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을 비롯해 총 7개 유산으로 구성된 가야고분군이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에 올랐다.

21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세계유산분과 문화재위원회는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에 대한 심의 결과, 후보로 선정하였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유네스코에 신청할 세계유산 등재 신청후보로 선정된 가야고분군. (시계방향으로) 함안 말이산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 [사진=문화재청]
우리나라가 유네스코에 신청할 세계유산 등재 신청후보로 선정된 가야고분군. (시계방향으로) 함안 말이산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 [사진=문화재청]

심의과정에서 ‘가야고분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근거와 가야의 역사성에 대한 서술 보완, 비교연구에 대한 재작성 필요성이 지적되었다. 그러나 제출된 등재신청서 초안이 형식면에서 많이 개선된 점을 들어 지적사항을 보완하는 조건으로 가결하였다.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된 가야고분군은 오는 7월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등재신청 대상 여부가 결정되며, 확정되면 내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여부는 2021년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가야고분군 7개 유산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함알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호),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 등이다.

정부는 가야사 연구 및 복원사업을 국정과제로 추진해 왔으며,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결정이 되면 그 결실을 맺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