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에서 영화와 신기술을 통해 과학의 세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가 펼쳐진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국내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5월 14일까지 과학기술관 1층 전시품개발센터 쇼룸에서 2023 제1회 과학신기전을 개최한다.  또 '영화&과학 특별전 : 시공간으로 떠나는 영화여행'을 오는 7월 2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과 혁신을 연결하다

‘2023 제1회 과학신기전’ 포스터[이미지 국립중앙과학관]
‘2023 제1회 과학신기전’ 포스터[이미지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은 과학의 달을 맞아 국민들에게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제공하고 국내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5월 14일까지 과학기술관 1층 전시품개발센터 쇼룸에서 2023 제1회 과학신기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과학신기전은 과학관과 혁신기업이 협력해 공동으로 개최하는 특별전으로 이번에는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제품을 전시한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해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혁신기술 전시회로, 올해에는 국내기업 134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는데 이는 전체 수상기업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기업 5곳의 우수제품을 직접 만나고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먼저,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지크립토는 영지식 증명(zk-SNARK) 기술을 활용한 세계 최고‧최초 공개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인 ‘지케이보팅’(zkVoting)을 통해 미래를 바꿀 새로운 투표방식을 소개한다. 

혁신상을 수상한 ㈜카티어스는 아이들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상호작용하는 인공지능 토이 ‘카티’를 선보이고 관람객이 직접 카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뉴튠은 음악을 블록화한 형태로 제작해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미래형 음악 향유 플랫폼 ‘믹스오디오’를 통해 관람객이 아티스트의 음악을 자유롭게 재구성하거나 직접 리믹스해 청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첨단기술 기반 안전 솔루션기업인 ㈜세이프웨어는 추락사고가 발생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작업자의 신체를 보호하는 ‘산업용 스마트 에어백’을 전시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유연열전소자 전문기업인 ㈜테그웨이는 온도실감기술을 바탕으로 가상현실 속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소방 훈련을 실시할 수 있는 VR소방안전 슈트를 소개하고, 이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온도실감장치를 전시한다.

국립중앙과학관, 영화&과학 특별전

특별전 홍보 포스터[이미지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 홍보 포스터[이미지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은 '영화&과학 특별전 : 시공간으로 떠나는 영화여행'을 오는 7월 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대중에게 익숙하고 재미있는 소재인 영화를 통해 시간과 공간에 대한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시간과 공간의 과학>, <영화로 보는 시공간>, <영화 속 시공간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시간과 공간의 과학>은 시간, 공간, 시공간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국립중앙과학관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소장품과 체험품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을 측정하기 위한 기준 및 도구의 발달사를 배우고 시간과 길이의 상대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시공간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이해하고 빛의 휘어짐이나 중력렌즈 현상 등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

<영화로 보는 시공간>에서는 블랙홀, 웜홀, 양자얽힘 등 다양한 과학적 개념이 영화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시간 멈춤, 시간 여행, 순간 이동 등 영화적 상상력이 과학적 사실에 얼마나 기초하고 차이가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영화 영상 및 과학콘텐츠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디즈니코리아 등의 협조를 받아 제작됐다. 

<영화 속 시공간 체험>은 시공간에 대한 영화의 상상력을 실제로 구현하는 다양한 촬영기법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사용돼 큰 인기를 얻은 ‘타임 슬라이스’, 영화 닥터스트레인지에서 등장한 ‘포털 만들기’, 시간조작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딜레이 미러’와 ‘인버전 미러’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홍보지에 있는 퀴즈를 모두 풀고 설문조사를 완료한 관람객에게는 사진 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이번 특별전과 연계하여 시공간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해줄 전문가 특강(3회)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스페셜 도슨트 프로그램(9회)이 운영된다. 전문가 특강은 건국대 이종필 교수의 「영화 인터스텔라의 과학적 원리」(4월 29일), 고등과학원 박권 교수의 「믿기 힘든 양자: 슈뢰딩거 고양이, 양자얽힘, 그리고 양자텔레포테이션」(5월 27일), 한국천문연구원 정태현 박사의 「전파망원경으로 블랙홀 사진찍기」(6월 27일)로 구성된다. 스페셜 도슨트 프로그램은 전문 배우가 영화 속 괴짜 박사로 분장하고 진행하는 상황극 형태의 전시해설로, 두 프로그램 모두 무료로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에서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