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길해연)은 4월 6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제1회 연복 연기상 시상식을 열고 배우 김귀선, 선종남, 김지원, 민병욱, 김동현에게 연기상을 수여했다.
연복 연기상은 어려운 창작환경 속에서도 극예술을 위해 무대에서 서는 배우를 응원하고자 올해 처음 제정되었으며 ㈜저스트 엔터테인먼트가 후원했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지난 3월 13일부터 3월 26일까지 추천을 받아 엄정한 선정절차를 거쳐 15년 이상 연극 현장을 지켜오며 한국연극 발전에 기여한 연극배우 5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한국연극인복지재단 길해연 이사장을 비롯해 박정자 배우, 문삼화 연출, 이철희 연출 등 연극 현장에서 활동하는 연극계 선후배 7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번 제1회 연복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김귀선은 1988년 극단 현대 앙상블로 연극을 시작해 꾸준히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배우 선종남은 1993년 데뷔하여 오랫동안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선후배의 귀감이 되어 왔다.
공상집단 뚱딴지 배우 김지원은 1997년 무대에 올라 26년간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1993년 대전에서 연극을 시작한 후 2011년부터 서울로 활동영역을 넓히며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소화해내는 극단 백수광부의 배우 민병욱과 2001년 <청춘예찬>으로 데뷔하여 진실성 있는 연기로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는 배우 김동현이 제1회 연복 연기상을 수상했다.
배우 김지원은 “26년 동안 걸어온 시간에 대해 많은 응원과 위로가 담긴 상이어서 더욱 뜻깊고 감사하다. 많은 사람이 묵묵히 배우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동료들도 꾸준히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민병욱은 “꾸준하게 연기 활동을 한 응원의 상이라 연극 무대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너무나 뜻깊다. 매 작품 열심히 해오는 뛰어난 선후배들이 있는데 연복 연기상이 지속되어서 연극인들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길해연 이사장은 “긴 시간 동안 무대에서 활동한 연극배우가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자 만들어진 상이다”라면서 “여전히 현장은 어려운 현실이지만 예술연극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배우에게 작지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오는 6월에는 ‘신시컴퍼니와 함께하는 예비 연극 스태프상’ 시상식을 개최하여 연극인들을 응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