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목조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정부는 친환경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해 탄소 감축 효과가 큰 국산목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 및 시범사업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산림청, 서울특별시는 지난 13일 오전 코엑스에서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3일 산림과학관 국제회의실에서 건축 설계 종사자와 함께 목조건축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0월 2일까지 임산(林産)자원 이용 기술 분야의 '연구성과 현장 설명회'를 ‘2022 대한민국 목재산업박람회’가 열린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했다. 

한편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충남 서천의 국립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산림복합체험센터의 조성을 완료하고 지난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친환경 국산목재 활용한 목조건축 활성화한다

정부가 친환경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해 탄소 감축 효과가 큰 국산목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 및 시범사업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산림청, 서울특별시는 지난 13일 오전 코엑스에서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 주요 내용은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사항 발굴 및 시범사업 지원 △목조건축 조성을 위한 목재수급 지원 및 국내 선도사업 추진, 목조건축 기술 및 정보 교류 △목조건축 사업추진 및 경험 공유, 성과 홍보 등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목재산업 발전 및 신시장 창출, 건축자재의 다변화, 건축물의 탄소흡수 기능강화 및 이를 통한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자연친화적 건축공간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목조건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행복청은 세종시 신도시 지역에 설치되는 공공청사 등 공공시설물에 목재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이미 설계중인 공공청사에는 민원실 등 대민공간에 목재 마감을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건립예정인 공공건축물에도 목재 마감과 더불어 목구조를 갖춘 건축물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일부 공원 내 관리시설은 물론 가로등 및 벤치 등을 목재로 설치하는 목재친화구역 조성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산림청은 국산목재를 활용한 목조건축 수요를 견인하기 위해 공공부문 목조건축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목조건축 품질 향상 및 비용 절감을 위해 관련 표준품셈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도시 내 건축물과 거리를 목재로 전환하는 ‘목재친화도시’, 국산목재에 적합한 건축사례 확산을 위한‘목조건축 실연사업’, ‘국산목재 활용 촉진사업’등 공공 목조건축 조성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목조건축 대상 탄소저장량 표시제도 도입방안을 마련해 목조건축의 탄소감축 효과를 정량화해 표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친환경 건축으로서의 인식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목조건축에 대한 관심 제고와 활성화를 위해 공공건축물 신축사업을 목조건축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에게 저탄소 친환경 도시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 목조건축 관련 법규 정비 필요사항 발굴 및 개선을 위한 제도적ㆍ기술적 지도ㆍ자문을 위해 한국목조건축협회, 한국목재공학회 등의 전문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가칭)서울시 목조건축전문 자문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축적한 기술역량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시에서 발주하는 공공건축 신축사업에 목조건축 적용을 확대해나가고 자치구에서 발주하는 공공건축물의 목조건축 적용도 적극 권장해 갈 계획이다.

산림과학원, 목조건축 발전 방향 모색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3일 산림과학관 국제회의실에서 건축 설계 종사자와 함께 목조건축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건물 부문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하여 목조건축에 대한 이해와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공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공학연구과 심국보 과장의 ‘목조건축의 동향과 기술’ 발제를 시작으로, 목재공학연구과 연구진과 건축 설계종사자들은 목조건축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건축 설계 종사자는 최근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내화성능의 확보 및 고층화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목조건축에 관심이 업계 내에서 날로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인 전망을 이야기했다. 또한 철근-콘크리트 건축 중심의 우리나라 건축 시장에서 목조건축의 발전을 위하여서는 더 많은 산‧관‧연 간 정보 교류와 연구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국보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공학연구과 과장은 “앞으로 목조건축의 안전성 및 사용성 확보를 위한 연구뿐만 아니라 목조건축의 공업화를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목조건축을 보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임산자원이용 연구성과 현장설명회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0월 2일까지 임산(林産)자원 이용 기술 분야의 「연구성과 현장 설명회」를 ‘2022 대한민국 목재산업박람회’가 열린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했다.

연구성과 현장 설명회는 목재산업 관련 업계와 일반 시민들에게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다양한 임산자원 이용 기술을 소개하고, 이에 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설명회에서는 임산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연구, 탄소중립2050 목표 달성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목재 활용방안, 첨단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임산자원 활용 연구, 우리 생활 속 임산자원의 이용 등에 관한 정보와 성과를 소개했다.

설명회에서는 최근 목조건축물의 규모 제한 완화로 고층화 가능성이 열린 목조건축 기술의 최신 연구 동향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준공한 최초의 차량용 목조교량인 ‘ᄒᆞᆫ아름교(양양)’, 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인 ‘ᄒᆞᆫ그린 목조관(영주)’, 국내 최대 목조 공공건축물인 ‘산림생명자원연구부 종합연구동(수원)’ 등을 소개했다. 

또한, 수입 배향성스트랜드보드(OSB)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구조용 판상재’, 목재의 다공성 나노구조를 활용한 ‘마스크용 친환경 에어필터’,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매스 연료’와 같은 미래 산업 적용 기술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목재의 새로운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해양 환경 적용 연구’, 국내 향료식물로부터 추출한 ‘유용 식물 정유’, 셀룰로오스 나노 섬유를 통한 ‘첨단 신소재와 기술’ 등 국립산림과학원의 최신 연구 동향 및 성과와 특허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을 소개하는 코너도 운영했다.

산림청, 국산목재 활용 산림복합체험센터 개관

산림복합체험센터 전경[이미지 산림청]
산림복합체험센터 전경[이미지 산림청]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충남 서천의 국립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산림복합체험센터의 조성을 완료하고 지난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산림복합체험센터는 산림복지전문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산림문화·교육·치유 프로그램을 디지털과학기술과 접목해 숲이 아닌 공간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조성한 시설이다.

국립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산림복합체험센터는 총 2동(675㎡)으로 약 1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국산목재를 활용한 목조건축물로 전시·체험형의 산림다중이용시설로 조성됐다.

산림복합체험센터의 주요 시설로는 △목공예체험장 △유아 체험 공간의 벌집 트램폴린 △산림의 중요성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게임을 접목한 볼풀장 △미디어파사드 등 다양한 체험공간과 목재사용을 통한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두보인 한목디자인 공모전의 입선작들도 감상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