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 아름다운 극단’은 오는 3월 31일부터 서울종로구 대학로 코델 아트홀에서 연극 〈강제 결혼〉(각색 박수경, 연출 김정한)을 공연한다. 

 2020년 7월 처음 선보인 연극 〈강제 결혼〉 은 코로나19로 공연계가 어려운 시기에도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아 매진 사례가 이어졌다. 이번 공연은 제6차 공연으로 관객의 앙코르 공연 요청으로 마련되었다.   

 ‘생이 아름다운 극단’은 오는 3월 31일부터 서울종로구 대학로 코델 아트홀에서 연극 "강제 결혼"을 공연한다.  포스터 생이아름다운극단
 ‘생이 아름다운 극단’은 오는 3월 31일부터 서울종로구 대학로 코델 아트홀에서 연극 "강제 결혼"을 공연한다. 포스터 생이아름다운극단

 

 〈강제 결혼〉은 순수예술작품이 지닌 예술성과 기품을 유지하고 현대적인 재미와 함께 '웃음'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음악과 춤, 인물 하나하나가 해학적이고 풍자적이지만, 특색있는 그 속에 사회와 인간 내면의 허를 찌르는 통찰력이 스며있다. 또한 작품에서 보여주는 의상은 당시 프랑스 17세기 의상을 재현했으며 극의 화려함을 극대화하여 관객에게 시각적 재미와 극의 흥미로움을 유발할 것이다. 

 연극 〈강제 결혼〉은 프랑스 고전 희극의 거장 몰리에르의 동명 작품을 각색한 작품이다. 몰리에르의 <강제 결혼Le Mariage forcé>은 1664년 1월에 극작가 몰리에르의 지휘 하에 륄리(Lully)의 음악과 보샹(Beauchamp)의 안무로 3막의 발레희극으로 공연되었다.  초연 4년 후 1668년 2월 <강제 결혼>은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된다. 이때는 음악과 무용 등 장식들이 빠지면서 1막의 소극으로 축소된다. 공연 후 <강제 결혼> 텍스트가 처음으로 출간되는데, 이 1668년에 공연된 순수 희극 텍스트가 현재 우리에게 전하는 단막 희극 <강제 결혼>이다. 연극 <강제 결혼>은 18세기 프랑스 사회에서 결혼의 자유와 여성의 지위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결혼의 자유와 사랑의 자유를 주장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와 자유를 강조한다. 

 돈 많은 자린고비 영감 스가나렐은 젊고 예쁜 도리메에느와의 결혼을 결심한다. 도리메에느는 방탕하고 사치스러운 여인으로 결혼 후에도 젊고 잘생긴 리까스트와의 만남을 이어가려 한다. 막상 결혼하려 하니 마음이 불편한 스가나렐은 자신의 선택이 옳은지 주변 사람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 박식한 학자인 빵그라스와 말휘리우스에게 묻고, 점치는 집시들에게 미래를 점쳐보는 스가나렐. 과연 스가나렐은 얻고자 하는 답을 찾게 될까? 도리메에느와의 결혼은 어떻게 될까?

<강제 결혼>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누군가 자신의 의사에 반해 결혼을 하게 된다. 과연 누구일까? 

연극 <강제 결혼> 공연의 제작을 맡은 ‘생이 아름다운 극단’ 박수경 대표는 "몰리에르 소극이 인간의 위선과 탐욕에 대한 풍자를 통해,  삶에 대한 깊고 풍성한 통찰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극 <강제결혼> 시즌6는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에 더해 집시들의 재치있고 화려한 몸짓, 돋보이는 칼군무는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출연 김정한, 민경록, 정선주, 최성, 김서휘, 전민영, 정준영, 정윤희, 민지홍, 윤영서, 김유진. 

<강제 결혼>은 4월 2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코델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 7시, 일요일 오후 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