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은 '세계 비닐봉투 안 쓰는 날(International Plastic Bag Free Day)'이다. 이 날은 2008년에 스페인 국제환경단체인 가이아의 회원들이 제안해서 만들어진 날로,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매년 미국과 프랑스 등 40여 개국의 시민단체들이 캠페인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환경부가 ‘7월 3일, 세계 비닐봉투 안 쓰는 날’을 맞이하여 다양한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월 29일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환경사랑+그린릴레이’ 캠페인을 7월부터 12월까지 전개할 것을 발표하면서, 7월에는 ‘장바구니, 에코백 사용의 달’로 정해 친환경 생활실천 캠페인을 한다고 밝혔다.

7월 3일은 '세계 비닐봉투 안 쓰는 날'이다. 이 날은 2008년에 스페인 국제환경단체인 가이아의 회원들이 제안해서 만들어진 날로, 매년 미국과 프랑스 등 40여 개국의 시민단체들이 캠페인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는 환경부가 다양한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세계비닐봉투안쓰는날기구 홈페이지 갈무리]
7월 3일은 '세계 비닐봉투 안 쓰는 날'이다. 이 날은 2008년에 스페인 국제환경단체인 가이아의 회원들이 제안해서 만들어진 날로, 매년 미국과 프랑스 등 40여 개국의 시민단체들이 캠페인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는 환경부가 다양한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세계비닐봉투안쓰는날기구 홈페이지 갈무리]

이어 7월 2일에는 환경부와 국내 최대브랜드 제과업체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1회용 비닐쇼핑백 전면 퇴출을 목표로 단계적 사용량 감축을 추진하는 자율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계기로 7월 3일에는 ‘세계 비닐봉투 안 쓰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안병옥 환경부 차관이 직접 서울 중구 파리바게뜨 명동 본점에서 비닐쇼핑백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파리바게뜨 명동 본점에서는 비닐쇼핑백을 제공하지 않고, 7월 3일에는 전국 파리바게뜨 직영점에서 비닐쇼핑백 대신 종이 쇼핑백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와 함께 3일(화) 오후 2시 중구에 있는 환경재단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민관협력방법을 모색하는 ‘2018 플라스틱 없는 서울 만들기’ 토론회를 개최한다. 기조발표에는 전완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사무관이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의 '해외 플라스틱 저감 사례 소개'에 이어서 환경호르몬·유해물질 전문가인 고혜미 방송작가가 '플라스틱에 대한 당신의 걱정 그리고 과학이 말해주는 진실'을 발표한다. 발제에 이어 참여자의 지정토론에는 지역활동가 및 시민단체에서 주제발표 및 토론을 이어간다.

7월 3일 ‘세계 비닐봉투 안 쓰는 날’을 맞이하여 시민운동도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1회용 비닐봉투와 플라스틱 용품이 해양쓰레기로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통영거제환경연합은 통영시와 함께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를 캠페인을 민관협력차원에서 전개하고 있다.

지구시민운동연합 김진숙 사무처장은 “지구시민운동연합의 전국 각 지부 회원들은 7월 3일에 세계인들과 함께 1회용 비닐봉투와 플라스틱 용품 안쓰기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고, 이웃과 주민에게 널리 알리는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며, 이후에도 장바구니, 에코백 사용 운동을 계속 전개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