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축제 ‘남도영화제’가 10월 11일(월) 개막했다. 사진 남도영화제 조직위원회
영화축제 ‘남도영화제’가 10월 11일(월) 개막했다. 사진 남도영화제 조직위원회

남도의 모든 것에 흠뻑 빠져 즐기는 영화축제 ‘남도영화제’가 10월 11일(월) 개막했다.

이날 오천그린광장 NDFF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은 영화 <밀수>의 김재화,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김준한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번 ‘남도영화제’ 개막식에는 개막작 <땅에 쓰는 시>가 상영되었다.

올해 첫 시즌을 맞은 ‘남도영화제’를 빛내기 위해 이태란, 정동환, 김혜나 배우, 김종관, 정지영, 신철, 김동호, 정다운 감독 등 영화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으며, 배우 송강호, 변요한과 순천 출신 온라인콘텐츠창작자 덱스의 축하 영상도 공개됐다. 공식 트레일러 출연 배우로 활약한 (사)전남영상위원회의 ‘전남배우’ 사업 참여자가 레드카펫 첫 입장을 맡아 로컬영화제의 의미를 다졌다.

남도영화제 개막작. 사진 남도영화제 조직위원회
남도영화제 개막작. 사진 남도영화제 조직위원회

최수종 남도영화제 운영위원장은 “남도영화제를 찾아주신 전남 도민과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남도의 문화와 자연을 엮은 로컬영화제인 남도영화제에서 남도만의 매력을 한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남도영화제’는 “영화의 정원을 거닐다”라는 주제로 경연, 풍광, 산보, 동행, 여흥의 5개 섹션을 구성해, 개막작 <땅에 쓰는 시>(정다운 감독)를 비롯해 26개국 98편이 상영된다. 3개 야외상영관(오천그린광장, 가든스테이 순천 쉴랑게 원형광장, 조례호수공원 야외무대)과 3개 실내상영관(CGV순천, 순천시 영상미디어센터 두드림 영화관, 전라남도동부청사 이순신강당) 11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첫 영화제임에도 경연 섹션에 단편 576편, 장편 60편이 출품되어 경쟁이 치열했다. 단편 선정작은 허지윤 감독의 <가정동>, 김초희 감독의 <우라까이 하루키>를 포함한 총 16편이며, 장편 선정작은 변성빈 감독의 <공작새>, 김보람 감독의 <두 사람을 위한 식탁>을 포함한 총 9편으로 수상작에게 총 3,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남도영화제 개막식에서 참석한 (왼뽁부터) 최수종 남도영화제 운영위원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노관규 순천시장. 사진 남도영화제 조직위원회
남도영화제 개막식에서 참석한 (왼뽁부터) 최수종 남도영화제 운영위원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노관규 순천시장. 사진 남도영화제 조직위원회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의 영화 인생을 조명하는 “김승옥, 안개, 무진”이 마련됐다. 영화 <안개>, <감자>, <헤어질 결심>이 상영되며, 공연으로는 가수 정훈희의 영화 <안개> 주제곡 가창, KBS 33기 성우 전승화의 <무진기행> 낭독이 있다. 김승옥 작가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줄 예정이다. 순천시립연향도서관 극장에서는 ‘작가 김승옥’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할 강연이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 외에도 영화와 공연이 어우러진 [정원 시네마 콘서트], 한국고전영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복합문화공연인 [고전의 재창조], ‘공동체와 영화: 다정하고 평등한’을 주제로 진행하는 [남도영화제 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남도영화제’는 10월 16일(일) 오후 4시 전라남도동부청사 이순신강당에서 각 부문 시상식에 이어 폐막작 상영으로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