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의 혁신 성장을 이끌어갈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정책이 다채롭게 추진된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4월 18일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단국대학교(천안캠퍼스)와 부경대학교를 2023년 캠퍼스 혁신파크 신규 후보지로 최종 선정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 과학기술 실용화 촉진을 위해 5개 권역별로 6개의 기술이전·사업화 전문인력 육성 대학원(STAR-Academy)을 설립하고, 순차적으로 본격 운영에 착수한다.

지역-대학의 동반성장 위한 새로운 물길 만드는 글로컬대학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4월 18일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는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의 변화 속에서 향후 10-15년이 대학 혁신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인식하에 지난 3월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시안)'을 마련하고, 약 한 달간 공청회, 간담회, 온라인 게시판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대학과 지역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공청회 결과, 대학 현장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부여해 혁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숙고할 수 있도록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시기를 6월 중으로, 본지정 시기를 9월 말로 조정했다. 

또 학과 간, 대학과 지역‧산업간, 국내와 국외 간 벽을 허물고, 지역사회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과감한 담대한 대도약을 추진하고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컬대학이 혁신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혁파한다. 대학이 혁신기획서를 통해 제안한 규제개혁 사항은 글로컬대학에 우선 적용해 먼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단계적으로 지역 내 대학까지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컬대학이 지역과 산업 수요에 맞춰 대학 구조와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하고, 지역이 필요한 우수 인재를 양성하며, 산학협력의 중심(허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재정도 집중 지원한다.

교육부는 약 5년간 약 1천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범부처와 지자체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글로컬대학을 「지방대육성법」 제17조에 따른 특성화 지방대학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는 올해 10개 내외 대학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30개 내외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4월 18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예비지정 신청서를 접수하고, 6월 중 예비지정 대학 15개교 내외를 발표한다. 결과 발표 후 예비지정된 대학의 혁신기획서는 교육부 누리집 등을 통해 전부 공개한다. 예비지정에서 탈락한 경우라도 공개에 동의한 대학의 혁신기획서는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는 실행계획서에 대한 본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 및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9월 말 10개교 내외를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단국대(천안)ㆍ부경대,  지역 혁신거점으로 조성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는 4월 19일 단국대학교(천안캠퍼스)와 부경대학교를 2023년 캠퍼스 혁신파크 신규 후보지로 최종 선정한다고 밝혔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대학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대학의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기업입주공간을 건축해 정부의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역량강화사업 등에 연계‧활용하는 3개 부처 공동사업이다. 

정부는 그동안 3차례 공모를 통해 2019년 강원대‧한남대‧한양대 에리카(ERICA), 2021년 경북대‧전남대, 2022년 전북대‧창원대 총 7개 대학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1‧2차에 선정된 5개 대학들은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까지 완료하는 등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신규 사업지 2개 대학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했으며, 3개 부처는 산업입지, 산학협력, 창업 및 기업육성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공모지침의 평가기준에 따라 평가절차를 거쳐 최종 2개 대학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의 해당 대학과 공공기관은 공동 사업시행자로서 사업계획 등을 협의하고 산업단지 계획 수립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에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 실용화 인력양성 전국 확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 과학기술 실용화 촉진을 위해 5개 권역별로 6개의 기술이전·사업화 전문인력 육성 대학원(STAR-Academy)을 설립하고, 순차적으로 본격 운영에 착수한다.

과기정통부는 기술 실용화에 대한 이해와 기술이전·사업화 및 창업 전문지식 및 역량을 갖춘 인력양성을 목표로 2022-2027년간 매년 240여명의 석·박사 전문인력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단국대학교, 경북대학교, 경희대학교(고려대학교) 등 3개교는 2022년 2학기부터 학과 개설 및 운영을 착수했으며, 충남대학교, 조선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3개교는 2023년 1학기부터 운영에 착수했다. 

또한 운영 초기에 주관대학교 및 재학생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사업을 조기에 안착시키기 위해 순차적으로 현판식 및 참여자 간담회를 개최해 관련자들의 의견을 청취해왔다. 

현장에서는 ‘기업체 등과의 협력 프로젝트 수행’, ‘과학기술 실용화정책 학회 설립’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으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사업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