KT와 SKT는 ‘메타 라운지’와 ‘이프랜드’를 내세워 한층 고도화된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고, 대만 HTC는 메타버스 플랫폼 ‘VIVERSE’와 VR 헤드셋 ‘VIVE XR Elite’를 소개한다. 

특히, 올해에는 메타버스 산업의 대국민 저변 확산을 위해 ‘메타버스 대국민 체험관’을 신설했다. 볼류메트릭 체험존, XR디바이스 체험존, 디지털 휴먼 체험존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들이 메타버스 기술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023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광주프린지페스티벌’ 포스터[이미지 광주광역시청]
‘광주프린지페스티벌’ 포스터[이미지 광주광역시청]

광주 대표 거리예술축제인 2023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예술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8회를 맞은 프린지는 아시아 최대규모 거리예술축제로 변모해 ‘거리예술, 꿈같은 일탈’을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코로나로 인해 소규모 분산 개최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5·18민주광장을 중심으로 금남로와 예술의 거리까지 확장해 일상 공간인 거리 풍경을 바꾸는 다양한 거리예술 공연들과 대지미술 작품, 동시대적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 등 거리예술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볼거리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아시아 최대규모 거리예술축제 광주 프린지페스티벌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사진 행사 공식 누리집 갈무리.
아시아 최대규모 거리예술축제 광주 프린지페스티벌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사진 행사 공식 누리집 갈무리.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페스티벌 기획 제작 작품 2편을 비롯, 해외 초청 작품 8편, 국내 초청 및 공모 선정 작품 25편 등 모두 35편의 공연이 펼쳐지며, 부대행사로 지역 공연예술단체 대상 거리예술 교육·컨설팅 프로그램과 아시아거리예술전문가 네트워크 프로그램 등 2편이 제공돼 거리축제의 진면목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