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달팽이주파수의 연극 <밥을 먹다>(작가 문선주, 각색/연출 이원재)가 5년만에 대학로 무대에 돌아온다.

극단 달팽이주파수는 2018년 창단 공연으로 연극 <밥을 먹다>를 올렸다. 이 연극은 ‘밥’과 ‘권투’를 소재로 가족의 의미와 가치가 점점 퇴색되어가는 현대사회에서 함께 먹는 ‘밥’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연극 "밥을 먹다" 포스터. 이미지 극단 달팽이주파수.
연극 "밥을 먹다" 포스터. 이미지 극단 달팽이주파수.

 

장단지의 스물다섯 번째 생일날. 교도소에서 출소한 삼촌 장호근이 선물처럼 찾아온다. 삼촌은 잠깐 다녀온다고, 다녀와서 삼겹살 먹자고 약속해놓고 어린 단지를 버리고 돌아오지 않았다. 단지는 이제야 돌아온 삼촌과 함께 삼겹살을 먹을 수 있을까.

이번에 5년만에 재공연하는 연극<밥을 먹다>는 밀도 있는 대본 수정으로 동시대성을 가미하고,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한층 기대감을 높였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받은 극단 달팽이주파수의 대표 배우 공찬호와 연극 <장수상회>,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배우 이원재가 삼촌 ‘장호근’ 역을 맡았다. 연극 <장수상회>와 드라마 <신성한 이혼> 등에서 열연한 이윤수와 연극 <노민호와 주리애>로 성공적인 데뷔한 이은지가 ‘장단지’ 역을 맡았다.

요리사 ‘제임스 박’ 역에는 다양한 장르를 넘어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김연철과 한동희가, ‘이세희’ 역에는 최근 영화 <살수>에서 열연한 김민경과 장유리가 맡았다. ‘이경준’ 역에는 다양한 작품활동을 이어 나가는 김종성, 강지덕이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극단 달팽이주파수의 연극 <밥을 먹다>는 4월 21일부터 5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