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따뜻한 봄볕을 받으며 자연의 비경을 즐길 수 있는 봄여행 명소가 공개됐다. 국립공원공단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봄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5곳을 추천했다. 환경부는 평창군, 울진군 등 천혜의 생태관광지를 1박 2일 일정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2023년 봄철 생태관광 체험단’을 오는 5월 4일까지 모집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은 오는 6월 7일까지 ‘2023년 해양문화 대장정’ 참가자를 모집한다.

가족과 함께 봄여행 만끽…국립공원 5곳 추천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봄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5곳을 추천했다. 이번에 추천한 국립공원 5곳은 △주왕산 △월출산 △변산반도 △월악산 △태안해안이다. 이곳들은 설악산, 지리산, 북한산 등의 국립공원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가족 모두가 탐방로를 걸으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에 좋다.

주왕계곡 탐방로 주변 인공저수지 왕버들  이미지 국립공원공단
주왕계곡 탐방로 주변 인공저수지 왕버들 이미지 국립공원공단

먼저 주왕산은 경상북도에 위치했으며, 주왕계곡 탐방로를 시작으로 시원한 계곡을 따라 편안하게 용추 폭포와 절구 폭포, 용연 폭포, 그리고 기암괴석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주왕계곡에서 차량으로 20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주산지는 조선 경종원년(1721년) 10월에 완공된 인공저수지로 300년 이상의 수령을 가진 왕버들이 물속에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더불어 주왕산에서 차량으로 1시간 정도 거리의 영덕에서는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영덕군 축산항 일대에서 물가자미축제가 열린다.

월출산 구름다리. 이미지 국립공원공단
월출산 구름다리. 이미지 국립공원공단

월출산은 전남 영암군과 강진군에 위치했으며 이곳의 대표 사찰인 무위사 극락보전(국보 제13호) 등의 문화재를 보고 걸으며 남도 문화의 멋을 느낄 수 있다. 근처 천황지구 탐방로 입구에서 1시간 정도 걸으면 월출산의 대표 명소인 구름다리를 만날 수 있다. 또한 강진군의 ‘봄 소풍 가는 날’ 축제가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전라북도에 위치한 변산반도는 일대 외변산 지구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채석강과 적벽강 등의 지질명소가 돋보이는 곳이다. 또한 근처 내변산 지구에는 봉래구곡을 따라 직소폭포, 전나무 숲 등의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다. 인근의 내소사 대웅보전은 조선시대 인조 11년(1633년)에 지어진 사찰로 꽃무늬로 조각한 문살이 인상적인 곳이다. 인근 부안군에서는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안마실축제가 열린다.

월악산 충주호의 비경 이미지 국립공원공단
월악산 충주호의 비경 이미지 국립공원공단

충청북도에 위치한 월악산은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옥순봉·구담봉과 함께 제비봉, 금수산 등이 어우러진 한폭의 산수화와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 인근 장회나루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약 1시간정도 충주호를 돌 수 있고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개복숭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태안해안의 노을길 이미지 국립공원공단
태안해안의 노을길 이미지 국립공원공단

충청남도에 위치한 태안해안은 백사장항에서 출발해 삼봉-기지포-방포로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해변길 5코스(노을길)에서 시원한 바람과 파도소리를 들으며,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노을길 구간 중 하나인 꽃지해변은 4~5월 해당화가 아름다운 꽃밭을 이루는 바닷길이다. 인근에서 5월 7일까지 태안 세계튤립 꽃 박람회가 열린다. 특히 노을길은 무장애탐방로가 조성돼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탐방객도 쉽게 갈 수 있다.

이번 국립공원 5곳에 대한 상세한 정보 및 문의처는 국립공원공단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4월 17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봄철 생태관광 체험단 50명 모집 

생태관광 홍보물[이미지 환경부]
생태관광 홍보물[이미지 환경부]

환경부는 평창군, 울진군 등 천혜의 생태관광지를 1박 2일 일정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2023년 봄철 생태관광 체험단’을 오는 5월 4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생태관광 체험은 전 국민(19세 이상 성인, 미성년인 경우 보호자 동반)을 대상으로 하며, 1박 2일(5월 19-20일) 일정이다.

생태관광 체험지는 2곳으로 ‘평창군 어름치마을 및 동강 탐방(서울 광화문 출발)’과 ‘울진군 왕피천 계곡과 동해 탐방(대전역 출발)’이다. 각 체험지 당 25명의 인원을 받아 전용 버스로 이동하며, 2인 1실의 숙소(영월 에코빌리지, 울진 금강송에코리움)에서 묵는다.

체험 비용은 1인당 약 12만원(실비기준)이며, 국내여행사인 여행자클럽 누리집에서 4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체험단 선정 결과는 5월 9일 오후 2시부터 여행자클럽 누리집에서 공개되고 개별적으로도 통보된다.

이번 봄철 생태관광 체험지인 평창군 동강 유역과 울진군 왕피천 유역은 지난 2002년도, 2005년도에 각각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고 2013년도에는 최초의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동강과 왕피천 유역은 우수한 식생과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어 생태관광 여행의 최적지로 꼽히는 곳이다. 

이번 생태관광 체험에는 지역 농산물로 만든 식사가 제공되며 백룡동굴, 청령포, 동강, 왕피천, 성류굴 등 평창과 울진 주변 일대의 유명 생태관광지를 자연환경해설사의 전문 해설을 들으며 체험해 볼 수 있다. 

‘생태관광 체험단’ 운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우리나라생태관광이야기, 한국생태관광협회, 여행자클럽에 게시된 ‘2023년 봄철 생태관광 체험단 모집 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양문화 대장정에 함께할 대학생 모집

2023년 해양문화 대장정 포스터[이미지 해수부]
2023년 해양문화 대장정 포스터[이미지 해수부]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은 오는 6월 7일까지 ‘2023년 해양문화 대장정’ 참가자를 모집한다.

올해 참가자는 대원 100명과 학생리더 10명 등 총 11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대원은 국내외 대학생(휴학생 포함)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학생리더는 지원요원으로서 그동안 해양문화 대장정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대학(원)생만 신청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생은 한국해양재단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10만원(학생리더는 참가비 없음)이며, 최종 선정 결과는 서류심사를 걸쳐 오는 6월 21일 한국해양재단 누리집에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대장정은 오는 7월 12일부터 20일까지 8박 9일간 진행되며, 희망팀과 도약팀으로 나누어 각각 동해안권과 서해안권의 여러 섬과 해안도시를 탐방한다. 참가자들은 여객선을 타고 백령도와 마라도, 독도 등 최서·남·동단에 이르는 여정을 소화하게 되며, 고래박물관, 해양생태전시관, 조선소, 국립해양과학관 등에 방문해 우리 바다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첨단 해양과학기술까지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심각해지는 해양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작은 것부터 몸소 실천하기 위해 해안가 등에서 해양쓰레기 줍기 등 다양한 해양환경 보호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가고 싶은 관광명소, K-관광섬 집중 육성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공모를 통해 거문도(여수시), 말도․명도․방축도(군산시), 백령도(옹진군), 울릉도(울릉군), 흑산도(신안군) 5개 섬을 선정, 4년 동안 섬별로 100억 원 내외를 투입해 세계인이 가고 싶은 관광명소, ‘K-관광섬’으로 육성한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K-관광섬 육성사업’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저밀도·청정 관광지인 섬에 관광과 K-컬처를 융합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하여 매력적인 섬으로 특화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섬은 4년간 100억원 내외(국비 50억원, 지방비 50억원)를 지원받아 지역 주민, 지역활동가, 관광사업자,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추진체계를 마련해 관광자원 및 콘텐츠 개발, 관광편의·서비스 기반 강화, 섬별 정체성 구축 등을 종합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선정된 섬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에 담길만한 매력적인 섬으로 특화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 준비 단계에서부터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섬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각 지자체의 사업 기획과 추진 역량을 높이고 조성 완료된 섬들이 지속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