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문화유산의 역사와 미래를 이야기로 풀어가는 소중한 기회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일상 속 무형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는 문화프로그램 '책마루 인문학 강연'을 오는 25일 오후 3시 국립무형유산원 소공연장에서 공연예술가 팝핀현준과 함께 하는 첫 번째 강연을 개최한다.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오는 5월 28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총 2회에 걸쳐 황제릉인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홍유릉(고종‧순종의 능) 능역과 재실을 탐방하며 역사 해설과 동서양 악기의 조화로운 연주를 감상하는 특별한 행사를 개최한다.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오는 5월 31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사릉(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쉼, 사릉으로 오세요’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5월 21일까지 밀양시가 개최하는 제65회 밀양아리랑대축제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생활 속 무형유산 체험을 주제로 무형유산 홍보·체험공간을 운영한다. 

전문가들과 함께 나누는 무형유산의 미래

책마루 인문학 강연 홍보물[이미지 문화재청]
책마루 인문학 강연 홍보물[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일상 속 무형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는 문화프로그램 '책마루 인문학 강연'을 5월부터 10월까지 총 6회 진행하기로 하고, 오는 5월 25일 오후 3시 국립무형유산원 소공연장에서 공연예술가 팝핀현준과 함께 하는 첫 번째 강연을 개최한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책마루 인문학 강연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일상 속 무형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고 조명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국립무형유산원의 개원 10주년을 맞아 ‘무형유산의 미래를 담은 이야기’를 주제로 공연, 여행, 국악, 공예 등 각 분야의 전문가 5인이 강연자로 나서 관람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첫 강연자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공연예술가인 팝핀현준으로, ‘K-콘텐츠 속 우리 무형유산의 가치’라는 주제 아래 음악, 드라마 등 K-국가유산 속에 담긴 무형유산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자신의 특별한 경험을 더해 들려줄 예정이다. 

강연은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5월 24일까지 책마루 누리집 또는 전화(070-4905-1296)로 선착순 총 170명(1인당 1매)까지 사전 신청할 수 있다. 

홍유릉에서 왕릉 역사 이야기 듣고, 음악 감상

2022년 황제릉 소리길 산책 홍릉 금천교 앞 비파와 무용 협연   이미지 문화재청
2022년 황제릉 소리길 산책 홍릉 금천교 앞 비파와 무용 협연 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오는 5월 28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총 2회에 걸쳐 황제릉인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홍유릉(고종‧순종의 능) 능역과 재실을 탐방하며 역사 해설과 동서양 악기의 조화로운 연주를 감상하는 특별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신희권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교수가 들려주는 왕릉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평소 출입이 제한돼 있던 능침에 올라 조선왕릉과 석물을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다. 연지에서는 첼로 연주를, 홍릉 금천교 앞에서는 근대화를 향한 고종과 명성황후의 못다 이룬 꿈을 표현하는 가무악(비파 연주와 무용의 협연)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재실에서 펼쳐지는 작은 음악회에서는 국악기(가야금, 비파 등)와 서양악기(첼로)의 협연을 감상할 수 있다. 

행사는 궁능유적본부 누리집과 조선왕릉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회당 25명씩 신청할 수 있다. 

사릉(정순왕후)에서 즐기는 전통 가무악과 역사 이야기 

2022 사릉 승무공연 이미지 문화재청
2022 사릉 승무공연 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오는 5월 31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사릉(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역사 이야기와 숲길 탐방, 쪽빛염색 체험 및 가무악 공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쉼, 사릉으로 오세요’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사릉은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 송씨가 묻힌 곳으로, 정순왕후는 세조나 왕가의 도움 없이 염색과 바느질로 자신의 생계를 책임지며 82세까지 살았던 인물이다.  

여성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개인의 아픔을 딛고 삶을 개척해 홀로서기한 정순왕후의 일생을 알아보는 역사이야기와 숲길 탐방, 쪽빛염색 체험으로 스카프 만들기, 승무와 전통 가무악 공연 등 다양한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 신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과 조선왕릉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25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 밀양아리랑대축제에서 홍보관 운영

완초장 체험행사 장면 이미지 문화재청
완초장 체험행사 장면 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5월 21일까지 밀양시가 개최하는 제65회 밀양아리랑대축제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생활 속 무형유산 체험을 주제로 무형유산 홍보·체험공간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서 국립무형유산원은 영상과 미디어아트로 보는 국립무형유산원 홍보 공간을 비롯해 오는 2026년 9월 개원을 목표로 설립을 추진 중인 ‘밀양 분원’을 건축 모형과 영상으로 소개하는 홍보 공간, 단청장과 완초장의 작품 전시와 만들기 체험 공간까지 총 세 개의 홍보·체험공간을 운영한다. 

특히, 밀양 분원은 국립무형유산원이 올해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살아있는 무형유산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무형유산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건립하는 것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무형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보·체험공간 운영 기간 동안에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인증사진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기념품을 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