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문화로 전 세계 곳곳에 감동의 물결 전한다
한국 전통문화로 전 세계 곳곳에 감동의 물결 전한다
  • 설성현 기자
  • yewon2@hanmail.net
  • 승인 2022-09-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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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제례악 독일 공연, ‘모꼬지 대한민국’, 나전공예 유네스코본부 전시 등 개최

대한민국 전통문화유산이 전 세계 도시를 매료시키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9월 12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홀 대극장에서 종묘제례악을 선보여 독일 관람객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오는 9월 26일까지 4개 도시를 돌며 한국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이며 신 한류의 영역을 개척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2022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을 아시아 2개국 우즈베키스탄과 말레이시아에서 열어 한국 생활문화의 매력을 세계에 전파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한 ‘나전, 시대를 초월한 빛-한국의 나전을 만나다’전이 지난 9월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10일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다. 세계 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이번 나전 전시는 천년의 시간을 초월해 전해오는 한국의 나전을 통해 한국 전통 공예의 의미를 되짚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선을 열고자 기획돼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종묘제례악, 서양음악 중심지 독일에서 최초로 전장 순회공연

12일 베를린 필하모니홀 대극장에서 선보인 종묘제례악의 커튼 콜 모습[이미지 국립국악원]
12일 베를린 필하모니홀 대극장에서 선보인 종묘제례악의 커튼 콜 모습[이미지 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이 ‘종묘제례악’의 독일 순회공연을 통해 한류의 바람을 이어간다. 국립국악원은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주독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한독 문화협정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9월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베를린필하모니, 엘프필하모니, 프린츠레겐트극장, 쾰른필하모니에서 ‘종묘제례악’을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등재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왕실의 품격 있는 악(樂), 가(歌), 무(舞)를 하나로 엮은 종합 예술로서 한국 궁중문화의 총체적인 역량이 모두 담겨있는 최고의 공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예술적 평가에 공감해 2022년 베를린 무직페스트와 뮌헨 음악제(Musica Viva Festival)에 ‘종묘제례악’이 초청작으로 선정됐으며, 함부르크의 랜드마크인 엘프필하모니와 쾰른의 쾰른필하모니에서도 ‘종묘제례악’의 예술적 가치에 주목해 초청하기에 이르렀다.  

연주자 48명, 무용단 17명 총 65명의 예술단원과 전문 제작진을 포함해 총 83명이 참여하는 이번 ‘종묘제례악’ 독일 순회공연은 음악과 춤(일무, 佾舞) 전장(全章)이 연주된다. 

‘종묘제례악’의 전장을 해외에서 공연한 것은 지난 2000년 일본 아사히신문사와 공동주최로 추진한 도쿄공연이 처음이다. 조선 왕실의 제례음악이라는 점에서 일본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2007년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그리고 2015년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한불 상호교류의 해’ 시즌 개막작으로 파리 국립샤이오극장 무대에 올려 유럽 무대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최근 한류의 바람을 타고 유럽 문화계 인사들이 한국음악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러한 변화를 감지한 주독일문화원과 국립국악원이 2년간 공들여 이번 순회공연을 추진함으로써 독일 4개 도시 유수의 극장 무대에 ‘종묘제례악’ 전장 공연을 올리게 됐다.   


우즈베키스탄과 말레이시아에서 한류생활문화축제 ‘모꼬지 대한민국’ 개최

‘2022 모꼬지 대한민국’ 포스터[이미지 문체부]
‘2022 모꼬지 대한민국’ 포스터[이미지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2022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을 아시아 2개국 우즈베키스탄(9월 24-25일)과 말레이시아(11월 12-13일)에서 열어 한국 생활문화의 매력을 세계에 전파한다. 모꼬지는 놀이·잔치 그 밖의 다른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을 이르는 순우리말이다.

지난 2020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는 ‘모꼬지 대한민국’은 전 세계 한류 애호가들이 한식, 미용, 패션, 놀이 등 한국의 생활문화를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한 예년과 달리 올해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처음으로 대면 행사를 개최한다. 첫 대면 행사인 만큼 현지 한류 애호가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한국 생활문화 체험과 전시부터 엑소(EXO) 카이, 에일리 등 인기 케이팝 가수들의 공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모꼬지 대한민국 우즈베키스탄’ 행사는 9월 24일과 25일, 타슈켄트 내 악셀론 카팅 클럽(Axelon Karting Club)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수교를 맺은 지 30주년이 되는 해여서 축제의 의미가 더욱 뜻깊다. △한국 드라마와 웹툰을 전시하는 ‘모꼬지 스퀘어’ △한식을 체험할 수 있는 ‘모꼬지 키친’ △현지 진출 한국 제품을 홍보하는 ‘모꼬지 마켓’ △한국 생활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미니 스테이지’ △음악으로 열기를 더하는 ‘모꼬지 콘서트’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모꼬지 스퀘어’에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옷 소매 붉은 끝동>, <갯마을 차차차> 등의 인기 한국 드라마와 <미남호떡>, <세화 가는 길> 등의 웹툰을 전시하고 궁중 한복을 입어보는 등 드라마 속 한국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꼬지 키친’에서는 김밥과 전통 간식 등 한식을 먹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현지인의 관심이 한국 생활문화까지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니 스테이지’에서는 현지 관람객들이 한국 생활문화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가 수업을 연다. 전통 한식부터 양식, 디저트 등 다양한 음식 분야를 넘나드는 차민욱 요리연구가가 한국 국수 요리를 소개하고, ‘신비아의 신비한 메이크업’의 저자인 신비아 화장 전문가가 한국의 미용법을 알린다. 이 외에도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소비재 상품을 홍보하는 ‘모꼬지 마켓’, 현지 한류 동호회가 한국 문화를 교류하는 공간도 운영한다. 

이번 축제의 마지막은 9월 25일 저녁 6시(현지 시각), ‘모꼬지 콘서트’를 열어 한국의 흥으로 장식한다. 가수 카이, 에일리, 페이블 등 인기 케이팝 가수의 공연은 물론 전통 놀이와 한식을 주제로 한 이야기 공연을 진행한다. 케이팝 가수가 우즈베키스탄의 문화를 직접 배우는 시간도 마련했다. 가수 에일리는 이번 축제 기간에 열리는 ‘케이팝 댄스 경연대회’ 우승팀과의 합동 공연을 예고해 현지 한류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전 세계 누구나 공연을 시청할 수 있도록 모꼬지 대한민국 공식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 등에서 다시 보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모꼬지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행사는 11월 12일과 13일 말레이시아 국제 무역 전시 센터(MITEC)에서 열린다. 콘서트 참여 가수와 세부 행사 내용은 9월 말에 공개할 예정이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국 나전 공예 전시, ‘메종&오브제(MAISON&OBJET PARIS)’에 한국공예관 운영 

2022 파리 유네스코 본부 나전칠기 전시 포스터[이미지 문체부]
2022 파리 유네스코 본부 나전칠기 전시 포스터[이미지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한 《나전, 시대를 초월한 빛-한국의 나전을 만나다(Najeon, the Korean Mother of Pearl Artworks-Meeting with the Timeless Shine)》전이 9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다. 
 
세계 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이번 나전 전시는 천년의 시간을 초월해 전해오는 한국의 나전을 통해 한국 전통 공예의 의미를 되짚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선을 열고자 기획됐다. 고려시대부터 현대 작품까지 폭넓게 조명한 이번 전시 기획은 안강은 예술감독(이네 아트매니지먼트 대표)이 맡았다. 

이번 전시는 과거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이어진 나전의 생명력과 예술성에 주목했다. 국내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유작들뿐 아니라, 전통 나전 공예 기법으로 동시대적 미감을 구현한 공예품들 및 현대미술 작품까지 한데 모아 전통과 역사뿐 아니라 나전의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에는 조선시대 마지막 나전칠기 장인으로 알려진 전성규 외 국가무형문화재 7명의 작품과 제작도구 49점, 전통 나전 공예 기술과 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해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현대 작가 5명의 작품 14점까지, 총 63점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관한 정보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종료 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후속전시로 이어져 9월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 약 두 달간 파리에서 한국공예의 아름다움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9월 8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인테리어 박람회인 ‘메종&오브제(MAISON&OBJET PARIS)’에 한국공예관을 운영한다. 이 공예관에는 한국의 우수공예품으로 지정된 대표작가 6팀(명)의 작품이 전시됐다. 
 
김경찬 작가는 제주 화산회토 특유의 붉은 색감을 강조하여 전통 제주옹기를 재해석한 옹기를, 김윤진 작가는 전통 칠보 기법과 산업적인 에나멜 기법을 접목하여 제작한 테이블웨어를 선보였다. 박수이 작가는 전통 옻칠공예 제작기법인 협저칠기법을 응용한 디저트 식기를,양성오·김봉섭 작가는 거문고, 가야금의 울림통 원리를 응용한 무전력 우드 스피커를, 전상근 작가는 흑토에 귀얄기법을 사용하여 정형화되지 않은 질감 표현이 담긴 테이블웨어를 출품했다. 이상호 작가는 한국 공예의 전통성을 유지하되 유럽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용도와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현지 식문화를집중 공략할 식기와 오브제 작품을 선보였다.  


공진원은 한국 공예의 국제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유통 채널 발굴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코로나 이전까지 메종&오브제에 지속적으로 참가해왔다. 그 결과 프랑스 공예진흥기관인 ‘아틀리에 아트 드 프랑스(Ateliersd’Art de France)’ 등과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 다수의 컬렉터와 고객을확보하며 해외 브랜드 및 예술가와 한국 공예작가간의 협업을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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