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사 쟁점을 논의하는 기획학술심포지엄 열린다
가야사 쟁점을 논의하는 기획학술심포지엄 열린다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18.11.20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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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서 ’문헌과 고고자료로 본 가야‘심포지엄 개최

변한과 가야의 성립과는 어떤 관계일까? 광개토왕의 남정을 가야사의 시기구분으로 보는 것은 정당한가? 국정과제의 하나인 가야사 연구와 관련하여 가야의 기원과 시기구분, 국가적 성격, 주변국가와의 관계 등 쟁점사항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한국고대사학회, 한국고고학회, 한국상고사학회가 공동으로 오는 21일과 22일 양일 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1회 가야사 기획학술심포지엄-문헌과 고고자료로 본 가야’를 개최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등 5개 단체는 오는 21과 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1회 가야사 기획학술심포지엄 '문헌과 고고자료로 본 가야'를 개최한다. [사진=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등 5개 단체는 오는 21과 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1회 가야사 기획학술심포지엄 '문헌과 고고자료로 본 가야'를 개최한다. [사진=문화재청]

첫날인 21일 ‘가야사와 가야고고학의 연구 경향’을 주제로 강동석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 발표를 시작으로, 1부 변한 사회와 가야, 2부 가야의 성장과 획기(劃期, 시기구분), 3부 가야의 국가적 성격에 관한 주제발표가 있다. 22일에는 4부 가야와 주변국가와 5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1부 변한 사회와 가야 관련 발표로는 ‘진‧변한 사회와 가야의 기원(박대재, 고려대학교)’와 ‘변한과 가야의 구분(이동희, 인제대학교)’가 있다. 박대재 교수는 ‘삼국지’와 ‘진서’ 동이전 등 문헌자료와 ‘광개토왕비’를 통해 가야를 조명하며, “가야의 성립은 구야국이 변진의 구야국으로 기원하여 가야의 중심국으로 발전했다는 통시적 맥락 속에서 파악되어야 한다.”고 밝힌다. 이동희 교수는 대성동 고분군 연구 등 고고학적 관점으로 변한과 구분되는 가야의 등장을 밝힐 예정이다.

2부 가야의 성장과 획기(劃期, 시기구분)와 관련해서는 ‘문헌으로 본 가야사의 획기(남재우, 창원대학교), ’고고자료로 본 가야사의 획기(김일규 부산대학교)‘가 발표된다. 남재우 교수는 “광개토왕의 남정을 시기구분으로 보는 경향은 가야사회 자체 내부의 발전과 구조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견해”라는 입장에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언급된 사건으로, 골포국을 포함한 포상팔국이 아라가야를 침입하여, 신라의 지원을 받은 아라가야가 승리한 포상팔국전쟁을 가야사의 획기로 볼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한다. 김일규 교수는 금관가야의 성립, 도질토기 및 마구, 갑주의 출현과 대성동고분군의 대형 목곽묘 조영 중단, 제 가야토기 양식의 성립, 고총 고분의 성립 등을 통해 “5세기 중엽 금관가야의 전기 가야가 막을 내리고, 금관가야 대가야 소가야 아라가야 등 후기 ’6가야 연맹체‘가 성립된다.”고 밝힌다.

3부 가야의 국가적 성격과 관련해서는 ‘문헌으로 본 가야의 국가적 성격(이형기, 해양수산부)’와 ‘3~4세기 고고자료로 본 가야의 국가적 성격(하승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 ‘5~6세기 고고자료로 본 가야의 국가적 성격(박천수, 경북대학교)’ 등 3개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형기 학예연구관은 “가야의 최종 발전단계는 부체제 또는 초기 고대국가, 고대국가까지 나뉜다.”며 문헌자료인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기반을 설명하며, 하승철 조사연구위원은 “3~4세기 가야에 대형 목곽묘가 군집된 중심고분군이 축조되고 방어시설을 갖춘 중심취락이 형성된 점, 일정한 범위에 유사도가 높은 토기양식이 출현했다는 점에서 문화권 형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3~4세기 가야는 국國 또는 국가國家 사회로 이행해가는 중요한 표지적 요소”라는 점을 밝힌다. 또한 박천수 교수는 “가야 후기의 중심세력인 대가야는 가야 전체를 통일하지 못했지만 고령에서 남해안일대까지 가야 역사상 최대 판도를 형성했다.”며 주산성 출토 승려인물문전, 고아동 벽화고분 연화문, 창녕군 교동11호분 명문 환두대도 등 유물을 통해 대가야가 신라, 백제와 1세기 이상 국경을 형성하며 국권을 유지하고 독자적인 문명을 창출하였음을 밝힌다.

22일 열리는 4부 가야와 주변국가 주제발표로는 ‘문헌으로 본 가야와 백제‧신라(백승옥, 국립해양박물관), ’고고자료로 본 가야와 백제‧신라(김규운, 강원대학교)‘가 있다. 백승옥 학예연구실장은 4~6세기 포상팔국 대 안라, 남가라, 신라와의 전쟁과 광개토태왕릉비문에 나타난 고구려의 가야진출 등을 살펴보고, 6세기 백제와 신라가 가야지역 진출을 노골화한 시기에 대해 조명한다. 김규운 교수는 무덤양식, 출토 유물 등을 통해 가야와 백제, 가야와 신라와의 교역과 대치를 살펴볼 예정이다.

서울대 권오영 교수가 사회를 맡은 5부 종합토론에서는 발표자로 참석하는 역사학자와 고고학자들이 직접 토론에 참여해 더욱 깊이 있고 발전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심포지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누리집(nrich.go.kr/gaya)와 전화 055-211-901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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