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특성과 우수성을 선보이는 뜻깊은 축제 두 개가 열린다. 또 어촌체험휴양마을의 등급 결정 심사를 통해 일등 어촌마을과 우수 어촌마을을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반포한강공원 야외무대 일원에서 「2023년 청년마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0월 14일부터 28일까지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중심지 대학로에서 ‘2023 웰컴대학로’를 개최해 한국 공연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어촌체험휴양마을 등급결정 평가를 실시해 올해의 일등어촌과 부문별 우수어촌을 선정 발표했다. 

서울에서 만나는 청년마을 한마당 축제

행정안전부는 오는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반포한강공원 야외무대 일원에서 「2023년 청년마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로컬낭만주의보’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하는 청년마을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청년마을이라는 브랜드를 공감하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 자리에는 지방 청년의 유출을 방지하고 외지청년의 지역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조성된 35개 청년마을이 부스를 운영하며, 수도권 청년 등 2천여명의 청년들이 참여한다.

청년마을 성과발표, 청년마을 공연, 청년마을별 홍보부스 운영, 이벤트 존 등으로 구성되어 진행된다. 먼저, 청년마을 대표들이 6개 주제별로 청년마을 운영성과를 발표하고, 타지역 청년들과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청년마을 공연 코너에서는 태안 오락발전소 버스킹, 홍천 와썹타운 k-pop 댄스, 의령 홍의별곡 장구독주 및 조선팝 보컬 공연 등을 통해 서울에서 만나는 로컬 청년들의 끼와 멋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마을별 부스에서는 청년정책 및 청년마을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청년마을 굿즈 등을 전시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MBTI 성격테스트처럼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청년마을을 알아보는 테스트를 실시하여 엽서 형태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청년자립 및 지역 활력 지원에 크게 기여한 유공자에게 대통령표창·국무총리표창을 수여한다. ‘대통령표창’은 희망의 이동식 청년주택 사업으로 외지청년의 주거부담을 줄이고 안정적 지역정착을 유도한 경상북도 영덕군과 가업승계 청년창업 지원사업 등을 신설해 청년인구 유입에 기여한 전라남도 강진군에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청년마을 사업은 전남 목포 ‘괜찮아마을’을 시작으로 현재 총 39개 지역에 조성돼 운영 중에 있다. 다양한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재능과 지역자원을 연계한 새로운 일거리를 창출하고 지역이주·정착을 희망하는 청년을 위한 공유주거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지역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웰컴대학로’, 한국 공연관광 1번지의 매력 알린다

2023 웰컴대학로 홍보물[이미지 문체부]
2023 웰컴대학로 홍보물[이미지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종로구, (사)한국공연관광협회와 함께 오는 10월 14일부터 28일까지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중심지 대학로에서 ‘2023 웰컴대학로’를 개최해 한국 공연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웰컴대학로’는 뮤지컬, 연극, 비언어적 공연예술(넌버벌) 등 한국의 우수한 공연을 국내외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한국 대표 공연관광 축제이다. 특히, 작년에는 처음으로 대학로 일대에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진행해 개막식에 5만여 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공식참가작이 20개에서 37개로 확대되고 축제 기간에 국내외 공연관광 업계 간(B2B) 상담회를 새롭게 추진한다. 

오는 10월 15일 개막식에서는 국가와 장르를 넘나드는 18개 팀이 참여하는 거리 행진과 다양한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거리 행진에는 전통 연희부터 현대무용, 태권도, 치어리딩, 필리핀과 일본, 대만에서 초청받아 온 공연단 등이 참가한다. 

특히, ‘웰컴대학로’ 주제곡에 맞춰 함께 춤을 추는 플래시몹과 공중에서 펼쳐지는 공연 ‘웰컴 에어 콘서트’, 뮤지컬 배우 정성화, 여성 그룹 ‘비비지’ 등의 축하공연은 개막식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외 관광객이 대학로 공연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축제 기간 상설 상연되는 34개 작품을 선정해 국내외 관객 1만5천명을 대상으로 1만원 할인 혜택이 있는 공연 이용권(바우처)을 사전에 배포했다. 

또한 한국 공연예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대학로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해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공연프로그램 ‘케이-스테이지(K-Stage)’를 운영한다. 축제 기간에 유튜브, 네이버티브이(TV)와 중국 최대 여행 후기 플랫폼인 마펑워 등 온라인채널에서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등 6개 공연을 상영하고 5개 언어(국/영/일/중간/중번)로 번역된 자막을 지원한다.

올해는 ‘웰컴대학로’가 한국 공연관광업계가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오는 14일과 15일, ‘시어터 마켓(Theater Market)’도 운영한다. ‘시어터 마켓’은 공연을 활용한 방한 여행을 상품화하는 업계 간(B2B) 상담회다. 해외 현지 여행사와 공연 제작사, 공연유통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주말·공휴일 대학로 일대에서 야외공연 30여 개를 선보이는 ‘프린지(Fringe)’, 영어 가이드와 함께하는 ‘대학로 디 투어(D-Tour)’, 폐막식 등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이번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일등어촌에 ‘서산 중리마을’ 선정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어촌체험휴양마을 등급결정 평가를 실시해 올해의 일등어촌과 부문별 우수어촌을 선정했다. 

해양수산부는 어촌체험휴양마을의 서비스 품질을 점검하고 우수사례를 발굴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이 평가를 실시해 왔다. 올해도 한국어촌어항공단 관계자, 관광 분야 전문가와 함께 어촌체험휴양마을 60개소의 환경‧안전‧위생과 체험, 숙박, 음식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등급을 결정했다.

충남 서산 중리마을 어촌체험활동 장면[이미지 해양수산부]
충남 서산 중리마을 어촌체험활동 장면[이미지 해양수산부]

올해 일등어촌은 전 부문 1등급을 달성한 충남 서산의 중리마을이 선정됐다. 중리마을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가 높고, 지역 특산물인 감태를 활용한 감태 수제비와 같이 마을의 특색을 살린 메뉴를 개발하는 등 모든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부문별로 보면 △체험부문에는 인천 중구 포내마을 △숙박부문에는 강원 속초 장사마을 △음식부문에는 경남 남해 유포마을이 선정됐으며, 이 외에 등급 향상을 위해 노력한 마을 3개소와 새롭게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2개소도 올해의 우수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했다. 일등어촌과 부문별 우수마을에는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과 상금을, 나머지 5개소에는 상금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