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달 4월을 맞아 과학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4월 한 달 동안, 과학관,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다채로운 과학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2023년 과학관 브랜드 기획전인 ‘탄소C그널’을 오는 4월 14일부터 8월 20일까지 운영한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과학소풍 “과학으로 설레나, 봄”이 2023년 4월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열린다. 한편, 국립국악원은 지난달말부터 국악과 신기술이 결합된 ‘국악實感(이하 국악실감)’ 운영을 지난달말부터 시작했다. 

4월 과학의 달, 과학의 무한한 가능성을 만나보세요!

과학의 달 포스터[이미지 과기정통부]
과학의 달 포스터[이미지 과기정통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국민 누구나 과학기술의 재미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다양한 과학문화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4월 한 달 동안, 과학관,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다채로운 과학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인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대덕특구 50주년을 기념해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및 엑스포과학공원에서 개최된다. 12대 국가전략기술 성과 전시, 최재천 교수 등 스타과학자의 강연, 유튜버 긱블 등의 공연, 과학랩 경연, 과학예능쇼, 자율주행차 시승 및 로봇 공학 체험, 드론 라이팅쇼 등 다양한 과학문화 체험‧전시‧강연‧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국립과학관,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 등에서도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과학축제와 체험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다양하게 열린다. ‘봄 사이언스 데이’(4. 21-22, 국립중앙과학관), ‘해피사이언스 축제’(4. 22-23, 국립과천과학관), 부산과학축전(4. 22-23, 부산 벡스코), 고흥우주항공축제‧전남과학축전(4. 21-23, 고흥 나로우주센터)이 개최되며,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대덕특구 탐방프로그램’(4. 27-30)이 특별히 선보인다.

눈여겨 볼 강연, 공개토론회(포럼) 프로그램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과학․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연인 「과학을 보는 남다른 시선」(4. 10, 서울 슈피겐홀)과 ‘챗지피티가 가져올 과학소통 변화’를 주제로 「과학문화혁신포럼」(4. 28, 대전 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이 있다.

이 밖에도 천체관측, 생태탐방, 과학마술공연 등 전국적으로 50여개 기관에서 130여개 과학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중앙, 과천, 광주, 대구, 부산 등 국립과학관에서는 과학의 날을 기념해 상설전시관 등을 무료 개관한다.

현장뿐만 아니라 집에서, 손 안에서도 ‘4월 과학의 달’을 느낄 수 있도록 과학전문 온라인포털 ‘사이언스올’에서는 4월 한 달간 특집으로 ‘2023 봄날의 과학산책’을 운영한다. 일반인 대상 기초과학소양 콘텐츠부터 과학 덕후를 위한 종합적 과학문화 콘텐츠가 알차게 제공되며, 다양한 장르의 사이언스 웹툰과 웹드라마도 볼 수 있다. 

또한, 깊이 있는 과학지식 없이도 누구나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과학 퀴즈위크’(4. 10-21), 엠비티아이(MBTI) 테스트를 통해 ‘나의 여행 유형은?’, ‘내가 전생에 과학자였다면?’ 코너가 진행되며, 이벤트 참여시 추첨 등을 통해 상품도 받을 수 있다.

4월 과학의 달에는 과학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과학문화바우처 지원’ 및 ‘우수과학문화상품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된다. ‘과학문화이용권 지원’은 과학문화 배려계층‧지역 대상으로 4월 25일부터 5월 15일까지 3만명을 모집하며, 과학문화이용권(바우처)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우수과학문화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은 과학을 주제로 상품화와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선정해 사업화를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공모기간은 4월 10일부터 5월 2일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한국과학창의재단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4월 과학의 달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민과 함께 하는 릴레인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4월 과학의 달 또는 숫자 4를 표현할 수 있는 자신만의 제스처‧동작 등을 촬영 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되며, 참가자에 대해서는 추첨을 통해 경품이 제공된다.

국립과천과학관 브랜드 기획전 ‘탄소C그널’ 

‘탄소C그널’홍보 포스터[이미지 국립과천과학관]
‘탄소C그널’홍보 포스터[이미지 국립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은 2023년 과학관 브랜드 기획전인 ‘탄소C그널’을 오는 4월 14일부터 8월 20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탄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전지구적 탄소순환시스템의 균형 회복이 탄소중립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방안이라는 전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년간 국립과천과학관의 전시기획자와 디자이너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자 등 내부 전문 인력들과 그 밖의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기획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몰린 억울한 탄소가 우리에게 보내는 절박한 시그널을 총 5개의 전시 존에 담고 있는데, 첫 번째 “탄소가 궁금해” 존은 우리가 그동안 잘 몰랐던 탄소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번째 “탄소순환시스템” 존은 전지구적인 탄소순환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어지는 세 번째 “인류세와 멸종 위기종 인류” 존에서는 강렬한 빛과 소리, 영상으로 가열화줄무늬를 연출해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 인류가 멸종될 수 있다는 강한 위기감을 주었다.

네 번째 “우리가 찾은 해법” 존에서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여러 해결책이 제시된다. 이와 관련한 국내 과학기술도 소개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이산화탄소 포집용 흡수제인 키어졸(Kiersol)을 기증받아, 탄소를 포집·이용·저장·활용하는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과정을 체험영상으로 구현했고, 한국화학연구원에서 기증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셀을 활용해 제작한 거북선 노젓기 체험물과 현대자동차에서 대여한 수소연료전지모듈인 파워유닛모듈도 설치했다.

다섯 번째 “탄소와의 동행” 존에는 장한나 작가의 플라스티글로머레이트(Plastiglomerate) 작품이 전시되는데, 이는 탄소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이 뜨거운 열에 녹으면서 주변의 자연물과 엉겨 붙은 일종의 플라스틱 암석이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지속 가능한 전시’이다. 친환경 소재인 허니콤보드 및 재생펠트를 사용하고, 산업 현장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비계와 우유박스, 물류용 파레트를 전시에 적극 활용했다.

기획전 운영기간 동안 전시와 연계된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개최된다. 별도 공간에 마련된 미션해결형의 대형보드게임은 참가자 스스로 게임의 말이 되어 주사위를 던지면서 게임을 진행하는데, 그 과정에서 탄소의 특징과 탄소순환시스템 관련 정보를 자연스럽게 얻는다.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과학관 누리집에서 5월 13일부터 접수가 시작된다.

국립중앙과학관 과학의 달 가족과 함께하는 과학소풍 진행

“과학으로 설레나, 봄”포스터[이미지 국립중앙과학관]
“과학으로 설레나, 봄”포스터[이미지 국립중앙과학관]

과학의 달과 봄을 맞아 국민들에게 다양한 과학체험과 문화를 선사하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과학소풍 “과학으로 설레나, 봄”이 2023년 4월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과학관 전시관뿐만 아니라 야외전시장 등 국립중앙과학관 일원을 활용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미래기술관에서는 하이브리드 방탈출 게임이 진행되고, 과학소풍 쉼터에서는 돗자리와 테이블, 보드게임을 대여해 가족들이 편안하게 쉬고 즐길 수 있다. 또한 과학관 둘레길 걷기, 스파게티면 브릿지 만들기, OX 과학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환경보호와 자원봉사의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다회용기 컵을 가져오면 음료를 채워주는 무료 음료 이벤트와 자원봉사 시간도 받고 환경도 보호하는 다함께 줍깅 이벤트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사전등록을 통해 줍깅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자원봉사 시간은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 e청소년에서 인증받을 수 있다.

행사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악박물관, 신기술융합콘텐츠 ‘국악실감’ 개막

‘국악실감’ 콘텐츠 ‘악기, 소리를 그리다’ 장면[이미지 국립국악원]
‘국악실감’ 콘텐츠 ‘악기, 소리를 그리다’ 장면[이미지 국립국악원]

한편, 국립국악원은 지난달말부터 국악과 신기술이 결합된 ‘국악實感(이하 국악실감)’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종묘제례악과 국악박물관 소장 유물을 중심으로 3D 모델링, 모션센싱, 증강현실(AR) 등의 신기술을 더해 제작한 3종의 콘텐츠로 구성됐으며 관람객들에게 전통예술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악실감’의 영상 콘텐츠인 <종묘제례악, 조선을 노래하다>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콘텐츠이다. '국조오례의', '악학궤범' 등의 기록과 3D 모델링 기술을 기반으로 조선 초기 악현과 복식을 재현했고 입체 음향을 더해 현행 종묘제례악보다 웅장한 조선 왕조의 의례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악기, 소리를 그리다>와 <진연, 궁중 잔치를 보다>는 관람객과 소통하는 인터렉티브 콘텐츠로 구성됐다. <악기, 소리를 그리다>는 창경궁 부용지의 모습을 배경으로 궁중 전정에 배치되는 악기의 소리를 체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이다. 부용지 연못에 띄워진 연꽃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악기 소리를 들어 볼 수 있다.

<진연, 궁중 잔치를 보다>는 투명 OLED와 증강현실(AR) 기술이 더해진 콘텐츠이다. 국악박물관 대표 유물인 임인진연도병 속 이야기와 궁중 무용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120년 전 유물이 신기술을 통해 되살아나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국악박물관 ‘국악실감’은 상설 전시 형태로 진행되며,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된다. 무료로 운영되며, 개인 관람객의 경우 별도의 예약없이 관람가능하다.(문의 02-580-3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