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유산을 체험하며 배워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된다. 또 박물관 교육 플랫폼을 통해 참여형 온라인 콘텐츠도 제공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은 오는 10월 20일, 27일 오후 6시 30분에 이론 교육과 궁궐 산책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2023년 인문교양교육 - 국가유산 달빛산책 「조선 궁궐의 목재와 석재 이야기」 교육을 운영한다. 국립김해박물관은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성인강좌 '제26기 가야학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박물관 교육 플랫폼 모두(MODU)에서 참여형 온라인 콘텐츠 ‘마음 복원소’를 오는 10월 27일부터 공개한다.

‘궁궐 목재와 석재’ 주제로 한 인문교양강좌 ‘국가유산 달빛산책’ 

‘국가유산 달빛산책’ 포스터[이미지 문화재청]
‘국가유산 달빛산책’ 포스터[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은 오는 10월 20일, 27일 오후 6시 30분에 총 2회에 걸쳐 이론 교육(국립고궁박물관 강당)과 궁궐 산책(경복궁)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2023년 인문교양교육 - 국가유산 달빛산책 「조선 궁궐의 목재와 석재 이야기」 교육을 운영한다.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인문교양교육은 우리 국가유산에 대한 폭넓은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해마다 흥미로운 주제의 이론 강의와 현장답사, 체험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국가유산 달빛산책 「조선 궁궐의 목재와 석재 이야기」는 일반적인 궁궐 답사와 달리 궁궐에 쓰인 목재와 석재를 주제로 조선 5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의 특성과 구조를 이해하고, 가을밤 은은한 달빛 아래 궁궐을 산책하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고품격 힐링 교육프로그램이다.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이론 교육(1시간) 후 달빛에 물든 경복궁을 산책(1시간 30분)하며 조선 궁궐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는 순서로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은 오는 10월 17일 오후 11시까지 전통문화교육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회당 25명씩 선착순 모집)할 수 있으며, 강의 및 입장료는 모두 무료이다.

국립김해박물관 2023년 제26기 가야학아카데미

제26기 가야학아카데미 포스터[이미지 국립김해박물관]
제26기 가야학아카데미 포스터[이미지 국립김해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은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성인강좌 '제26기 가야학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 가야고분군에 담긴 세계유산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가야, 세계유산이 되다’란 주제로 진행된다. 

6개 강좌로 구성되며, △가야 고고학 특강 △고대 동아시아 가야연맹을 실증하는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석굴암과 불국사의 문화적 의의 △고구려 세계유산 고분벽화에 담긴 철학적 세계관 △백제의 세계유산 △세계유산으로 본 유럽의 선사시대 등 세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우리의 역사 문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국립김해박물관 누리집과 박물관 전시실 안내데스크에서 온라인 및 현장 접수할 수 있다.

마음이 다쳤을 땐? 온라인 콘텐츠, ‘마음 복원소’ 방문하세요

‘마음 복원소’ 초기화면[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마음 복원소’ 초기화면[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박물관 교육 플랫폼 모두(MODU)에서 참여형 온라인 콘텐츠 ‘마음 복원소’를 오는 10월 27일부터 공개한다.

‘다친 마음에 박물관이 위로를 건넨다’는 컨셉으로 설계된 ‘마음 복원소’는 MZ 세대와 감성 소통의 장을 넓히고자 국립중앙박물관이 TBWA KOREA 대학생 교육 프로그램 ‘주니어보드’ 학생들과 함께 기획한 감성 콘텐츠이다.

이는 박물관이 오래돼 낡고 훼손된 문화재를 복원해 전시하듯 마음을 치유하고 되살리는 곳이 될 수 있다는 데에 착안해 한 것으로, ‘20대가 방문하고 싶은 박물관’을 목표로 15명의 대학생들이 기획에 참여했다.  

온라인 콘텐츠 ‘마음 복원소’에서는 숱한 일상 속 고민에 지치고 다친 나의 마음 상태를 진단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진로, 취업, 사랑, 인간관계 등 다양한 이유로 ‘눅눅하고’ ‘구겨지고’ ‘찌들었던’ 나의 마음을 향한 위로의 말이 박물관속 유물이나 방문지 추천과 함께 건네진다. MZ 세대가 스스로의 고민과 감성으로 선택한 추천 대상과 메시지는 공감과 격려를 넘어 치유의 힘을 갖는다.

<깨진 단면의 쓰임새를 읽어봐요. 곧 알아차릴 거예요. 이유 있는 부서짐도 있다는, 1만 년 묵은 깨달음을. (구석기실, 찍개)>,  <오늘 밤, 널 힘들게 하는 그 녀석의 꿈에 이렇게 전할게. “네가 긁개냐? 내 속을 박박 긁게….”(구석기실, 긁개)>, <깨졌죠, 그래도 아름답죠. 깨지지 않는 마음이 세상에 어딨어요. (가야실, 유리잔)>, <모양이 좀 특이하면 어때. 나는 내가 나라서 좋아.(고려 1실, 청자 참외모양 주전자)> 등과 같이 내게 말 걸어오는 박물관 속 유물은 엄숙한 문화유산이 아닌 내 맘을 이해하는 친구가 된다.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고 가볍지만 마음에 담게 되는 이들의 위로는 재치로 가득하다. 그리고 이러한 위로가 필요한 것은 MZ 세대 뿐만이 아닐 것이다. ‘마음 복원소’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구석구석의 추천 방문 코스와 함께 모두 331종의 감성 메시지가 준비돼 있다.

이 가을, 박물관이 건네는 특별하면서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면 ‘마음 복원소’를 방문하기 바란다. 교육 플랫폼 ‘모두(MODU)’ 상단 ‘함께해요’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