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미술관이 10월 14일 개막한 《미술로 공감하는 우리 시대의 가치》展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꾸준히 이슈가 되고 있는 ‘생명·안전’, ‘생태·환경’, ‘공정·정의’의 가치, 그리고 우리 삶 속의 일상적 가치인 ‘공감·소통’, ‘웰빙·힐링’을 주제로 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특별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총 감독 남영우 상원미술관 관장은 “2023년 올해는 상원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자랑스럽고 뿌듯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비영리 공익 기관이자 순수 자립형 등록 사립미술관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미술관의 밝은 미래에 어떻게 다가설 것인지가 고민이다”라며 “상원미술관의 선택과 집중은 ‘대중과 함께하는 미술 문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지속가능한 미술관의 미래의 관건이고 열쇠이다. ‘미술의 시대 사회적 역할 모색’을 통해서 대중과 함께하는 미술 문화의 활성화 성과를 구현하는 것이 이번 《미술로 공감하는 우리 시대의 가치》展의 목적이다”고 밝혔다.

회화를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드로잉, 디지털 일러스트, 가변 설치, 혼합 매체가 다양하게 어우러지는 형태로 8명 작가가 총 44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참여작가는 김지영 나지영 박지현 육태석 이두한 조혜령 차은아 한민수. 

상원미술관은 10월 14일 '미술로 공감하는 우리 시대의 가치'展을 개막했다. 사진 상원미술관
상원미술관은 10월 14일 '미술로 공감하는 우리 시대의 가치'展을 개막했다. 사진 상원미술관

이번 전시는 사색을 즐길 준비가 되어 있는 관객에게 공감과 확장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이런 점에서 《미술로 공감하는 우리 시대의 가치》展은 단순한 감성 표현의 전시가 아닌 ‘생각하는 미술’을 추구하는 전시이다.

상원미술관 '미술로 공감하는 우리 시대의 가치'展 전시 모습(일부). 사진 상원미술관
상원미술관 '미술로 공감하는 우리 시대의 가치'展 전시 모습(일부). 사진 상원미술관

이번 전시는 신작 27점과 재출품작 17점으로 구성되어 제2전시실과 제3전시실에서 각각 ‘일상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스토리텔링 방식의 주제전인 만큼 3점 내외의 작품으로 작가존(zone)을 형성하고, 이를 기본 단위로 전시감상을 유도하여 작가가 주제 관련하여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이야기를 관객이 놓치지 않게 한다. 관람객의 시선이 ‘작품’이라기보다는 ‘작가’에 집중하기를 기대한다. 또한 현장 전시와 함께 온라인으로도 전시를 소개하고 안내한다.

'미술로 공감하는 우리 시대의 가치'展 포스터. 이미지 상원미술관
'미술로 공감하는 우리 시대의 가치'展 포스터. 이미지 상원미술관

《미술로 공감하는 우리 시대의 가치》展은 상원미술관(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31길 27)에서 12월 2일까지 열린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 30분 ~ 오후 5시 30분 (입장은 오후 5시까지) 일요일, 월요일, 법정공휴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