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제15차 아시아권 문화재 보존과학 국제협력(ACPCS, Asian Cooperation Program on Conservation Science)’사업으로 인도네시아, 몽골, 미얀마 등 아시아권 국가의 문화유산 담당자들에게 우리나라 문화재의 우수한 보존기술과 연구방법론을 전수한다.

이번 연수에 참가자는 총 4명으로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에 지원한 12개국 25명 중에서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문화유산 전문가들이다. 참가자들은 보존 및 복원, 고고학, 건축문화재, 자연유산 4개 분야에서 한국의 보존기술과 연구방법론을 배우고, 자신의 업무와 연관된 세부 주제를 선정하여 연수를 받는다.
 

지난해 진행된 제14차 ‘아시아권 문화재 보존과학 국제협력’ 사업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지난해 진행된 제14차 ‘아시아권 문화재 보존과학 국제협력’ 사업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연수는 내부 전문가가 일대일 멘토링(mentoring) 방식으로 연수생을 지도하는 실무 중심의 현장형 교육으로 운영된다. 담당 멘토와 함께 공동연구 주제를 선정하여 연구하고 학술성과를 발표한다. 또한, 연수 후에도 워크숍이나 현지기술교육 등을 통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교류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아시아권 문화재 보존과학 국제협력(ACPCS)’ 사업은 우리나라의 문화재 보존과학을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의 기술연수를 통해 아시아권 문화유산 담당자들의 보존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하였다. 지난해까지 19개국 총 109명이 연수에 참여했으며, 문화재청 문화재보호기금(복권기금)이 지원한다.

2016년까지는 3개월의 단기과정을, 2017년과 2018년은 3개월 단기과정과 5개월 장기과정을 운영했다. 올해는 국립문화재연구소 50주년을 맞아 심화한 전문교육인 5개월 장기과정을 운영해 프로그램의 질과 연수생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사업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의 문화유산 보존과 관련하여 협력 강화와 활동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아시아지역 문화유산 담당자들의 역량 강화에 이바지하여 문화유산 분야에서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고,  더 나은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