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소년에게는 꿈의 학교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청소년에게는 꿈의 학교가 있습니다"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18.12.03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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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2014년, 우리나라 교육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다는 교육 관계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초로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가 설립되었다. 설립자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은 수년간 뇌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한 연구결과와 한 명의 학생과 1년 간 함께한 모의학교 실험 이후 학교 교실, 교과목 수업, 시험, 성적표, 숙제가 없는 5無 학교를 세운 것이다.

내년 6기 신입생을 모집하는 벤자민학교는 현재 ‘한국의 미네르바스쿨’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교육의 대안, 미래교육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 학교가 5년간 이루어낸 교육실험 결과를 담은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라는 책이 나왔다. 입학 시즌을 맞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김나옥 교장과 1문 1답을 통해 벤자민학교와 미래교육에 관해 들어본다.

'한국의 미네르바스쿨'로 불리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학교장. 국내 최초의 완전 자유학년제 대안학교로 지난 5년 간 놀라운 교육 성과로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한국의 미네르바스쿨'로 불리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학교장. 국내 최초의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로 지난 5년 간 놀라운 성과로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 요즘 전국에서 개최하는 미래교육 강연회를 다니시느라 바쁘시죠. 미래교육 강연회를 통해 가장 중점적으로 전하는 것은 무엇인지.

미래사회는 정말로 빠른 변화의 시대이고, 자고나면 세상이 달라지는 압도적인 변화의 시대입니다. 그만큼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사회 변화에 따라서 우리 교육이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가장 힘주어 전합니다. 미래사회를 위해 우리 아이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지금처럼 학교에서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만남을 통해서 어떤 상황에서든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고 성취하는 힘, 즉 자신감과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교육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또 중요한 것은 미래사회는 인성의 중요성이 더욱 커집니다. 변화의 빠른 속도, 지나친 경쟁 시스템, 불안 속에서는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수가 많지요. 자기성찰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찾고, 모든 생명, 자연, 지구와 내가 연결되어 있다는 자각을 선택과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인성의 힘을 길러야 한다는 점을 전하고 있습니다.

- 최근 벤자민학교학교의 이야기를 담은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란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소감은 어떠신지? 이 책의 의미는 무엇이고, 출간 후 어떤 반응이 있는지요?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란 책이 나와서 너무도 기쁩니다. 우리 교육에 큰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우리 교육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과 의논을 우리 사회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 답을 이 책을 통해서 찾을 수 있고, 실행할 수 있습니다.

벤자민학교는 기존의 교육시스템과 학교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는 혁신적인 학교이기에 불가능하다고 했던 도전이고 충격이었습니다. 치열하고 진지했던 5년간의 교육실험을 통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교육의 모델, 학교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하는 놀라운 성장스토리들이 깊은 감동과 함께 본질을 살리는 교육을 보여주고 있죠.

서점에서 책을 보고 몰입하여 읽다가 전화를 주시는 학부모들이 많습니다. “이런 학교가 정말로 있는가, 이런 아이들이 정말로 있다면 우리 아이도 보내고 싶다.”라고들 이야기 하십니다. 어떤 교수님은 자신이 부모교육 강의를 할 때 정말로 중요하게 이야기하던 것들이 모두 이 책에 나와 있으며, 자신은 강의만 하는데 벤자민학교는 실제로 그런 교육을 직접 하고 있는 것이 감동이라고 하셨습니다.

지난 11월 25일 광주에서 열린 미래교육 강연회에서 김나옥 학교장은 강연과 함께 벤자민학교 학생의 성장스토리 발표, 그리고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5년간 성장보고서인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 책을 참석자에게 소개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지난 11월 25일 광주에서 열린 미래교육 강연회에서 김나옥 학교장은 강연과 함께 벤자민학교 학생의 성장스토리 발표, 그리고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5년간 성장보고서인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란 책을 참석자에게 소개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 이 책은 5년간의 벤자민학교의 성장보고서이자, 벤자민학생들이 체험으로 만들어낸 희망보고서라고 보여 집니다. 교육계에 몸담은 교육자이자 학교장으로서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지요?

무엇보다 인성영재 학생들의 성장이 가장 기쁩니다. 기존의 틀로 보면 학생들이 정말로 큰 용기를 내서 교과공부와 성적경쟁이 없는 학교, 자신의 꿈을 찾고자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미래학교를 어렵게 선택한 것인데요. 처음에는 사회가 주는 꿈, 부모님이 주는 꿈의 무게 때문에 힘들어하고 무기력하던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스스로 찾아가면서, 자신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지를 자유롭게 표현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가치를 찾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사람, 자연, 지구를 향해 공헌하고자 하는 지구시민의 마음을 가지고 스스로 실천하는 모습이 가장 감사하지요.

입학할 때 자기를 잃어버린 아픈 모습으로 와서 치유가 되고, 이제는 남을 치유하고자 하는 마음을 내는 아이들은 더 깊은 감동을 줍니다. 최근에 한 학생은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해 갑상선 병을 앓고 있었는데, 이제는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고 병이 깨끗이 나았으며,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힐링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발표하여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제는 벤자민학교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들이 복학하여 고등학교로 돌아가거나 대학을 진학하거나 하는 과정에서, 대학면접에서나 선생님들로부터 “너는 무엇을 하고 왔기에 이렇게 다르냐?”라는 말을 들으면서 리더십과 주인정신을 발휘한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자신만의 성장스토리를 가진 벤자민학교에서는 재학생, 졸업생들이 자신을 창조하는 새로운 성장의 소식이 매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나 선생님, 부모님들에게는 매일의 소식이 희망과 감동으로 느껴집니다.

- 현재 전국에서 벤자민학교 학생들과 벤자민 갭이어 청년들이 함께하는 인성영재페스티벌이 개최 중인데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매년 10월부터 벤자민학교 고등학교 과정인 인성영재 학생들과 20대 청년과정인 갭이어 재학생들이 함께 1년간 자신의 프로젝트와 성장스토리를 발표하는 인성영재 페스티벌을 전국 17개 학습관별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프로젝트와 진로, 성장을 지원하는 전국 1,000여 명의 멘토들과 부모님들의 성원 속에 학생들 스스로 모든 것을 준비하고 펼치는 페스티벌에서는 자연스럽게 한마음으로 소통하는 지역사회 교육공동체가 형성됩니다.

벤자민 페스티벌에서는 토크콘서트와 공연이 다양하게 펼쳐지죠. 자신의 관심분야에 따라 예술관련 활동을 하며 배운 춤과 노래, 뮤지컬, 벤자민학교의 대표적인 체력단련 활동으로 물구나무 서서 걷는 벤자민 12단을 담은 공연들을 합니다. 학생들은 페스티벌을 앞두고 잠 잘 시간도 없이 준비한다며, “그런 상황에서 스트레스가 아닌 진짜 행복감을 느꼈다. 내가 어떤 일을 열심히 할 때 행복하다는 것을 벤자민학교에 들어와서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내가 선택한 일, 내가 좋아하는 일에 몰입해서 더 큰 행복을 찾겠다.”며 다양한 성장스토리들을 발표합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가 1년 동안 어른이 되었다.”며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고, “나도, 우리 아이도 자신의 삶을 찾았다”고 하십니다. 늘 격려해주시는 멘토님들도 이 날 모든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 어린 나이에 삶에 대해 진지하게 설계하며, 마음껏 자신을 표현하는 아이들을 보며 함께 성장한다고 하십니다. 최근 페스티벌을 한 서울학습관에서는 작년 선배들의 대를 이어 올해도 공통 프로젝트로 진행한 남북통일 프로젝트의 과정으로 준비했던 통일합창을 부르고, 땀으로 진행한 통일의 노력을 책자로 펴내서 어른들이 많이 감동했습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과 벤자민 갭이어 청년들이 기획하여 1년 간의 성장스토리를 전하는 인성영재페스티벌 모습. [사진=강나리 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과 벤자민 갭이어 청년들이 기획하여 1년 간의 성장스토리를 전하는 인성영재페스티벌 모습. [사진=강나리 기자]

- 벤자민학교는 국내 첫 자유학년제 학교입니다. 내년 각 시도 교육청별로 재량에 따라 자유학년제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벤자민학교 자유학년제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이라 할 수 있을지요?

우리나라는 현재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시행해나가고 있죠. 중학교 한 학기동안 시험을 보지 않고 자신의 진로를 찾고 체험활동을 더 많이 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벤자민학교는 진로를 적극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고등학교 시기에 1년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가진다는 점, 교과공부와 경쟁에서 자유로워진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완전 자유학년제라는 점이 다릅니다. 

그리고 학생이 온전히 자기 주도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와 체험활동들을 기획해서 지역사회와 국내‧외 온‧오프라인의 세계를 무대로, 원하는 멘토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완성해 나가며 꿈과 목표를 찾아나가는 점, 고등학생이지만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시민정신을 넘어 지구시민으로서 책임감을 실천하며 성장하는 점도 특색입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되는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탐색을 계속하면서 활동하기 때문에 성장 효과가 1년 과정을 마친 후에도 변화가 지속된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벤자민학교의 전 과정에는 뇌교육의 핵심인 B.O.S(Brain Operating System, 뇌운영)법칙을 기반으로 한 체험적 인성교육을 지도하며, 학생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성장을 무한 응원하는 벤자민학교 선생님들이 있다는 점도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 지금은 내년 벤자민학교 6기 신입생을 모집할 입학시즌인데요.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요? 벤자민학교 입학을 위해 상담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교육에 희망이 되는 변화와 내년도 6기 신입생 모집을 위해서 전국순회교육강연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인재교육 강연회를 9개 시도에서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교육에 대한 인식변화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벤자민학교를 알리면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12월에는 매주 토요일에 수원, 창원, 포항, 대전에서 네 차례 진행됩니다.

벤자민학교 입학 상담은 본교나 지역학습관에서 언제든 가능합니다. 전국 여러 시도에서 열리고 있는 벤자민 인성영재‧갭이어 페스티벌이나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여 학생들의 활동모습을 직접 보고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벤자민학교 과정을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성영재캠프는 아이들의 집중력, 인내심, 책임감, 창조력, 포용력을 기를 수 있는 최고의 청소년 체험활동 캠프로, 벤자민학교를 잘 알 수 있는 기회입니다. 뇌과학과 뇌교육을 토대로 집중적인 체험활동,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서 아이들이 하루 만에 달라지는 놀라운 효과를 발휘합니다.

전국의 중‧고등학교를 찾아가는 강연과 학교설명회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 충북의 한 중학교에서 그 학교의 졸업생이 벤자민학교로 가서 인성영재로 놀라운 성장을 한 모습을 보고, 전교생 대상 학교설명회를 요청해 와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도 학생이나 부모님, 선생님들이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란 책을 읽어보시면 벤자민학교에 대하여 궁금한 것을 잘 아실 수 있고,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희망과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지난 11월 17일 미래교육 부산 강연회에서 강연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학교장.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지난 11월 17일 미래교육 부산 강연회에서 강연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학교장.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틀을 벗어나자는 것입니다. 교실 안에서 주어지는 것을 수동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문제를 찾고 스스로 해 낼 수 있는 힘이 아이들에게 있습니다. 그런 시간과 기회를 가지는 것이 평생 살아갈 뇌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꼭 필요하죠.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의 행복, 남으로부터 주어진 꿈이 아니라 스스로 찾은 자신의 꿈을 펼치면서 자신감을 가질 때, 아이들은 어떤 상황에서든 문제를 찾고 해결할 수 있고 공헌하는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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