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맞아 국립박물관과 덕유산자연휴양림 등에서는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하며 가족간의 정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채로운 추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전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광주역사민속박물관 등 박물관과 덕유산자연휴양림은 추석연휴동안 추석 한마당 행사를 진행하며, 국립무형유산원은 체험행사 '무형유산 풍류'를 추석 당일인 9월 10일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중정에서 운영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추석연휴 기간(단, 추석당일은 휴관) 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하고 달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 

국립민속박물관 추석한마당 ‘한가위, 보름달 걸렸네!’

 

추석한마당 포스터[이미지 국립민속박물관]
추석한마당 포스터[이미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추석한마당은 일상으로 돌아온 우리가 흥겹고 풍성한 추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특별공연 등 31종과 특별전시 5종을 마련했다. 

상설전시관2 ‘한국인의 일 년’에서는 추석에 대한 다양한 세시풍속을 살펴볼 수 있으며, 1970년대 거리를 재현한 야외전시 ‘추억의 거리’에는 추석을 맞아 그때 그 시절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마련돼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어린이 맞춤형 추석 관련 세시풍속, 파주관의 개방형 수장고의 특색을 반영한 추석 체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 ‘우수영 강강술래’ 공연과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6호 ‘거창삼베길쌈’ 시연 및 체험, 풍년을 기원하는 ‘이천 거북놀이’, 햇벼로 첫 수확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올개심니’ 체험 등 특별한 추석 세시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한가위 선물 달걀꾸러미’만들기, ‘달빛 담은 청사초롱’ 만들기 등의 전통공예체험과 신나는 민속놀이도 참여할 수 있다. 

야외전시 추억의 거리 화개이발관에서는 추석맞이 단장 행사를 진행한다. 3대째 이어오는 성우이발관 이발사와 함께하는 ‘추석맞이 꽃단장(이발 체험)’, 신세대 이발관 엉클부스 이발사와 함께하는 ‘추석맞이 스타일링’을 받을 수 있다. 또 우리의 전통 한복을 입어볼 수 있는 ‘추석빔 입고 찰칵!’ 코너도 마련했다. 

어린이박물관에서 마련한 어린이와 가족 대상 추석 체험,‘한가위탐험대’는 자연을 접하기 힘든 도시 어린이들에게 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수확한 벼를 직접 절구에 넣고 절구공이로 찧어보는‘옥토끼 방아 찧기’부터 ‘송편 빚기’, ‘차례상 차리기’, ‘달님께 소원 보내기’까지 어린이들이 손끝에서 마음까지 추석을 기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파주관에서도 9월 9일, 11일, 12일, 총 3일간 수장고에서 추석 관련 소장품을 관람하며 궁금증을 해결하는 ‘둥글둥글 보름달과 수장고 탐방’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고, 커다란 보름달 속 옥토끼와 함께 ‘찰칵찰칵 옥토끼와 사진 한 컷’ 포토존에서 재미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행사 참여방법은 당일 현장접수와 국립어린이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인터넷 접수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추석맞이 한마당 행사’

 

‘추석맞이 한마당’ 장면[이미지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추석맞이 한마당’ 장면[이미지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추석 연휴에 박물관을 찾는 귀성객과 시민들을 위해 ‘추석맞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 행사는 9-11일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의 전통놀이와 여러 색상의 쌀로 꾸미는 쌀 공예체험, 호랑이탈춤, 풍물판굿 등의 민속공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역사민속박물관(062-613-5361)으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전주박물관 ‘한가위 민속놀이마당’

 

민속놀이마당 포스터[이미지 국립전주박물관]
민속놀이마당 포스터[이미지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은 한가위를 맞아 「2022년 한가위 민속놀이마당」을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옥외뜨락에서 개최한다.

‘전통 민속놀이체험’ 부스에서는 대형 윷놀이와 연날리기, 활쏘기, 공기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옛 생활도구체험’ 부스에서는 조선시대 선조들이 사용했던 도량형기구와 맷돌, 절구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놀이마당 오감’에서 준비한 다양한 전래놀이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나무 채를 이용해 나무 공을 쳐 가며 경쟁하는 민속놀이 장치기와 농경지 모양을 바닥에 그리고 작전을 세워 공격과 수비를 하는 바닥놀이 이랑타기를 팀을 나눠 체험할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의 가배를 경험하다’

 

프로그램 홍보물[이미지 국립경주박물관]
프로그램 홍보물[이미지 국립경주박물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에서는 추석 연휴 3일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명절행사를 진행한다. 『삼국사기』에는 추석의 유래가 되는 신라인의 전통 명절인 가배(嘉俳)를 기록한 내용이 전하는데, 음력 8월 15일에 다 같이 모여 여자는 길쌈 내기를, 남자는 활쏘기를 하며 가무와 온갖 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추석 연휴에 국립경주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은 신라인들이 가배를 즐겼던 것처럼 풍물놀이와 전통놀이를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즐기고 체험할 수 있다.

추석 연휴 시작날인 9일부터 12일까지 특별전시관 앞 마당에서 각기 다른 풍물 공연 ‘어울마당 풍물세상’이 펼쳐진다. 사자춤, 버나놀이, 탈춤 등 다채로운 관객 참여형 풍물 공연은 오전 10시, 11시, 정오, 하루에 세 차례 공연된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온 가족이 즐기는 전통놀이 한마당’ 행사가 진행된다. 윷놀이부터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땅따먹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추석 행사가 진행되는 3일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선착순 220명을 대상으로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길쌈 체험키트를 배포할 예정이다. 

덕유산자연휴양림 ‘한가위 민속놀이 체험행사’

 

덕유산 한가위 민속놀이 장면[이미지 산림청]
덕유산 한가위 민속놀이 장면[이미지 산림청]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덕유산자연휴양림은 9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자연휴양림 이용객뿐 아니라 지역주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한가위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실시한다.

체험행사에선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가족, 연인이나 친구들 간 즐거운 추억의 시간이 될 것이며 휴양림의 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도 치유될 것이다. 

최정금 덕유산자연휴양림 팀장은 이번 체험행사로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이 숲 속에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면서 “숲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즐겁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양질의 산림휴양서비스를 앞으로도 계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무형유산원 체험행사 ‘문화유산 풍류’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체험행사 「무형유산 풍류」를 추석 당일인 9월 10일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중정에서 운영한다. 

전통놀이 운영요원의 지도 아래, 고리던지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비석치기, 투호, 죽방울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와 전통놀이 꾸러미로 만드는 천연 염색 손수건과 전통문양 부채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판소리와 장구 배우기 체험도 진행된다. 「무형유산 풍류」는 국민 누구나 무료로 현장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80-1657)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중앙과학관 추석 연휴 특별 행사 <추석,‘달’보러 와요!>

 

추석, ‘달’보러 와요!포스터[이미지 국립중앙과학관]
추석, ‘달’보러 와요!포스터[이미지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석래)은 추석연휴 기간(단, 추석당일은 휴관) 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하고 달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

중앙볼트에는 6일부터 12일까지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던지기, 팽이치기, 칠교놀이를 할 수 있는 전통놀이판「야, 여기서 놀자」가 설치된다. 놀이판에 부착된 큐알 코드(QR-code)를 찍으면 과학관 TV에서 설명하는 전통놀이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도 볼 수 있다.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과 달에 관한「달, 달 무슨 달?!」천체관 특별 해설을 하루 두 번 진행하고, 창의나래관 달 탐사 특별전에서는 추석연휴 관람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증정한다.

특히「달을 주면, 떡을 줄게」행사는 국립중앙과학관에 있는 달과 관련한 각 관의 전시물을 찾아보는 자유주제관람 행사로 행사에 참여한 사람에게 선착순으로 온가족이 만들어볼 수 있는 송편키트를 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추석연휴기간 4미터 달 모양 발광다이오드(LED) 애드벌룬을 과학관 위에 띄워 날씨와 상관없이 보름달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