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맞이하는 설 연휴가 시작된다. 계묘년 새로운 날을 앞두고, 설 연휴 동안 알차게 볼 수 있는 전시회를 소개한다. 

에바 알머슨 개인전, 《에바 알머슨, Andando》 [사진 ㈜디커뮤니케이션, 아트크러쉬]]
에바 알머슨 개인전, 《에바 알머슨, Andando》 [사진 ㈜디커뮤니케이션, 아트크러쉬]]

'행복을 그리는 화가' 라 불리는 스페인 화가 에바 알머슨의 세번째 국내 개인전 《에바 알머슨, Andando》이 2023년 3월 12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된다. 2022년 5월 13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 개막한 '에바 알머슨, Andando'는 그동안의 에바 알머슨 전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최다 작품수로 화제가 되었다. 또한 많은 신작을 공개한 전시로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 행복을 전달하는 에바 알머슨의 작품들은 전 연령층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1월 21일에서 24일까지 정상 개관한다. 설연휴 다음날인 25일은 휴관이다. 

문화역서울284, 《2023 뉴트로 페스티벌 '오늘전통'》 [사진 김경아 기자]
문화역서울284, 《2023 뉴트로 페스티벌 '오늘전통'》 [사진 김경아 기자]

문화역서울284에서는 단순히 과거의 보존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세대가 오늘, 일상에서 즐기는 문화가 되도록 전통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오늘 즐기는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2023 뉴트로 페스티벌 '오늘전통'》을 개최한다. 행사는 ‘쓸모 있게, 생동하게, 아름답게, 행복하게, 건강하게'의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문화상품들과 미디어 아트, 전통놀이 체험의 장이 마련되어 있다. 설 연휴 기간 내 한복을 입고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설 당일(22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은 정상 개관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청자실》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청자실》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3층 상설전시관에서는  2022년 11월부터 새롭게 단장한 '청자실'이 개관 중이다. 청자실은 2021년 2월 개관한 분청사기ㆍ백자실의 후속이자 도자공예실의 완결로서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화재인 고려청자 시작부터 제작과정 등의 모든 것을 불 수 있다. 특히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국보)와 『청자 참외모양 병』(국보) 등 국보 12점과 보물 12점 등 250여 점을 선보인다. 설 당일(22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동안 정상 개관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에서는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1년 4월 고(故) 이건희 회장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1,488점 중 이중섭의 작품 80여 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기존 소장하고 있던 이중섭 작품 중 10점으로 구성, 총 90여 점의 이중섭 작품만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중섭의 작품세계를 1940년대와 1950년대로 나누어 소개한다. 1940년대는 이중섭이 일본 유학 시기부터 원산에 머무를 당시 작업한 연필화와 엽서화를, 1950년대는 제주도, 통영, 서울, 대구에서 그린 전성기의 작품 및 은지화, 편지화 등을 선보인다.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설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동안 정상 개관한다. 

그라운드시소 성수,《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사진 그라운드시소 누리집]
그라운드시소 성수,《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사진 그라운드시소 누리집]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는 카자흐스탄 출신의 사진작가이자 환경 운동가인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그녀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 속에 내재된 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예술 작업뿐만 아니라 환경 운동가, 특히 해양과 고래 보호에 앞장서며 활동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세계 각지의 섬과 바다를 누비며 기록한 사진 200여 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정상 개관한다. 

수원시립미술관,《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사진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
수원시립미술관,《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사진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현재 오스트리아의 대표 작가 에르빈 부름의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은 오스트리아의 대표 작가 에르빈 부름(b. 1954-)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전방위적 활동을 조망하는 전시이다. 에르빈 부름에게 조각이란 전통적인 조형물이자 신체를 통한 행위, 그리고 물리적인 형상 없이 존재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제시하는 ‘조각’의 다층적인 의미에 주목하면서 예술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상상력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정상 개관한다. 

전남도립미술관,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사진 김경아 기자]
전남도립미술관,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사진 김경아 기자]

전남 광양의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1월 29일까지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 전시를 개최한다. 조르주 루오는 20세기 미술의 거장으로 자신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화가이다. 전시는 조르주 루오의 대표작 미제레레(Miserere)를 비롯해 20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그는 성서나 종교적인 주제로 독자적인 작품을 그리기도 하였으나 인간으로서의 사회적 모순과 부조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작품들을 통해 인간을 향한 연민 등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설 당일(22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은 정상 개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