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오는 14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북한의 무형유산과 남북 교류협력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북한 무형문화재를 대상으로 하는 첫 학술행사로, 그간 북한 문화유산 연구가 유형문화재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점을 볼 때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14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북한의 무형유산과 남북 교류협력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사진=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14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북한의 무형유산과 남북 교류협력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사진=문화재청]

학술대회는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김성재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 이사장의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문화유산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전개된다. 이후 ‘북한 무형유산 정책동향과 관리현황’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첫 번째 주제발표 시간에는 ▲북한 무형유산 정책동향(박영정,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남북 문화유산 공동조사의 과거와 현재(박성진, 국립문화재연구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의 남북 공동등재와 과제(심승구, 한국체육대학교)의 발표가 진행된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북한 무형유산 전승현황과 남북 교류협력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음악과 공예, 무용 등 세부 분야별 내용을 발표한다. ▲북한의 음악 관련 비물질문화유산의 전승과 남북 협력방안(배인교, 경인교육대학교) ▲북한 도자 분야 무형유산 종목 전승현황(박경자, 문화재청) ▲북한 무용 분야 무형유산 전승의 실재(김채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남북 추가 공동등재를 위한 방안 모색-‘한반도 차원에서의 무형문화유산 사유‘(허용호,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의 발표가 마련되어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63-280-1512)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북한 무형유산 정책을 비롯해 각 분야별 전승 현황과 남북 교류협력방안 등 북한 무형유산 관련 연구들이 종합적으로 발표되는 첫 시간인 만큼, 무형유산이 남북 평화통일과 교류협력에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는지 활발히 논의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