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창작집단 ‘프로젝트 뉴 플래닛’이 4월 20일부터 29일까지 신촌극장에서 공연하는 <Let’s Go To My Star 시즌 1>(작/연출 최아련 예술감독)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서사극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포스트서사극’, 레트로퓨처- 블랙코미디이다. 프로젝트 뉴 플래닛은 전통적 서사에서 벗어난 스토리텔링, 형이상학적 움직임, 노래와 춤, 인터넷 밈(meme)과 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2021년 초연 발표와 2022년 프린지페스티벌 참가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재연으로 신촌극장 2023 라인업 공연이다.

공연창작집단 프로젝트 뉴 플래닛은 4월 20일부터 29일까지 신촌극장에서 "Let’s Go To My Star 시즌 1"을 공연한다. 포스터 프로젝트 뉴 플래닛
공연창작집단 프로젝트 뉴 플래닛은 4월 20일부터 29일까지 신촌극장에서 "Let’s Go To My Star 시즌 1"을 공연한다. 포스터 프로젝트 뉴 플래닛

이 작품을 연출한 최아련 예술감독은 “작품은 ‘경제적 합리성’의 기치를 내세워 급격히 발전한 현대 사회에서는 인간의 다양한 면면이 충분히 존중받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표면적인 성장에 도움 되지 않는 요소를 배척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인간의 가치와 가능성을 관객들과 논의해 보고자 한다”라면서 “인간종이 스스로 공격성을 낮추고 협조성과 배려심을 키워 진화한다는 ‘자기 가축화 가설’을 토대로 개인화되고 파편화되는 사회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역시 함께 고민하려 한다. 안락한 생존과 다양한 가치 추구,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 보장된 제네시스에서 과연 인간들은 진정으로 화합하며 행복한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Let’s Go To My Star 시즌 1>에는 보이저호에 탑재된 골든 레코드의 음악에 이끌려 10년간 지구인과 공생한 외계 생명체 롸롸, 두두, 섭섭이가 등장한다. 맹목적인 경쟁을 부추기는 현대의 시스템이 인간을 획일화하고 존엄을 앗아간다는 문제점을 간파한 세 외계인이 치열한 토론을 거쳐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며 서로 사랑할 수 있는 행성 ‘제네시스’를 인간에게 선물하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출연 최아련 박두환 변준섭.

최아련 예술감독은 “작년 프린지페스티벌에서 작품을 만났던 관객들은 ‘자본 바깥의 사회를 상상할 수 없어 무력해지는 요즈음에 그들은 새로운 행성으로 대표되는 대안적 삶을 꿈꾸게 한다’, ‘유토피아 실험이라는 주제의 시의성’, 제네시스는 ‘구원’의 상징이 아니다. 오히려 ‘연대’의 상징이다.”라는 평을 남기며 제네시스의 상징성과 창작진의 의도에 깊이 공감하였다“고 전했다.

공연창작집단 프로젝트 뉴 플래닛은 중앙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한 최아련, 박두환, 변준섭이 2021년 창단한 프로젝트성 그룹이다. 단체는 연극 <Let’s Go To My Star>를 총 세 개의 시즌으로 기획하여 제작 중이다. 오는 6월 14일부터 18일 사이에는 극장 씨어터쿰에서 2023 서울문화재단 예술활동창작지원사업으로 선정된 <Let’s Go To My Star 시즌 2>를 첫 공개한다.

신촌극장 2023 라인업 <Let’s Go To My Star 시즌 1>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3시 공연한다. 월요일은 공연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