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화담이 제9회 무죽페스티벌 공식 참가작  연극 "가스라이팅(Gaslight...ing)"을 4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극장 동국에서 공연한다.
극단 화담이 제9회 무죽페스티벌 공식 참가작 연극 "가스라이팅(Gaslight...ing)"을 4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극장 동국에서 공연한다.

극단 화담이 제9회 무죽페스티벌 공식 참가작으로 4월 19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극장 동국에서 공연하는 연극 〈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패트릭 해밀턴 원작 〈가스등(Gas light)〉을 각색한 작품이다.

<가스등(Gas Light)>(1938)은 영국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패트릭 해밀턴이 쓴 1880년대 빅토리아시대 런던을 배경으로 부부 간의 사이코스릴러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 작품에서 "가스등(Gaslight)"은 남편이 아내를 조종하기 위해 가짜로 조절하여 방안의 가스등이 갑작스럽게 어둡게 만든다. 이를 통해 남편은 아내의 정신 상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자신의 음모를 숨기기 위해 아내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 작품은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정신적인 요소들을 섬세하게 그리면서, 불안과 두려움을 자아내는 작품으로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극단 화담  연극
극단 화담 연극 "가스라이팅(Gaslight...ing)" 공연 장면. 사진 극단 화담

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패트릭 해밀턴(Patrick Hamilton)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 1944년 미국의 영화 〈가스등(Gaslight)〉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는 심리적 조작을 통해 타인 마음에 스스로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듦으로써 그 사람에게 지배력을 행사하는 정신적 학대를 의미한다.

극단 화담은 1938년 초연되어 인기리에 공연된 고전 작품을 통해 지금도 여전히 반복되는 삶의 문제와 인간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고자 연극 <가스라이팅(Gaslight...ing)>을 기획하였다.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를 너무나 쉽고, 자주 접하게 된 현시점에서, 원작과 달리 현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마음으로 각색하였다.

극단 화담  연극 "가스라이팅(Gaslight...ing)" 공연 장면. 사진 극단 화담
극단 화담 연극 "가스라이팅(Gaslight...ing)" 공연 장면. 사진 극단 화담

매일 밤이면 짙은 안개로 뒤덮이는 도시. 그곳엔 집 안에 갇힌 채, 자신을 감시하는 그림자와 밤마다 찾아오는 유령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으로 잠을 못 이루는 한 여자가 있다. 그녀 곁엔 사랑하는 남편과 집안일을 돌보는 가정부들이 있지만, 아무도 그녀가 보는 그림자와 유령의 존재를 믿어주질 않는다. 작가인 남편은 망상에 사로잡힌 데다, 자신의 행동을 기억 못 할 정도로 심각하게 병들어 가는 그녀에게 지치기 시작한다. 결국 정신분열증으로 자살한 그녀의 엄마처럼 미쳐 가고 있다고 판단할 즘, 집에 처음 보는 이가 찾아온다. 낯선 방문자가 6년 전 벌어진 살인사건을 이야기하자 부부에겐 묘한 긴장감이 돌기 시작한다.

극단 화담  연극
극단 화담 연극 "가스라이팅(Gaslight...ing)" 공연 장면. 사진 극단 화담

극단 화담의 박상협 대표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으며 김달님, 전세기, 박상협, 변나라, 조은진, 류승주가 배우로 출연한다. 스태프로는 조연출 최준혁, 각색고문 이자순, 음악 박민수, 의상 허솔빈, 무대제작 최강국, 디자인 최연후, 마케팅 윤예진, 조명,음향오퍼 김하빈, 김희연, 정의진, 진행 민일홍, 서지훈, 윤상규, 드라마투르기는 주소형이 맡았다.

연극 <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4월 30일까지 대학로 극장 동국에서 공연한다.

극단 화담이 4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연극
극단 화담이 4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연극 "가스라이팅(Gaslight...ing)"을 서울 종로구 대학로 극장 동국에서 공연한다. 포스터 극단 화담

2019년 창단한 극단 화담은 젊은 예술인이 모여 있는 극단으로, 화담이란 ‘이야기가 모이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소통과 상생을 목표로 공연예술의 대중성과 순수성을 아우르는 창작을 지향한다.

2022년 제4회 말모이연극제에서 <부산 갈매기>로 작품상을 받았고, 제18회 서울창작공간연극제에서 연극 <소풍가던 날>로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하며 최근 대학로에서 가장 주목받는 극단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